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미국 상장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을 제시했다. 은행의 기술팀은 서구권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연구소의 연간 AI 인프라 지출이 향후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년 4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연간 AI 인프라 지출이 1조 달러(= $1,000,000,000,000)를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3,000억 달러($300,000,000,00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러한 지출이 반복적 자기개선(reducing recursive self-improvement)에 따라 2028년을 정점으로 둔감화될 때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디지털 및 전력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400개가 넘는 기업을 식별했으며, 국가 주도형 AI 프로젝트(sovereign AI initiative) 및 중국 시장에서의 추가 상방(upsides)을 잠재력으로 지목했다.
주요 미국 상장 데이터센터 운영사별 요약
아마존(Amazon, AWS)은 주문형 컴퓨팅·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부인 Amazon Web Services(AWS)를 운영한다. 바클레이즈는 AWS의 AI 관련 매출 런레이트가 1분기에 $150억 이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와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스(Truist Securities) 등 여러 증권사가 아마존의 AI 투자 전략을 긍정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전 세계에 4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며 Azure 클라우드 및 서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쉐브론(Chevron)과의 계약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천연가스 기반 발전소 개발을 합의했으며, 3월 종료 분기에 자사 Copilot AI 도구의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됐다.
메타(Meta Platforms)는 AI 학습과 소셜미디어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계·운영한다. 메타는 Muse Spark라는 AI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 발표를 두고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와 번스타인(Bernstein) 등 일부 증권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KeyBanc와 Rosenblatt 등 일부 애널리스트는 전반적 시장 우려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알파벳(Alphabet, Google)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량 기반의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제공을 통해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수용하고 있다.
오라클(Oracle)은 Oracle Cloud Infrastructure를 통해 Infrastructure-as-a-Service(IaaS)와 Platform-as-a-Service(PaaS)를 제공한다. 최근 오라클은 Oracle AI Database의 기능 향상과 금융·공급망·인사(HR)용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일련의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알리바바(Alibaba)는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및 전자상거래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차세대 AI 칩인 XuanTie C950를 도입해 대형 AI 모델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엇갈려 일부는 투자비용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췄고, 다른 일부는 클라우드 가격 경쟁력의 강점을 주목했다.
텐센트(Tencent)는 기업용 AI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컴퓨트, 스토리지, GPU 토큰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OpenClaw 플랫폼의 자체 버전인 QClaw와 Workbuddy를 출시했다.
에퀴닉스(Equinix)는 36개국에서 280개의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IBX)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회사는 올리비에 르오네티(Olivier Leonetti)를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고, $15억 규모의 선순위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또한 트루이스트가 커버리지 개시와 함께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는 미국 내 11개 시장에서 상호 연결된 30개 데이터센터 시설을 소유·운영한다. 트루이스트는 매수 의견을, 번스타인은 마켓 퍼폼(Market 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사회 이사인 로버트 D. 호르마츠(Robert D. Hormats)가 다음 연례총회에서 재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igital Realty Trust)는 6개 대륙에 걸쳐 310개의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제공하며 콜로케이션(colocation)과 상호연결(interconnection)을 지원한다. 회사는 미국 최초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의 최종 클로징을 발표하며 $32.5억(= $3.25 billion)의 지분 약정을 확보했다. BofA Securities와 Raymond James 등은 AI 수요 증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가 주목한 기타 미국 상장 데이터센터 운영사로는 Baidu와 Iron Mountain이 포함됐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소유·운영하며 대량의 컴퓨팅·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하는 기업군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Alphabet) 등이 있다. 콜로케이션(colocation)은 기업이 자체 서버를 데이터센터에 배치해 전력·냉각·물리적 보안을 임대하는 서비스 형태를 말한다.
AI 인프라는 대형 AI 모델을 학습·추론하기 위해 필요한 고성능 GPU, 대용량 스토리지, 고속 네트워크, 안정적 전력 공급 및 냉각 설비 등을 포괄한다. 대규모 AI 학습은 막대한 전력과 특수 하드웨어(GPU/TPU 등)를 필요로 하며,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비용(capex 및 opex)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바클레이즈의 추정대로 연간 AI 인프라 지출이 $1조 수준으로 급증할 경우 전력 수요, 데이터센터 건설, 서버·GPU 공급망, 전력망 확충과 관련된 산업 전반에 큰 수요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력 공급과 냉각 인프라는 지역별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어 특정 지역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인프라 병목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체 구축 확대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에 유리하지만, 반대로 전문 콜로케이션·인터커넥션 사업자(REIT 등)는 기업의 외부 아웃소싱 수요가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국가 주도의 AI 전략과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특정 기업의 수요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다만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비용 상승이 이익률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알리바바의 경우 투자비용을 이유로 일부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낮춘 반면, 디지털 리얼티와 같은 데이터센터 전문업체는 펀드 조성 및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의 기회를 얻고 있다.
실용적 투자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AI 모델의 상용화 속도,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 GPU 공급 상황, 전력 가격 변동성, 지역 규제(예: 중국의 데이터 규제) 등을 관찰 대상 지표로 삼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의 수요 정점 시나리오, 기업별 자본지출(CAPEX)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소유권 구조(자체 운영 vs. 콜로케이션)의 차별화가 투자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바클레이즈의 분석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에 구조적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사 간의 비즈니스 모델 차이, 지역별 인프라 제약, 그리고 기업별 재무건전성 및 CAPEX 계획을 면밀히 비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이 보도는 인베스팅닷컴의 2026년 4월 10일 보도를 번역·정리한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원문 분석 내용과 일부 애널리스트 평가는 기사 본문을 기반으로 요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