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7.75%로 조정했다. 종전 금리는 7.50%였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은 수요일 통화정책 결정에서 정책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했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뜻하므로, 이번 조치는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 인상에 해당한다.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으며, 특히 단기 기대치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물가상승 기대가 커지면 기업과 가계가 향후 가격 상승을 미리 반영해 임금·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앙은행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지속되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맞물리면서 물가 전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원자재는 수입 비용과 생산 비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에, 해당 가격의 상승은 식료품, 운송, 제조업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슬란드처럼 대외 가격 변동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이러한 압력이 소비자물가에 빠르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 성장과 고용 전망도 한층 어두워졌다. 중앙은행은 2월 제시했던 전망과 비교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더 낮아지고,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GDP는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한 지표로, 성장률 둔화는 경기 확장세 약화를 의미한다. 반면 실업률 상승 전망은 긴축적 금융환경이 기업 투자와 고용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결정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여전히 전자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상은 대출 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동시에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아이슬란드 경제는 금리 수준이 장기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 기업 자금조달 비용 상승, 부동산 및 내수 시장의 위축 가능성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 중앙은행은 구체적인 향후 추가 인상 여부나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은 앞으로 발표될 물가 지표, 임금 동향, 성장률 지표를 토대로 통화정책의 다음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