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월가 하락 영향 추종해 대부분 하락세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이 신규 매수 포지션 형성을 자제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영국 중앙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월가의 광범위한 약세가 밤사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기업 실적을 주시하며 위험자산 노출을 축소했다.

2026년 4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은 월요일에 대부분 하락 마감한 데 이어 화요일에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25베이시스포인트(bp)로 둔화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상되지만, 시장은 동반 성명문에 담길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 시장: 소폭 반등, S&P/ASX 200은 9개월 최고치 부근

호주 증시는 화요일에 소폭 상승하며 전일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기준지수 S&P/ASX 200은 오전 고가 7,516.80을 기록한 뒤 7,486.40으로 4.70포인트(0.06%) 상승 마감했다. 광범위한 월가 하락 신호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철광석 채굴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기술주 약세가 일부 상승을 상쇄했다. All Ordinaries 지수7,699.10으로 1.30포인트(0.02%) 하락했다. 전일에는 호주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요 광산주 가운데 BHP Group은 거의 1% 상승, Rio Tinto는 약 2% 상승, Fortescue Metals는 1.5% 상승을 기록한 반면, Mineral Resources는 1% 이상 하락했다. OZ Minerals는 보합권이었다.

에너지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Origin Energy는 0.1% 오름세를 보였지만, Beach Energy는 1% 이상 하락했고 Santos는 0.5% 하락했다. Woodside Energy는 보합이었다. 기술주에서는 Appen이 약 1% 하락했고, Afterpay 소유주 Block은 약 3% 하락, Zip은 2% 이상 하락했으며 Xero는 약 1% 상승, WiseTech Global은 0.2% 오름세를 보였다.

금광업체는 대체로 약세였다. Northern Star ResourcesNewcrest Mining은 각각 0.2% 하락, Evolution Mining은 약 1% 하락, Resolute Mining은 3% 이상 하락, Gold Road Resources는 약 2% 하락했다.

대형 은행주 가운데 Commonwealth Bank는 거의 1% 상승했으며, Westpac, National Australia Bank, ANZ Banking은 각각 0.3~0.5%의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 호주 통계청은 12월 소매판매 지수(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3.9% 감소해 A$34.472십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1.4% 상승 이후 시장이 예상한 0.3% 감소보다 큰 하락이다. 연간 기준 소매판매는 7.5% 증가했다.

또한 호주중앙은행(RBA)은 12월 민간부문 신용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의 0.5% 기대를 하회했다. 연간 기준 민간부문 신용은 8.3% 상승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호주 달러(오지 달러)는 0.705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시장: 닛케이 소폭 하락, 수출주 혼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이틀간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화요일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 225는 오전 종가 기준으로 27,429.59를 기록하며 3.81포인트(0.01%)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27,379.11이었다. 전일 일본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동향으로는 SoftBank GroupFast Retailing(유니클로 운영사)이 각각 약 1%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Honda가 0.3% 오름세, Toyota는 보합이었다. 기술주에서는 Advantest 등이 1% 이상 하락했고 Tokyo ElectronScreen Holdings도 약 1% 하락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Mitsubishi UFJ FinancialMizuho Financial이 각각 약 1% 하락, Sumitomo Mitsui Financial은 1% 이상 하락했다. 주요 수출주 가운데 Sony는 1% 이상 상승, Panasonic은 0.2% 오름세, Mitsubishi Electric은 거의 2% 상승한 반면 Canon은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Chubu Electric Power는 거의 9% 급등했고, Sapporo Holdings, NEC, Tokyo Electric Power 등은 3% 이상 상승했다.

경제 지표: 일본 총무성(내무성 계열)은 12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이 2.5%로 발표됐으며 이는 11월과 동일하고 예상치와 일치했다. 노동참여율은 62.3%로 예상치(62.4%)를 소폭 밑돌았다. 구인배율(job-to-applicant ratio)은 1.35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예측치(1.34)를 소폭 상회했다.

산업생산은 경제산업성 발표 기준으로 12월에 전월 대비 계절조정치로 0.1% 감소해 시장 예측인 1.2%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8% 감소해 예상(2.0% 감소)을 하회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130엔대 하단에서 거래됐다.


기타 아시아·글로벌 동향

중국, 홍콩,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은 화요일에 각국 증시가 0.2%~0.8% 범위에서 하락했다. 싱가포르는 이들과 달리 0.2% 상승했고 뉴질랜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증시는 월요일 장중 약세를 보이며 장 마감 직전까지 하락을 이어갔다.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포지션 축소 영향이 컸다. 지수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260.99포인트(0.77%) 하락33,717.09로, S&P 50052.79포인트(1.3%) 하락4,017.7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27.90포인트(1.96%) 하락11,393.81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지수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독일 DAX는 0.16% 하락, 프랑스 CAC 40은 0.21% 하락 마감한 반면 영국 FTSE 100은 0.25% 상승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원유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 자율 가격·수출 결정 허용 조치와 세계 경제 성장 및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77.90$1.78(2.2%) 하락해 거의 3주 만의 저점에 접근했다.


용어 설명 및 추가 해설

본 기사에서 반복되는 주요 지수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적인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호주 상장 대형주 200종목을 포함한다. Nikkei 225(닛케이 225)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주요 종목 225개로 구성된 가격가중지수다. 베이시스포인트(bp)는 금리 변동을 표시하는 단위로 100bp가 1%포인트에 해당하고 25bp는 0.25%포인트다. 구인배율(job-to-applicant ratio)는 노동수요 대비 구직자 수 비율로 고용시장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시장 전망과 투자 시사점

연준·영란은행·ECB의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는 글로벌 금융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벤트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자산에 우호적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성명문과 연준 위원회의 점도표(dot plot) 및 전망이 보다 매파적(pacific)으로 해석될 경우 단기적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흥국 통화, 원자재 관련 섹터(에너지·광산주), 수출주(일본·한국의 대형 제조업체)들은 통화정책과 달러 강세·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실물지표 측면에서 호주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해 특정 소비재·소매 섹터의 실적 전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일본의 산업생산은 월간 기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연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 점은 구조적 수요 둔화를 반영할 수 있다. 이는 수출 중심 기업의 이익 추이와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유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기업의 시황과 관련 주가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다. 광산업체 주가는 원자재 가격과 중국 수요에 크게 연동되므로 중국 경기지표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다.

결론적으로, 시장은 단기적으로 연준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및 기업 실적 시즌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금리 경로, 기업별 실적, 소비 지표, 원자재 수급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문에 인용한 수치와 지수는 RTTNews가 2026년 4월 24일에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말미의 견해 고지는 해당 보도문의 문구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