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월요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도 현지시간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준지수인 BSE 센섹스(Sensex)는 527포인트 하락한 73,714를 기록해 0.7% 내렸고, 보다 넓은 시장을 반영하는 NSE 니프티(Nifty)는 167포인트 떨어진 23,199로 0.7% 하락했다. 센섹스는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대표 지수이며, 니프티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대표 지수로, 두 지수는 인도 증시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바자지 파이낸스(Bajaj Finance),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Eternal, Indigo가 모두 약 2% 하락했다. 이들 대형주의 약세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 소비, 항공 관련 종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ajesh Exports는 5% 급락하며 최근 낙폭을 이어갔다. 이는 정부가 첨단 화학전지 배터리 저장 분야의 PLI 제도 수혜 목록에서 해당 회사를 제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PLI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제도로, 제조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기업에 지급하는 지원책이다.
Tata Motors는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차와 수소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뒤 2% 가까이 하락했다. Tata Steel 주가도 1.3% 떨어졌다. 이 회사는 영국 포트 탤벗(Port Talbot)에 계획 중인 12억5,000만 파운드 규모의 전기로 건설 프로젝트가 전력 연결 문제로 최대 8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로는 철강을 전기열로 녹이는 설비로,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전환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반면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Andhra Cements는 지주회사 Sagar Cements와의 합병을 발표한 뒤 8% 급등했다. Zee Entertainment Enterprises는 자금 조달 관련 보도에 힘입어 약 1% 올랐다. Oil India는 안다만(Andaman) 해상 지역에서 두 번째 천연가스 발견을 발표한 뒤 1.2% 상승했다. 천연가스 신규 발견은 향후 에너지 자원 확보와 탐사 기대를 높이는 재료로 해석된다.
기사 전반은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대외 지정학적 긴장이 인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며, 신흥국 자산에서는 자금 이탈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개별 기업의 합병, 신규 발견, 투자 계획 등은 종목별 차별화를 만들 수 있어, 향후 장세는 거시 변수와 기업별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