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 설탕 선물(SB#11)은 -0.48센트(-3.12%) 하락했고, 런던 ICE 화이트 설탕 8월(SW#5)는 -13.10달러(-2.90%) 하락했다. 이날 설탕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며 런던 설탕은 1주일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6년 5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 가격이 -4% 급락하면서 에탄올 가격이 압박을 받았고, 이는 설탕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Covrig Analytics의 분석에 따르면 에탄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브라질의 당밀(사탕수수) 제당·에탄올 생산 전환 비중이 바뀌고 있으며, 현재 설탕 생산이 파운드당 0.7~1 센트 더 수익성이 있어 제당(설탕) 쪽으로 전환하는 공장들이 나타나고 있다.
화요일에는 전 세계 공급 축소 우려로 설탕 가격이 5주 최고까지 치솟은 바 있다. 지난주 금요일,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026/27년도의 전세계 설탕 부족(데피시트) 추정치를 -1.66 MMT에서 -4.30 MMT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에탄올 생산 확대가 설탕 생산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몇 주간의 휘발유 가격 급등은 설탕 가격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휘발유 가격이 최근 3.75년 만의 최고로 오르자 에탄올 가격도 동반 상승했으며, 이는 전 세계 제당 공장들이 당분을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설탕 공급을 둔화시킬 수 있다.
브라질의 최근 움직임은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 목요일, Unica는 2026/27년 브라질 센트럴-사우스 지역의 4월 상반기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9% 하락하여 647 MT를 기록했으며, 설탕 생산을 위한 원당(크러싱) 비중을 작년의 44.7%에서 32.9%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화요일에 발표된 Conab의 시즌 초기 보고서는 2026/27년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0.5% 감소한 43,952 MT가 되는 반면 에탄올 생산은 +7.2% 증가한 29,259 백만 리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요인도 설탕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ovrig Analytics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세계 설탕 무역의 약 6%를 제약해 정제 설탕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물류·운송 리스크는 공급 차질 우려를 제기하며 설탕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달에는 뉴욕 설탕 선물(근월물)이 풍부한 공급 전망과 수요 둔화 기대 속에 5.5년 최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또한 인도 관련 소식이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 인도의 식품총괄(푸드 섹레터리)은 올해 수출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설탕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는 국내에서 에탄올용 전환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인도 정부는 2월 13일에 2025/26 시즌을 위해 기존 150만 MT 승인분에 추가로 50만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인도의 2026/27년 설탕이 2.5 MMT의 잉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인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전반의 공급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브라질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 USDA는 4월 21일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을 42.5 MMT로, 연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그 원인으로는 제당 업체들이 에탄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글로벌 잉여(서플러스)에 대한 전망도 축소되는 추세다. 4월 21일 Covrig Analytics는 2026/27년 전세계 설탕 잉여 추정치를 1.4 MMT에서 800,000 MT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4월 20일 설탕무역업체 Czarnikow는 같은 시즌의 글로벌 잉여 추정치를 2월의 3.4 MMT에서 1.1 MMT로, 2025/26년 잉여 추정치는 8.3 MMT에서 5.8 MMT로 각각 축소했다.
인도의 생산 통계들도 변동성을 보였다. 4월 16일 인도의 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 Ltd.는 2025-26 시즌(10월 1일~4월 15일) 인도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7.48 MMT라고 보고했다. 3월 11일에는 Indian Sugar and Bio-energy Manufacturers Association(ISMA)가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29.3 MMT로 전망했고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나 이전의 30.95 MMT 전망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ISMA는 또한 에탄올용으로 사용되는 설탕량 전망을 7월 예측치 5 MMT에서 3.4 MMT로 낮춰 인도가 수출 확대 여지가 생겼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2월 27일 2025-26년도의 전세계 설탕이 +1.22 MMT의 잉여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024-25년도의 -3.46 MMT 적자에서의 전환이다.
USDA의 12월 16일 반기 보고서에서는 2025/26 전세계 설탕 생산이 +4.6%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인간 소비량(수요)은 +1.4% 증가한 177.921 MMT로 예상했다. 동 보고서는 2025/26년 말 전세계 설탕 재고(엔딩 스톡)가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2.3% 증가한 44.7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고, 인도의 같은 시즌 설탕 생산은 +25% 증가한 35.25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태국도 2025/26년 설탕 생산이 +2% 증가한 10.25 MMT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에탄올은 사탕수수(주로 브라질)나 옥수수(일부 국가)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로, 휘발유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에탄올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제당 공장들이 설탕 생산 대신 에탄올 생산으로 원당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설탕 공급이 줄어들면 설탕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는다.
MMT는 ‘백만 미터톤(Million Metric Ton)’을 의미하며, MT는 일반적으로 ‘메트릭톤(Metric Ton)’을 말한다. 선물·현물 시장에서는 근월물 또는 특정 월물의 가격 변동성이 공급·수요 전망, 연료 가격, 수출입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전문가적 분석과 향후 전망
이번 하락은 주로 휘발유 가격의 급락과 이로 인한 에탄올 약세에 기인한다. 에탄올 가격이 하락하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제당업계가 다시 설탕 생산 비중을 높여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비용·수익성 관점에서 설탕 생산이 에탄올보다 파운드당 약 0.7~1센트 더 유리하다는 분석은 단기적으로 설탕 공급 증가를 촉발할 수 있다.
향후 시나리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휘발유 및 에탄올 가격이 약세를 유지하면 제당 공장들의 설탕 전환이 가속화돼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되고 설탕 가격은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둘째, 반대로 국제유가 및 휘발유 가격이 반등하면 에탄올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돼 제당 공장들이 다시 에탄올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설탕 가격에 상방 요인이 된다. 셋째,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류 차질로 단기적 공급 제약을 초래해 가격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한다.
정책적으로는 인도의 수출 승인 확대 여부와 브라질 제당업계의 원당 분배(설탕 대 에탄올) 결정이 단기 수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수출을 늘릴 경우 글로벌 잉여 축소에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하면 글로벌 공급이 제한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에너지(휘발유·원유) 가격 동향,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수출 지표, 그리고 지정학적 운송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에탄올 가격 약세로 인한 설탕 생산 전환 가능성이 가격 하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공급 축소 신호(브라질 생산 감소, 운송 차질 등)가 동시에 존재해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위 기사는 2026년 5월 6일 Barchart의 시장보고를 근거로 작성되었으며, 해당 자료의 통계와 전망을 바탕으로 전문적 분석을 추가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