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재규어랜드로버, 미국서 차량 공동 개발 추진 검토

스텔란티스와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JLR)가 미국에서 차량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6년 5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계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수요일 JLR과 제품 및 기술 개발 부문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예비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현재까지 추가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잠재적 협력은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고, 가동률이 낮은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최신 사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 지역별 관세 부담, 공급망 재편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면서, 단독 투자보다 공동 개발이나 합작 형태의 전략이 잇따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같은 날 앞서 중국 동펑(Dongfeng)과 유럽에서 합작투자(JV)를 추진해 전기차 생산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합작투자란 두 개 이상의 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별도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나누면서 특정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가 자주 활용하는 협력 모델이다.

JLR은 인도 타타모터스의 승용차 부문(Tata Motors Passenger Vehicles)이 소유하고 있다. JLR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재무 상황이 크게 타격을 받았으며, 이런 점에서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협력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은 JLR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디펜더(Defender)레인지로버(Range Rover) 같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JLR은 현재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어, 현지 생산 기반 부재가 사업 확장의 제약으로 꼽혀 왔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논의는 단순한 제휴를 넘어, 향후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체계와 차종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세와 물류비 부담이 높은 환경에서는 현지 생산 또는 공동 개발이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투자 규모나 생산 차종, 공장 위치,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 요약 스텔란티스와 JLR은 미국 내 차량 공동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설비 효율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JLR은 미국 관세와 현지 생산 부재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이번 논의가 향후 북미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