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공포 속 8.5% 배당 CEF, 11% 할인으로 거래…사모크레딧 공황이 낳은 기회

연초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식시장에 기회가 생겼다. 올해가 아직 네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통상적으로 큰 충격을 줄 만한 세 가지 사건을 이미 겪었다: 이란(伊朗) 관련 갈등, AI(인공지능)로 인한 소프트웨어 업종의 사업모델 우려, 그리고 사모대출(private credit) 붕괴 우려다.

2026년 4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이란 사태는 인도적·지정학적 비극으로 진행형이며 향후 일정 시점에 해결이 있을 경우 회복 랠리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조정 역시 장기적으로는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는 특히 사모대출 공포에 주목한다. 이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공포와 달리 시장 참여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그 불일치가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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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관련 지표가 포함된 차트

사모대출(Private Credit)이란 무엇인가? 사모대출은 공개 시장을 거치지 않고 사모펀드·사모대출 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실행하는 신용상품이다. 전통적 은행 대출과 달리 자금공급자가 다양하고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일반 투자자에게는 위험과 보상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산군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이러한 사모대출로 자금을 빌렸고, AI로 인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면 대출 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된 점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다르다. 최근 피치(Fitch Ratings)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사모대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은 5.8%다. 피치의 관측은 2024년부터 시작된 비교적 짧은 시계열이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교 대상이 되는 레버리지드론(leveraged loan)의 디폴트 비율을 보면 최근치는 4.9%로 나타났고 이는 2025년 말의 5.7%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요약하면 기업 신용 리스크는 증가하고 있다는 통념과 달리 오히려 개선되는 징후가 나타난다.

또한 글로벌 대형 대체운용사인 Apollo Global Management의 언급에 따르면 사모대출의 디폴트는 최근 2년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고, LMEs(liability management exercises, 부채관리 협상)에 따른 디폴트 회피 시도도 정점을 지난 후 감소하고 있다.

LMEs는 채권자와 차입자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이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예상되는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신호다.

언론 보도와 시장 심리의 괴리. 일부 언론은 이 상황을 과도하게 부각하며 지난 4월 6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이를 “슬로우-모션 뱅크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터와 시장 내 주요 운용사의 진단은 과장된 공포를 반박한다. 언론의 과잉반응이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키며 단기적인 할인(디스카운트)을 확대시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 사모대출 사안도 그러한 전형적 사례라는 분석이다.


투자 기회: CEF(폐쇄형 펀드)와 할인 확대. 본문은 특정 폐쇄형펀드(Closed-End Fund, CEF) 군을 중심으로 할인 폭이 과도하게 확장된 경우를 매수 기회로 본다. 구체적으로 Liberty All-Star Growth Fund (ASG)는 현재 11.2% 할인(즉 자산 1달러당 약 89센트)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할인율 3.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ASG는 대형 기술주(예: Microsoft, Amazon.com, NVIDIA)와 항공우주·중견기업(예: Curtiss-Wright), 부동산 서비스업체(예: FirstService Corp.)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섹터·시장 규모가 혼합된 분산투자 상태다.

Business Cycles Duplicate
동일 차트 재배치(참고용)

ASG의 투자 매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11% 할인되어 있어 할인 축소(디스카운트 축소) 시 상당한 주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둘째, 현재 연간 배당 수익률이 약 8.5%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한다. 이 조합은 배당을 통한 현재 수익과 할인 축소에 따른 자본이득이라는 이중의 수익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몇 가지 용어 설명(투자자 이해 돕기):
디스카운트(discount): CEF가 보유한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시장가격이 낮을 때의 차이. 할인율이 크면 NAV 복원 시 상승 여지가 있다.
NAV(순자산가치):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시장가치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
LMEs: 채권자·차입자 간 부채 재조정 협상. 디폴트 발생을 회피하기 위한 구조적 조치다.


향후 시장·가격에 미칠 영향 분석. 사모대출 관련 공포가 과장되어 있다는 전제가 유지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흐름이 가능하다. 첫째, 언론과 심리적 패닉이 가라앉으면 사모대출 관련 할인 확대가 축소되며, 이 과정에서 할인 확대를 반영해 저평가된 CEF들의 주가가 NAV에 수렴하는 방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기업 신용리스크가 하향 안정화되는지 여부는 광범위한 기업자금조달 비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식 및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특히 레버리지에 노출된 자산군의 리레이팅(re-rating)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첫째,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 구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할 경우 기초 여건이 변동될 수 있다. 둘째, 사모대출의 개별 포트폴리오 질(quality)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운용사의 자산 건전성이 부각될 경우 국소적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펀드별 포지셔닝, 만기구조, 레버리지 사용 여부, 유동성 현황 등을 정밀히 점검해야 한다.

AI의 전환과 단기 전망. 기술적 전환—특히 AI의 보급 가속—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글은 이 변화가 18개월 이내에 상당한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산업·기업 선택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배당과 할인 매력도가 결합된 CEF 같은 상품이 상대적 대안으로 주목받을 이유가 된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AI 수혜가 명확해질 경우 관련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가 다시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 시사점. 현재 시장에서 관찰되는 사모대출 관련 공포는 데이터와 일부 기관의 진단에서 보는 것보다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일부 CEF의 할인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고, 이는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개별 펀드의 구조적 리스크는 상존하므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분산과 펀드별 실사(due diligence)가 필수적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할인 축소(디스카운트 축소)와 배당 수익의 결합이 단기적인 방어·수익 모델로서 유효할 수 있다.

핵심 데이터 요약: 사모대출 디폴트 5.8%, 레버리지 대출 디폴트 4.9% (2026년 최근치), ASG 할인율 11.2% (5년 평균 3.7%), ASG 배당 수익률 8.5%, 분석 시점 포트폴리오 배당 평균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