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물 아라비카 커피(7월물, KCN26)은 전일 대비 -5.30달러(-1.83%) 하락했으며, 7월물 ICE 로부스타 커피(RMN26)는 +12달러(+0.36%) 상승했다. 오늘 커피 가격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의 조기 종결과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의 빠른 재개에 대한 낙관이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일부 공급 지표의 타이트함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실화폐인 브라질 레알(real)의 강세는 커피 가격의 손실 폭을 제한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통화지표 ^USDBRL이 오늘 달러 대비 2.25년 만의 고점으로 하락했다고 전해졌으며, 레알의 강세는 브라질 커피 생산자들의 수출 의욕을 약화시켜 수출 공급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브라질의 커피 수확 증가 예상을 가격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목요일 커피 트레이딩 아카데미(Coffee Trading Academy)는 브라질의 2026/27년 커피 수확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여 7,140만 배럴(가방)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월 19일 Marex Group Plc는 2026/27년 브라질 산 커피가 사상 최대인 7,59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Sucafina의 7,540만 배럴(+15.5% y/y) 전망을 상회한다. 3월 12일 StoneX도 브라질 2026/27년 생산 전망치를 기록적인 7,530만 배럴로 상향했으며, 이는 11월의 7,070만 배럴 전망에서 증가한 수치다. StoneX는 전 세계 커피의 공급 과잉분이 2026년에는 1,000만 배럴로 늘어나 2025년의 180만 배럴에서 확대되며 최근 6년 중 최대 규모의 잉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 폐쇄는 글로벌 커피 공급망을 교란시켜 커피 가격에는 상승 압력(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협 폐쇄는 단순한 항로 차단을 넘어 선박 운임 상승, 보험료 인상, 비료 및 연료비 상승 등 물류 및 생산 비용을 전방으로 전이시켜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을 높인다.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2026년 1~4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여 81만 톤(810,000 M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베트남의 2025년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만 톤(1.58 MMT)으로 집계되었다.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은 +6% 증가해 176만 톤(1.76 MMT, 2,940만 배럴)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물 재고 측면에서는 아라비카의 단기 공급 타이트함이 가격을 지지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아라비카 재고는 4월 21일 기준 2.25개월 만의 저점인 494,508배럴로 떨어졌다. 이는 즉각적인 공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브라질의 수출 감소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4월 14일 Cecafe는 브라질의 3월(3월분) 생두(green coffee)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여 265만 배럴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또한 4월 7일 브라질 무역부는 3월 커피 수출이 -31% 감소한 151,000MT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부스타 재고 또한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CE 로부스타 재고는 최근 16.25개월 만의 저점인 3,755 로트(lots)로 떨어져 로부스타 가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000 배럴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국(FAS)은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사상 최대치인 178,848,000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라비카는 -4.7% 감소해 95,515,000 배럴, 로부스타는 +10.9% 증가해 83,333,000 배럴로 전망했다. 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3.1% 감소한 63,000,000 배럴로,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00,000 배럴로 전망했으며,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000 배럴로 전망했다(2024/25년 말 재고 21,307,000 배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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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 시점이 커피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이다. 해협이 조기에 재개되면 선박 운임과 보험료가 하락하고 연료·비료 조달 비용이 안정화되어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이 감소하므로, 이는 전형적으로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 비용 상승과 공급 차질이 지속되어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상승(변동성 확대)을 유발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및 수출 전망이 중요하다. 여러 기관의 전망치(예: Coffee Trading Academy, Marex, StoneX)는 브라질의 생산 증가(또는 기록적 생산 전망)를 제시하고 있어 전반적인 공급증가 기대는 중기적으로 가격을 억누를 여지가 있다. 특히 StoneX의 전 세계 잉여 확대 전망(2026년 1,000만 배럴)은 수급 균형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브라질 레알의 강세는 수출을 둔화시켜 국제시장 공급을 일부 제한하는 반면, 달러 약세 환경은 달러 기준 상품 가격의 상대적 하락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통화 흐름과 국제 무역 흐름을 함께 관찰해야 한다.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 재개되고 브라질 생산 증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아라비카·로부스타 모두 하락 압력 확대, 변동성 축소 가능성. (2) 해협 봉쇄 장기화 + 재고 저점 현상 지속: 단기 급등 및 고변동성, 헤지 필요성 증가. (3) 베트남 수출 급증이 계속되고 브라질 수출 둔화가 해소될 경우: 로부스타 하방, 아라비카는 공급 타이트함으로 상대적 강세 유지 가능성.
결론적으로, 향후 몇 주에서 몇 달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호르무즈 해협 사태)과 계절적·지역별 생산 전망(브라질·베트남 발표치)이 상호작용하며 커피 가격의 등락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는 물류 비용(운임·보험), 주요 생산국의 기상·수확 전망, 재고 지표(ICE 재고 등), 그리고 주요 통화(예: 브라질 레알)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 본 기사에서 사용하는 ‘배럴(가방, bag)’은 커피 거래에서 통상 사용되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1배럴(또는 1백)은 약 60kg의 생두를 의미한다. 또한 ‘로부스타’와 ‘아라비카’는 커피 품종을 구분하는 용어로, 아라비카는 맛과 향이 우수해 고급 커피 시장에서 비중이 크고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강한 쓴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스턴트 및 상업적 블렌드에 많이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