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공급 기대에 커피 가격 하락 압력

7월산 아라비카 커피(KCN26)는 금요일 장 마감에서 -5.45 포인트(-1.81%) 하락 마감했으며, 5월 인도(ICE) 로부스타 커피(RMK26)-9 포인트(-0.24%) 하락 마감했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커피 가격은 4주 최고치에서 하락해 마감했다.

2026년 4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풍작 기대가 아라비카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의 수확 증가 기대와 주요 산지의 물류·수출 지표, 글로벌 공급 전망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 19일, Marex Group Plc는 2026/27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7,590만 백(bags)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ucafina의 전망치인 7,540만 백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3월 12일 StoneX는 브라질 2026/27 커피 생산 추정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7,530만 백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11월 추정치인 7,070만 백에서 상향된 수치다. StoneX는 더 나아가 2026년 글로벌 커피 공급 과잉(잉여)은 1,000만 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2025년의 180만 백(1.8백만)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최근 6년 내 최대 잉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3일 베트남 국가통계청은 2026년 1~3월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5,000 MT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2025년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메트릭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2025/26년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백만 백)으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ICE(인터컨티넨털거래소) 로부스타 재고는 화요일 기준 16개월 최저치인 3,755 롯(lots)으로 떨어져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로부스타 가격에 대한 상방 요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따라서 베트남의 수출 증가와 ICE 재고의 동시적 흐름은 상충하는 신호를 주며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커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이란 간 장기전(전쟁) 우려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해상 운송 비용과 보험료 상승, 비료·연료 비용 증가로 인해 커피의 물류비와 가공비가 상승해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부담을 높여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의 수출 감소는 한편으로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최근 화요일에 Cecafe(브라질 커피 수출업자협회)는 브라질의 3월 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2.65백만 백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4월 7일 브라질 무역부는 3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151,000 MT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출 둔화는 글로벌 공급에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상 상황도 수급에 중요한 변수다. 기상 전문업체 Somar Meteorologia는 지난 월요일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의 지난주 강수량이 4.2 mm에 불과해 역사적 평균의 약 20%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강수 부족은 수확량과 품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아라비카 가격에는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하락 요인도 존재한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발표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백이라고 보고했으나, 이는 연간 수준으로는 큰 폭의 축소 신호는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사상 최대치 178.848백만 백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품종별로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 백을,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백을 각각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백만 백으로 전망된 반면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FAS는 2025/26년 말 잔여재고(ending stocks)가 2024/25년의 21.307백만 백에서 -5.4% 감소한 20.148백만 백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명성 및 공시: 본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작성 시점에 본문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원문에 명시된 공개 고지 사항을 따른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점검 지표

단기적 관점에서는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브라질의 생산 증가 기대가 전반적인 공급 우위를 강화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모두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StoneX와 Marex의 연이은 상향 전망과 USDA의 연간 생산 증가 전망은 기초적 공급 전망(근원적 수급)에서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다. 그러나 ICE 재고의 급감(로부스타 3,755 롯)과 일부 지역의 강수 부족(미나스제라이스 강수량 4.2 mm)은 품목·지역별로 단기적인 공급 병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세계 생산 증가 전망(178.848백만 백)이 현실화될 경우, 전반적인 재고 축적 및 가격 하방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물류비 상승은 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실질적으로 소비자 가격이나 로스팅 업체의 제품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공급과잉 신호와 물류 비용 상승 신호가 동시 존재할 경우, 가격은 하향 추세를 보이더라도 간헐적 급등(스파이크)을 반복할 수 있다.

투자자·업계가 주시해야 할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다: 브라질 생산·수출 통계, 베트남의 월별 수출 실적, ICE 재고(로부스타·아라비카), 주요 산지의 기상(강수량·건조 여부), 그리고 중동·해상운송의 지정학적 리스크(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동향). 이들 지표의 변화가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 커피 품종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향미가 우수해 스페셜티 커피에서 선호된다. 로부스타(Robusta): 카페인 함량이 더 높고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아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드에 많이 사용된다.

백(bag)MT(메트릭톤): 커피 무역에서 통용되는 수량 단위로, ‘백’은 무역 관행상 자주 사용되는 단위이다.* 실제 무게 환산은 품종·계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롯(lot): 거래소 재고 집계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ICE의 재고 집계에 의해 표기된다.

* 위 용어 설명은 비전문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설명이며, 본문 수치·보고서는 원문 기관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한다.

종합하면, 현재 커피 시장은 브라질의 대규모 생산 기대와 베트남의 수출 증가라는 공급 요인과 ICE 재고 감소, 기상 리스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공급 제약 요인이 교차하고 있다. 이러한 교차 신호는 향후 가격의 방향성을 단정짓기 어렵게 만들지만, 관찰 지표의 변화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와 중장기적 하방 압력 지속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