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상향 : S&P 500 지수(SPY)는 전일 대비 +0.84%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76% 상승, 나스닥100 지수(QQQ)는 +1.28%로 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6월 인도분 E-미니 S&P 선물(ESM26)은 +0.80% 상승, 6월 인도분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1.22% 상승했다.
2026년 4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이란과의 임시 휴전 연장 소식과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 장 마감 후 이란과의 휴전 기간을 3~5일 연장한다고 밝힌 것이 단기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 완화와 매수 재개를 촉진했다. 다만, 미-이란 간 예정된 협상은 화요일 취소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해협을 재개방하거나 평화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반(半)공식 통신사인 Tasnim은 이란의 유엔 대표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봉쇄를 해제할 준비가 되었다는 일부 신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표는 “그들이 이 봉쇄를 해제하는 즉시, 다음 협상 라운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해상안보 상황 : WTI 원유(CL M26)는 이날 +2% 이상 급등했다. 이는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란은 해협에서 오늘 선박 2척을 ‘해양안보 위협’ 이유로 억류했으며, 영국 해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경정들이 다른 화물선 2척에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봉쇄가 지속될 경우 세계적 석유·연료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다만 이란은 전시에도 원유 수출을 유지해왔으며, 3월에는 약 일평균 17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채권시장 동향 : 6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노트(ZNM6)는 이날 +2틱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하락해 4.283%를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경정의 공격 및 선박 억류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T-노트에 수요를 유입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재무부는 $130억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예정하고 있어 공급 측면의 압력은 T-노트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원유의 +2%대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상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채권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0.9bp 하락해 2.995%,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0.8bp 하락해 4.879%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0.6으로 전월 대비 -4.2 포인트 악화되며 약 3.25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 정부는 이날 2026년 GDP 전망을 1.0%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정의 배경으로 미-이란 전쟁의 영향 등을 지적했다.
ECB(유럽중앙은행) 관계자 발언도 전해졌다. ECB 집행위원인 마틴스 카작스(Martins Kazaks)는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2%)를 추가 인상할 긴급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ECB 위원인 게디미나스 시무쿠스(Gediminas Simkus)는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권고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으나, 올해 후반에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의 금리 예상은 스왑에서 4월 30일 ECB 회의에서의 25bp 인상 확률을 약 13%로 반영하고 있다.
주택·소비자 금융 지표 : 미국 MBA(모기지은행ers 협회)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는 4월 17일로 끝난 주간에 +7.9% 증가했다. 구매 모기지 지표는 +10.1% 상승, 재융자 지표는 +5.8% 상승했다. 30년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6.42%에서 -7bp 하락한 6.35%로 집계됐다.
실적 시즌 및 기업별 동향 :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S&P500 내 71개 기업 중 82%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S&P500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기술주를 제외하면 1분기 EPS는 약 +3%로, 최근 2년 내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별 종목 중 눈에 띄는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Vernova(GEV)는 1분기 매출이 $93.4억으로 컨센서스 $91.1억을 상회하며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Masco(MAS)는 1분기 순매출 $19.2억으로 컨센서스 $18.4억을 웃돌아 +12% 이상 상승했다. Boston Scientific(BSX)는 1분기 순매출 $52.0억으로 예상 $51.7억을 상회해 +9% 이상 올랐다.
Intuitive Surgical(ISRG)은 조정 EPS가 $2.50로 컨센서스 $2.10을 상회했고 연간 조정 총마진 가이던스를 기존 67%~68%에서 67.5%~68.5%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Amneal Pharmaceuticals(AMRX)는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7.40억~$7.70억으로 상향 조정해 +4% 이상 상승했다.
투자·업종별로는 일명 ‘매그니피센트 세븐’(Alphabet, Apple, Amazon, Microsoft, Tesla, Meta, Nvidia) 기술 대형주가 일제히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을 지지했다.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ARM과 Micron(MU)은 +5% 이상, AMD는 +3% 이상 올랐다. Broadcom, Seagate, Marvell, Sandisk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비트코인) 랠리에 연계된 주식들도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약 +4% 상승해 2.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고, MicroStrategy(MSTR)는 +9% 이상으로 나스닥100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Coinbase, MARA, Riot, Galaxy Digital 등 암호화폐에 노출된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실적과 가이던스가 약한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Sonoco(SON)는 1분기 순매출 $16.8억으로 컨센서스 $17.0억에 미달하며 -14% 이상 폭락했다. TE Connectivity(TEL)는 2분기 순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돌며 -10%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2.00~$14.00에서 $7.00~$11.00로 하향 조정해 -6% 이상 급락했다. NVR는 1분기 EPS가 $67.76로 컨센서스 $77.01에 미치지 못해 -5% 이상 하락했다.
향후 전망과 영향 분석 :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에너지·에너지 설비 관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항공·운송·정유 업종의 비용 부담 가중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중앙은행(연준·ECB)은 금리 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며,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적 시즌에서의 전반적 호실적은 주식시장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만약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회피 성향을 강화해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대형주와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중기적으로는 유가, 환율,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치(특히 연준과 ECB의 금리 전망)에 따라 섹터별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의 질(매출 모멘텀과 마진 개선 여부)과 지정학적 상황 전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 정보) :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운송의 약 20%가 통과한다. E-미니 선물은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화된 계약으로 개인 투자자와 기관이 지수 방향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틱(tick)은 선물·옵션 등에서 가격의 최소 변동 단위를 의미한다. 10년물 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로, 시장 금리·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다. 스왑시장의 확률 표시는 파생상품을 통해 시장이 특정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로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향후 일정 및 참고 : 이날 발표 일정에는 AT&T, Boeing, Boston Scientific, CME Group, CSX, Elevance Health, GE Vernova, IBM, Lam Research, Masco, Moody’s, NVR, Otis, Philip Morris, ServiceNow, Southwest Airlines, TE Connectivity, Tesla, Texas Instruments, Vertiv 등 다수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시장 방향에 추가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공표 및 면책 : 본 기사에 인용된 자료와 수치는 2026년 4월 22일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 기사에 언급된 저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본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