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상장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향후 공모 절차를 거쳐 공개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스페이스X는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목표로 6월 12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 IPO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앤스로픽은 최근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를 조달한 뒤 IPO를 신청했다.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종목을 보유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라면 상장 첫날에 서두르거나 개별 종목을 직접 매수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 뱅가드 S&P 500 ETF(VOO)나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VTI) 같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서 말하는 ETF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로, 특정 지수나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VOO는 미국 대형주 약 500개로 구성된 S&P 500 지수를 추종하고, VTI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사실상 대부분의 종목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 지수에 투자한다. 즉, 개별 종목의 상장 시점과 변동성에 직접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그리고 신규 상장 기업의 편입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지수 편입 규정 변화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과거에는 S&P 다우존스 지수가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을 S&P 500에 빠르게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4일 해당 기관은 규정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IPO 기업이 S&P 500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적격 거래소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거래돼야 한다는 기존 기준이 유지됐다.
반면 나스닥-100과 러셀 1000은 IPO 종목을 더 빨리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상장 직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의 주가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시장의 대표 대형 기술주 중심 지수이고, 러셀 1000은 미국 대형주 1,000개를 묶은 지수라는 점에서, 기술·성장주 성격이 강한 신규 상장 기업과의 연관성이 높다.
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대형 IPO가 상장 직후 단기간에 시장을 압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기사에서는 블록버스터급 IPO가 대체로 상장 직후 단기 부진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런 이유로 변동성이 큰 대형 공모주를 개별적으로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광범위 ETF를 활용하는 편이 더 신중한 선택일 수 있다는 시각이 제시된다. VOO는 미국 대형주만 약 505개를 담고 있으며, VTI는 약 3,494개 종목을 포함한다. 보유 종목 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두 ETF의 성과가 비슷한 이유는 상위 편입 종목이 상당 부분 겹치고, 이들 종목이 전체 수익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즉,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이 언제 각 지수에 공식 편입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노출을 원하면서도 대형 IPO 특유의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VOO와 VTI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신규 종목의 실제 수익률이 기대와 엇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직접 투자보다 지수 기반 투자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AI와 우주항공 산업처럼 장기 성장성이 주목받는 섹터의 경우, 개별 기업의 초반 주가 급등락보다 산업 전반의 확장 속도와 지수 편입 여부가 중장기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에 지금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과 관련해 기사에서는 또 다른 시각도 제시했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매수해야 할 최고의 종목 10개를 선정했는데,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는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들을 제시하는데, 과거 추천 사례로는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목록에 오른 뒤 1,000달러 투자 시 44만3,191달러가 되었고, 엔비디아는 2005년 4월 15일 추천 이후 1,000달러가 125만8,838달러로 불어났다는 사례를 들었다.
기사에 따르면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 수익률은 941%로, S&P 500의 206%를 크게 웃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개별 종목 선택이 지수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변동성과 종목 선별 위험도 함께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대형 IPO를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단기 공모 흥행에만 기대기보다 자신의 위험 선호도에 맞춰 ETF와 개별 종목 투자 사이의 균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스테폰 월터스는 뱅가드 S&P 500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뱅가드 S&P 500 ETF를 보유·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틀리 풀의 공개 입장과 본문에 담긴 의견은 Nasdaq, Inc.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