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증시, 거래 마감에 하락…S&P/BMV IPC 0.11% 내려

멕시코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거래를 마친 뒤 하락했다. 산업재, 소비재·서비스, 필수소비재 업종의 약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증시에서 S&P/BMV IPC 지수는 0.11% 하락했다. S&P/BMV IPC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주요 상장종목의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다. 미국의 다우지수나 S&P 500처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날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 종목은 Becle SA(BMV:CUERVO)로, 2.70% 오른 14.09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Grupo Aeroportuario Del CentroNorte(BMV:OMAB)2.33% 상승한 227.49페소로 마감했고, Grupo Aeroportuario del Pacifico SAB De CV Class B(BMV:GAPB)2.19% 오른 426.00페소를 기록했다.

반면 약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America Movil SAB de CV M(BMV:AMXB)로, 2.15% 하락한 22.25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Regional SAB de CV(BMV:RA)2.01% 내린 137.67페소로 장을 끝냈고, Banco Del Bajio SA Institution De Banca Multiple(BMV:BBAJIOO)1.32% 떨어진 54.67페소에 마감했다.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멕시코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 80개, 하락 종목 61개가 집계됐고, 17개 종목은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수는 소폭 밀렸지만, 개별 종목 기준으로는 매수세가 더 넓게 퍼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귀금속과 에너지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8월 인도분 금 선물1.07% 오른 트로이온스당 4,605.10달러를 기록했다. 트로이온스는 귀금속 가격을 표시할 때 쓰는 국제 표준 단위로, 일반 온스보다 약간 무거운 기준이다.

반면 국제 유가는 크게 밀렸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6.51% 하락한 배럴당 90.31달러로 떨어졌고, 8월물 브렌트유6.55% 내린 배럴당 93.65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는 글로벌 유가의 대표 기준으로, 두 가격의 동반 급락은 에너지 관련 업종과 물가 기대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율에서는 멕시코 페소가 달러와 유로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USD/MXN0.06% 오른 17.28을 기록했고, EUR/MXN0.08% 상승한 20.13으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하는 미국 달러지수 선물0.27% 내린 98.92였다.

이날 멕시코 증시는 지수 기준으로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종목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해 시장 내부의 방향성이 일치하지는 않았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이날 흐름이 소비재와 통신, 은행주의 상대적 약세와 공항 운영, 주류 관련 종목의 강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을 수 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자원 관련 업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페소화가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인 점은 외환시장에서의 경계심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멕시코 증시의 향후 흐름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미국 달러 움직임, 그리고 주요 업종의 실적 기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처럼 지수는 약세를 보였더라도 상승 종목 수가 더 많았다는 점은 단기 조정 속에서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