아랍에미리트,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 파이프라인 50% 완공…ADNOC “2027년까지 가속”

아랍에미리트(UAE)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신규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을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50%에 도달했다고 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밝혔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 자베르 CEO는 이날 생중계로 진행된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행사에서 “오늘 기준으로 이미 거의 50%가 완료됐으며, 2027년을 향해 공급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세계 에너지의 너무 많은 부분이 너무 적은 병목 지점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UAE가 10년 전이 넘는 시점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정학적 경로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초크포인트(choke point)’는 국제 원유와 가스가 집중적으로 통과하는 좁은 수송 관문을 뜻하며, 이 구간의 차질은 곧바로 유가 변동성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UAE의 프로젝트는 이런 위험을 줄이고 원유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프라 투자로 해석된다.

아부다비 미디어오피스는 지난주 이 프로젝트를 공식 공개하며, UAE가 2027년까지 푸자이라 항을 통한 수출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도록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을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부다비 왕세자 셰이크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가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ADNOC에 웨스트-이스트 파이프라인(West-East Pipeline) 사업 가속을 지시했다고 미디어오피스는 전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아부다비의 생산지와 오만만 연안의 푸자이라 항을 연결해,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현재의 아부다비 원유 파이프라인, 또는 하브샨-푸자이라(Habshan-Fujairah) 파이프라인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다. 이는 UAE가 해협 밖 해안에서 원유 수출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설비다. UAE는 이와 같은 우회 인프라를 통해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수출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 자베르 CEO는 또 일부 ADNOC 시설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되었고, 일부 인프라도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며, 완전한 운영 능력을 회복하기까지 일부 시설은 몇 주, 다른 시설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에너지 공급 안정성과 생산 차질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 에너지의 너무 많은 부분이 너무 적은 병목 지점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 — 술탄 알 자베르 ADNOC CEO


시장에 미칠 영향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 우회 인프라 확충은 UAE의 원유 수출 안정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공급 리스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가동 확대와 피해 복구 속도, 그리고 중동 지역의 긴장 정도에 따라 국제유가와 정유·운송 비용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해협 통과 물량이 제한되거나 우회 수송 비중이 커질수록, 글로벌 시장은 지정학 프리미엄을 보다 높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고 원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