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는 장기 투자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함께 꾸준한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배당을 매년 늘릴 수 있는 기업은 현금창출력과 사업 전망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NYSE: COP)와 킨더 모건(NYSE: KMI)은 향후 5년간 보유할 만한 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업은 뚜렷한 성장 경로와 배당 확대 이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배당을 계속 늘릴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석유·가스 업계에서 가장 깊고, 내구성이 강하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구축해 왔다. 이 회사는 배럴당 40달러 미만의 공급비용을 갖춘 석유·가스 자원을 수십 년치 보유하고 있어,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많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서 공급비용은 원유나 천연가스를 생산해 시장에 내놓는 데 필요한 비용을 뜻한다. 비용이 낮을수록 유가가 흔들리더라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다.
코노코필립스는 2029년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70억 달러 추가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향후 수년간 생산이 시작될 장기 자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는 앞으로 몇 년 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3개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이 포함된다.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안팎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것으로, 운송과 저장이 쉬워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코노코필립스는 알래스카의 윌로 프로젝트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2029년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마라톤 오일 인수와 관련된 비용 절감 및 마진 개선 효과로 10억 달러의 추가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회사는 2029년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7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사업 운영과 투자에 필요한 비용을 제하고 남는 현금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의 핵심 재원이다.
코노코필립스는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 LNG 구매 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 중인 수출 터미널에서 LNG를 매입하는 두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구매 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LNG 사업 기반을 다변화하고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의 강한 잉여현금흐름은 배당 확대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코노코필립스의 배당수익률은 3.4%이며, 경영진은 S&P 500 기업 가운데 상위 25% 수준의 배당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거의 10년 동안 매년 배당을 늘려 왔고,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어 주당 배당금 증가를 더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킨더 모건 역시 향후 2030년까지의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최대급 에너지 인프라 기업 중 하나인 킨더 모건은 국내 최대 규모에 속하는 천연가스, 정제 제품,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현금흐름의 약 70%는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와 헤지 계약에서 나온다. 테이크 오어 페이는 고객이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물량 또는 금액을 지불하도록 하는 계약 구조이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유리하다. 나머지 이익도 대부분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 계약에서 발생한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만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4.2%다. 나머지 현금은 사업 확장 프로젝트와 재무 유연성 유지를 위해 남겨 둔다. 이런 보수적인 배당 정책은 미래 성장 투자와 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한다.
킨더 모건의 성장 자본 프로젝트 잔고는 현재 93억 달러로, 2023년 말과 비교해 3배가 넘는다. 이 가운데 86억 달러 규모는 LNG와 발전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들이 2030년 2분기까지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준다. 회사는 8년 연속 배당을 늘려 왔으며, 향후에도 이를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프라인 기업인 킨더 모건은 예상되는 천연가스 수요 급증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강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기회가 생길 때 인수합병도 단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초 노스다코타의 가스 집하 및 처리 시스템을 6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추가 확장 프로젝트나 인수는 고배당을 더 오래, 더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당주 관점에서 보면 코노코필립스와 킨더 모건은 모두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배당 증가를 뒷받침할 명확한 성장 동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코노코필립스는 원유·가스 자원 기반과 LNG 확장,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 배당 성장 여력을 키우고 있으며, 킨더 모건은 안정적인 계약 구조와 대규모 파이프라인 투자로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큰 업종이지만, 두 회사 모두 생산·운송·계약 구조에서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 보유 관점의 배당 투자처로 거론된다.
다만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 규제 환경,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실적과 현금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시된 투자 계획과 배당 정책을 감안하면, 두 기업은 2030년대까지 배당 확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읽힌다.
한편, 코노코필립스에 지금 1000달러를 투자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분석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새로 제시했으며, 코노코필립스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해당 서비스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1058%로, S&P 500의 189%를 크게 웃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이 목록에 포함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5만1345달러, 108만327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배당주들은 단순히 높은 배당수익률만이 아니라, 배당을 계속 늘릴 수 있는 성장 동력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시세 변동보다 현금흐름과 자본지출 계획, 배당성향, 자사주 매입 규모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핵심적으로, 코노코필립스와 킨더 모건은 향후 5년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에너지주로 분류될 수 있다. 코노코필립스는 2029년까지 70억 달러의 추가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기대하고 있으며, 킨더 모건은 2030년 2분기까지 가동될 93억 달러 규모의 성장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배당 확대와 사업 확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장기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