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가 매수한 주식 3종목

9월 들어 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자 필자는 그 강세에 편승해 투자에 나섰다. 금리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포트폴리오의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머니마켓펀드에 묶여 있었고, 그 일부를 주식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지난달 매수한 종목에는 Sirius XM Holdings(나스닥: SIRI), PDD Holdings(나스닥: PDD), Carnival(뉴욕증권거래소: CCL)이 포함됐다. 2024년 6월 7일 발표된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필자는 현금의 안전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이들 세 종목이 제공하는 기회에 주목해 매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머니마켓펀드는 원금 변동 위험이 비교적 낮은 단기성 상품으로, 일반 투자자에게는 현금 대기자금의 성격이 강한 자산이다.


시리우스XM, 12년래 최저가에도 ‘가치주’ 매력 부각

시리우스XM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짙게 퍼져 있다. 프리미엄 위성라디오의 인기가 지난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매출 증가율은 10년 가까이 미미했고 2023년에는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올해 급락했다. 2024년 들어 주가는 53% 하락했고, 지난달에만 27% 떨어졌다.

최근 약세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존 말론(John Malone)의 추적주(tracking shares)가 시리우스XM 보통주로 전환됐고, 이 과정에서 1대 10 역분할이 단행되면서 9월에 단기 매도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추적주는 특정 사업 부문의 실적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주식 형태이며, 역분할은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는 조치다. 성장 투자자들은 시리우스XM에서 멀어졌지만, 현재 상황은 오히려 기회를 찾는 가치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

시리우스XM 주가는 화요일에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회사의 매출은 거의 3배로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5배로 뛰었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과 펀더멘털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현재 시리우스XM은 후행 이익의 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당 투자자에게는 4.7%의 배당수익률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배당을 시작한 뒤 지난 8년 동안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 왔다.

다만 가입자 감소는 부담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시리우스XM의 가입자 수는 61만8,000명 줄었다. 그럼에도 플랫폼 전체 가입자는 여전히 3,300만명에 달한다. 이탈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문제는 기존 이용자의 이탈보다 신규 이용자 유입 부족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다.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 구성의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광고주 입장에서 매력적인 인구통계학적 집단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시리우스XM의 매출과 이익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금리 하락은 자동차 판매를 자극할 수 있는데, 이는 신규 위성라디오 가입의 핵심 동력이다. 독특한 미디어 종목이자 대규모 고정 시청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리우스XM의 주가가 올해 절반 이상 빠진 현재의 시장 평가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관점도 제시된다.


PDD 홀딩스, 고성장과 저평가가 동시에 부각

중국 성장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PDD 홀딩스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과거 자사가 운영하던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핀둬둬(Pinduoduo)로 알려졌으나, 현재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주로 테무(Temu)의 모회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테무는 중국산 상품을 미국 내 창고에 보관한 뒤 매우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성장세는 가파르다. 최근 분기 매출은 86% 급증했고 수익성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일회성 현상이 아니다. 연간 매출은 지난 7년 중 5년에서 90% 이상 증가했다. 다만 PDD는 플랫폼 개선을 위한 각종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마진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PDD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이 같은 우려는 밸류에이션이 상쇄하고 있다. PDD는 예상 이익의 16배, 내년 순이익 추정치 기준으로는 11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고속 성장 기업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배수다. 일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주가를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성장 속도가 이어질 경우, 실적 대비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카니발, 업황 개선과 실적 호조에 주목

필자는 9월 초 미국에서 상장된 4개 크루즈 업체 가운데 3곳을 보유하고 있었고, 마지막 남은 종목으로 카니발을 매수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성했다. 가장 큰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을 뒤늦게 담은 이유에 대해, 성장 전망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다른 경쟁사들이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업계 전반의 순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카니발도 함께 더 높은 수준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필자는 9월 말 카니발의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매수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매출은 15%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62% 늘었다. 고객 예치금도 이 시기 기준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객 예치금 증가는 향후 몇 분기 실적에 대한 수요가 견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카니발 역시 필자의 9월 매수 목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흐름, 즉 기초체력에 비해 낮은 가격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카니발은 후행 이익의 15배 미만, 선행 이익의 1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가 공격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있고, 일부 핵심 비용 항목은 낮아지고 있으며, 여행객들이 해상 레저 경험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은 앞으로도 우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핵심 요약 = 이번 매수는 금리 하락 기대와 시장 강세 속에서 현금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된 가치주와 고성장주, 업황 회복주를 함께 담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기사 말미에는 시리우스XM에 1,000달러를 투자할지 고민하는 독자를 향해,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분석팀이 선정한 10개 유망 종목에는 시리우스XM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안내가 덧붙었다. 해당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구성 가이드, 정기 업데이트, 매달 두 종목의 신규 추천을 제공하며, 2002년 이후 S&P 500 대비 4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이 목록에 포함됐을 때 추천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728,325달러가 됐을 것이라는 예시도 제시됐다.

다만 본문 말미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시각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됐다. 리크 무나리즈(Rick Munarriz)는 카니발, PDD 홀딩스, 시리우스XM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카니발을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글은 특정 종목의 단기 급등을 추종하기보다, 실적·밸류에이션·산업 환경을 함께 고려한 선별적 매수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소비와 여행 수요가 유지될 경우, 시리우스XM과 카니발 같은 경기민감 및 가치 종목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PDD 홀딩스처럼 고성장 주도주의 경우에는 무역정책과 마진 압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