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리서치, 아데코·란드스태드·헤이즈·페이지그룹 투자의견 ‘중립’ 하향…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씨티리서치(Citi Research)가 유럽의 주요 인력·스태핑 업체인 아데코 그룹(Adecco), 란드스태드(Randstad), 헤이즈(Hays)페이지그룹(PageGroup)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전체적으로 목표주가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시장 회복의 부진, 임시직 비중(temporary worker penetration)의 하향 추세, 총마진(gross margin) 약화 및 기술(테크) 리스크를 반영한 조치라고 Citi는 설명했다.

2026년 5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iti Research는 2026년 4월 30일자 노트에서 해당 의견과 목표주가 변경을 공개했다. Citi 노트는 각 사의 실적 보고서와 자체 추정치를 바탕으로 분석을 제시했다.

목표주가(신규 → 종전)는 다음과 같다: 아데코는 CHF18로 하향(이전 CHF21), 란드스태드는 €25로 하향(이전 €41), 헤이즈는 33p(펜스)로 하향(이전 62p), 페이지그룹은 130p로 하향(이전 £3)이라고 밝혔다. Citi는 이들 목표가 조정이 회사별 펀더멘털 변화와 시장 구조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decco, Randstad, Hays and Page seem cheap relative to history,”라고 Citi는 지적했다. “We expect staffing share prices to squeeze when the war ends, but then the AI negative narrative could come back, potentially weighing on pricing / gross margin expectations.”

Citi는 현재의 노동시장 회복이 과거 경기 사이클에 비해 현저히 약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임시직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향 궤적을 그리고 있어 기업들이 더 적은 유연한 노동력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Citi는 이번 사이클이 “매우 완만하고 얕은 회복(only shallow, glacial recovery)”이라고 표현하며, 거시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강한 주가 재평가(re-rating)가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총마진(gross margin) 압력도 우려 요인으로 제시됐다. Citi와 회사 보고서를 토대로 보면, 아데코의 총마진은 2022년 21%에서 2025년 19.2%로 감소했고, 란드스태드는 2022년 20.9%에서 2025년 18.7%로 떨어졌다. 헤이즈는 2022년 18%에서 2025년 15%로 하락했다. 이러한 마진 하락은 수익성 및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추정치(주당순이익, EPS)에 대해서는 Citi가 회사별로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아데코의 조정 EPS는 해당 회계연도에 €2.51로 보고, 다음 연도에는 €2.9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란드스태드는 €2.74에서 €3.03으로 예상했다. 헤이즈는 2026 회계연도 EPS를 1.1p로 전망했는데, 이는 비반복 항목(non-recurring item) £8.8m을 제외하면서 이전의 1.7p 예상에서 하향된 수치이며, EBITA 혹은 PBTA에는 변동이 없다고 Citi는 설명했다. 페이지그룹은 EPS가 4.7p에서 7.8p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평가방법론의 변화도 눈에 띈다. Citi는 단기 실적 배수(near-term earnings multiples)에 기반한 평가에서 프랜차이즈 가치(franchise valuation)로 방법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정상화된 매출(normalised sales), 지속 가능한 총마진, 장기적 시장 대비 배수를 반영한다. Citi가 제시한 프랜차이즈 밸류에이션 범위는 아데코 CHF15-19, 란드스태드 €21-25, 헤이즈 13p-33p, 페이지그룹 £0.40-£1.30이다.

기술(테크) 리스크에 관해서는 Citi가 혁신 플랫폼의 등장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Revolut의 인재 플랫폼 GlobalHire2026년 4월 출시됐고, 런던 기반 스타트업 Jack & Jill(2025년 창업), 그리고 OpenAI의 채용 플랫폼 Jobs(예상 시기: 2026년 중반) 등이 주목할 만한 신규 경쟁자로 언급됐다. Citi는

“우리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 리크루터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경쟁 압력을 높이거나 시장을 교란해 가격 및 총마진 기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가 생소할 수 있는 핵심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임시직 비중(temporary worker penetration)은 전체 고용 가운데 임시·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이 비중이 낮아지면 스태핑 업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총마진(gross margin)은 매출에서 직접 원가를 제외한 이익률로, 인력 중개·파견업에서는 채용비용과 임금 구조의 변화에 민감하다. 프랜차이즈 밸류에이션은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과 장기적 현금창출 능력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접근법이다. 마지막으로 비반복 항목(non-recurring item)은 일회성 비용·수익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조정 EPS가 사용된다.

시장·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 Citi의 보고서는 몇 가지 실무적 감시 포인트를 제시한다. 첫째, 노동시장 지표(특히 임시직 비중과 채용공고 지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둘째, 총마진의 추가 악화 여부가 이들 기업의 현금흐름과 배당·자사주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 셋째, Revolut GlobalHire, Jack & Jill, OpenAI Jobs 등 신규 플랫폼의 사용자 유치 속도와 수수료·가격 정책이 기존 리크루팅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점검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경기나 지정학적 이벤트(보고서 인용문에 나타난 “전쟁이 끝날 때”라는 표현처럼)로 인해 스태핑 주가가 일시적으로 과소평가되거나 반등하는 구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Citi의 분석처럼 현재 사이클의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둔화되어 있고, 구조적 요소(임시직 비중 하락, 기술 경쟁 심화)가 병존하는 상황에서는 견고한 주가 재평가(re-rating)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종합적 관점 – Citi의 하향 조정은 업종 전반의 수익성 둔화와 잠재적 기술 충격을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단순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신호만으로 매수에 임하기보다 마진 회복 여부, 임시직 채용 데이터, 신규 플랫폼의 실제 시장침투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또한 기업별로는 비용구조 개선 가능성, 고부가가치 서비스 확장, 기술 투자로 인한 경쟁 우위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