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이란 전쟁 영향이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더 뚜렷해졌다고 경고

워싱턴발 — 어스턴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6년 5월 6일 미국이 개입한 이란 관련 전쟁의 경제적 영향이 점점 인플레이션 충격(inflationary shock)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굴스비 총재는 아직 고용과 성장에 대한 명백한 타격(경기침체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지만, 공급망 혼란과 물가 상승의 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5월 6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열린 발언에서 굴스비 총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켄 인스티튜트(Milken Institute) 회의에 참가한 뒤 언론과의 화상 통화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기사 원문은 하워드 슈나이더(Howard Schneider)가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방향의 충격은 아니다(‘It has not yet been a stagflationary-direction shock’).” 굴스비 총재는 이어 “지금은 단지 인플레이션 충격이다(‘It has just been an inflationary shock’). 그리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수록 더 불안해진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공급망의 복잡한 얽힘물가 상승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보여준다. 그는 또한 중앙은행이 직면한 딜레마를 언급하며, 만약 이 충격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동시 타격을 주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양상으로 전개되면 연준(Federal Reserve)이 어떤 목표를 우선할지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경 및 맥락

굴스비 총재는 발언에서 밀켄 인스티튜트 회의 참석 사실과 언론과의 화상 통화 경위를 밝히며, 현재의 지정학적 충돌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주로 물가 상승 압력의 강화 쪽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보도는 해당 발언이 2026-05-06 20:06:35(보도시각 표기)에 공개되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원문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현지 취재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굴스비 총재의 직위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이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 운영에서 영향력 있는 지역연은 수장 중 하나로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내에서 정책 판단에 기여하는 인물이다.


주요 용어 설명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높은 실업(또는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 상황을 말한다. 전통적 거시경제 이론에서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이 두 목표가 충돌하여 중앙은행이 어느 목표에 우선순위를 둘지 곤란해지는 상황을 초래한다.

인플레이션 충격(inflationary shock)은 외생적 요인(예: 지정학적 분쟁, 원자재 공급 차질 등)이 물가를 갑작스럽게 끌어올리는 충격을 의미한다. 공급 측면의 충격은 생산비와 수입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또한 공급망(supply chains)은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제조, 유통,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재화와 서비스가 이동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한다. 공급망의 지연이나 단절은 특정 품목의 부족을 초래하며 이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전이된다.


전망과 경제적 함의

굴스비 총재의 진단은 단기적으로는 고용과 실질성장 지표가 당장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지정학적 충돌이 장기화되면 다음과 같은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첫째, 원자재·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이 물가상승률을 상향 안정화시킬 수 있다. 에너지·운송 비용 상승은 광범위한 산업에 전가되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를 높이는 경로로 작동한다.

둘째, 공급망 차질의 장기화는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재고조정 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업 실적과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는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비용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은 유지된다.

셋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정책 균형을 재평가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검토해야 할 압박이 커진다. 반대로 고용·성장이 급격히 악화되면 완화적 스탠스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불확실성 확대가 금융시장 변동성(주식·채권·환율)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정책적 시사점

정책입안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공급측 충격의 원인을 정확히 식별해 단기적 유통·대체 공급 확보와 관련 인프라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과 행동을 통해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재정·통화·무역 등 다각적 수단을 조율해 충격 흡수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현재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으로의 전환’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충격의 심화’로 규정하고 있으나, 만약 물가 상승과 고용 약화가 동반될 경우 정책적 선택지는 급격히 좁아진다. 따라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경제 주체와 정책결정자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유연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요약

어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2026년 5월 6일 로이터 보도에 대해, 미국이 관련된 이란 전쟁의 영향이 주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공급망 혼선과 물가의 지속적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고용과 성장에 대한 동시적 타격은 관찰되지 않지만, 충격이 장기화될수록 연준의 정책 선택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