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지원 모바일 광고업체 라이프오프, 美 IPO 신청으로 상장 문턱 접근

블랙스톤이 지원하는 모바일 앱 마케팅 기업 라이프오프(Liftoff)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개 시장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섰다.

2026년 4월 1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라이프오프는 금요일(미국시간) 미국에서의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의 이번 제출은 상장 환경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이뤄졌다.

라이프오프는 앞서 시장 변동성과 소프트웨어주 매도세로 신규 상장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약화되자 기존 신청을 철회한 뒤 2월에 비공개로 재신청한 바 있다. 당시 소프트웨어 섹터의 약세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도구가 전통적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일부 촉발됐다.

“By filing right now, it looks like Liftoff wants to make use of the reopening of the IPO window during this de-escalation phase in the Iran war,”라고 IPO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 IPOX의 연구원 루카스 뮐바우어(Lukas Muehlbauer)가 말했다.

로이터 보도는 또한 최근 소프트웨어 및 기술주가 반등하고 섹터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발행사들이 다시 시장 진입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IPOX의 뮐바우어는 일부 투자자들이 해당 섹터를 과매도 상태로 보고 신규 상장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회사 구조와 배경

라이프오프는 2021년 블랙스톤(Blackstone)이 보유한 자회사 라이프오프와 Vungle을 합병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블랙스톤은 지배 지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제너럴애틀랜틱(General Atlantic)에 소수 지분을 매각했다. 회사는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앱 개발사가 사용자를 확보하고 앱을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범위·라이프오프의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약 14억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에 도달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와의 연계, 머신러닝 기반의 타깃팅 및 최적화툴을 통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재무 실적

라이프오프는 2025년 회계연도(2025년 12월 말 기준)매출 6억8570만 달러(US$685.7M)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순손실 2310만 달러(US$23.1M)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매출 5억1930만 달러(US$519.3M)순손실 4820만 달러(US$48.2M)에 비해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가 동반된 결과다.

라이프오프는 과거의 이전 제출에서 공모로 최대 7억6200만 달러(US$762M)를 조달하고 약 51억7000만 달러(US$5.17B)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이번 재신청에서의 목표 금액과 밸류에이션은 증권신고서 최종 확정 시 변경될 수 있다.


상장 계획 및 주관사

라이프오프는 나스닥(Nasdaq)에 티커 심볼 “LFTO”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주관사(lead book-running managers)로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제프리스(Jefferie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지정됐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덧붙인다. IPO(기업공개)는 사모나 비상장 상태인 기업이 공모를 통해 주식을 공개 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하는 절차다.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되도록 만든 상품이다. 나스닥(Nasdaq)은 세계 주요 전자거래 기반 증권거래소 중 하나이며, 특히 기술주 상장이 많다. 또한 book-running manager(대표주관사)는 공모주 발행 과정에서 주관을 총괄하고 수요예측, 배분 등을 조정하는 금융사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이번 라이프오프의 상장 시도는 몇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첫째, 기술 및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다른 유사기업의 IPO 재개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소프트웨어주와 섹터 ETF가 반등한 점은 발행사들이 IPO 창(IPO window)을 활용하려는 유인을 제공한다. 둘째, 국제정세(예: 이란 갈등 완화)가 위험선호를 높이고 주식시장 전반의 랠리를 견인하면서 공모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용이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존재한다. 생성형 AI의 급진적 진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수익모델을 재편할 수 있다는 우려와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상장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IPO 초기에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블랙스톤과 소수 지분을 보유한 제너럴애틀랜틱은 단기적 가치 실현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시점의 수요·공급, 벤치마크 지수의 흐름, 금리 및 거시경제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 관측상으로는 라이프오프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손실 축소를 입증한 점은 긍정적이나, 상장 후 안정적 주가 형성을 위해서는 광고 수요의 지속성, 플랫폼의 AI 성능 유지 및 경쟁사 대비 차별화가 중요하다. 또한 공모 희망가(또는 확정 공모가)에 따라 투자자들의 초기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정 밸류에이션 산출이 관건이다.


결론

라이프오프의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상장 전략과 더불어 기술 섹터 IPO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나스닥 상장과 더불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점은 기관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의 안정성과 장기적 가치 창출은 광고시장 수요, AI 기술 경쟁력,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