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일본·중국 투자은행(IB)팀 강화 나서…업종별 고위 인력 충원 계획

시티그룹(Citi)이 일본과 중국의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IB) 팀을 추가로 보강하고, 업종별 고위 인력 채용을 추진해 국경간 인수합병(M&A) 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4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아시아 투자은행 공동 책임자였던 카우스투브 쿨카르니(Kaustubh Kulkarni)는 월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쿨카르니는 지난 3월 공동 책임자였던 얀 메츠거(Jan Metzger)가 스탠다드차타드로 이직한 후 아시아 투자은행의 단독 책임자로 자리했다.

쿨카르니는 시티가 글로벌 구조조정을 마친 이후에도 지역 내 현지 인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선별적인 고위급 은행가를 충원해 기업 고객이 중시하는 시니어리티(직급·경험 수준)와 섹터 전문성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쿨카르니는 아시아의 딜(거래) 활동이 지역 섹터 펀더멘털과 기업들의 전략적 의제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일부 소규모 신흥국 시장은 에너지 충격에 민감해 IPO(기업공개)와 자본시장 활동이 둔화된 반면, 일본·한국·대만의 거래 구동 요소는 에너지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들은 점점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 대화에 열려 있다. 거버넌스 중심의 기업구조 변화와 행동주의가 고객 관심 증가의 배경이다,”라고 쿨카르니는 말했다.


일본에서의 전략적 보강

시티는 일본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 등에서 커버리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별적인 고위 인력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쿨카르니는 일본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고위급 조언자’의 제공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팀과 국제팀 간의 협업을 강화해 크로스보더 M&A 및 스폰서(PE 등) 관련 업무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사업 확장과 규제 승인 상황

중국에서는 시티가 자체 증권사 설립을 위한 최종 당국 승인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 증권사는 현지(온쇼어) 투자은행 팀을 수용하게 될 예정이며, 쿨카르니는 해당 운영이 이미 채용 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뉴에이지(new-age)와 고성장(high-growth) 기업을 커버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했으나 세부 인력 구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홍콩과 자본시장 흐름

로이터 보도는 홍콩의 오프쇼어 중국 시장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4월 말까지 IPO로 조달된 금액은 1,400억 홍콩달러(HK$1400억)를 넘어서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티는 이러한 자본시장 재활성화가 온·오프쇼어 딜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기타 지역 채용 동향

시티는 또한 호주에서 계획한 조직 확충을 완료하기 위해 세 번째 고위 인력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쿨카르니는 말했다. 이미 헬스케어와 천연자원 분야에서 두 명의 시니어 은행가를 영입해 섹터 리더십 공백을 메운 상태다.

재무 성과 지표

시티의 글로벌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은 1분기에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쿨카르니는 이 같은 성장세가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및 배경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IB)은 기업의 인수합병(M&A) 자문, 자본조달(주식·채권 발행), 기업 구조조정 등 금융 자문과 딜(거래)을 주도하는 은행업무를 말한다. 크로스보더 M&A는 국경을 넘어선 기업 간 합병·인수 거래를 가리키며 복잡한 규제·세무·거래구조 이슈가 수반된다. IPO(기업공개)는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주식을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이다. ‘증권사’는 현지에서 주식 및 채권 발행, 유통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법인으로, 외국계 은행이 온쇼어 증권사를 설립하면 현지 자본시장 참여가 용이해진다.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시티의 아시아 내 인력 확대와 섹터 전문성 강화는 단기적으로는 딜 소싱 경쟁을 촉진하고 관련 자문 수수료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본의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행동주의 투자자 활동이 늘어나는 시점에 시니어 인력을 늘리는 전략은 고부가가치의 어드바이저리 딜 확보에 유리하다. 중국에서 온쇼어 증권사 설립이 승인될 경우 시티는 현지 거래 참여와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업무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시티의 아시아권 IB 수익 기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확장은 인력 확보 경쟁 심화와 인건비 상승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기술·미디어·통신(TMT), 헬스케어, 천연자원 등 고성장 섹터에 특화된 시니어 인력의 몸값은 높다. 은행의 비용 구조가 단기적으로는 압박을 받을 수 있으나, 성공적인 딜 수주가 이어질 경우 수수료 기반 수익은 이를 상쇄할 수 있다. 또한 홍콩의 IPO 시장 회복은 아시아 ECM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 및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

경쟁 구도와 규제 리스크

시티의 공격적 채용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특히 중국 온쇼어 영업 승인은 규제 당국의 판단에 따라 시기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단기적인 실행 리스크가 존재한다. 규제 승인 지연이나 불허는 현지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므로, 시티는 현지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요약 및 향후 전망

시티그룹은 2026년 4월 현재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투자은행 조직을 보강하며 국경간 M&A와 자본시장 딜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TMT 분야의 고위급 보강을 통해 기업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중국에서는 온쇼어 증권사 설립을 통해 현지 딜 참여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홍콩의 IPO 회복과 시티의 글로벌 IB 수익 성장(1분기 전년비 12% 증가)은 시티의 아시아 전략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한다. 향후 성패는 인재 영입의 질, 규제 승인 시점, 그리고 현지 팀과 국제팀 간의 협업 효율성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