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메타와 계약 연장…커스텀 AI 칩 수요 확대에 여전히 매수 기회라는 전망

브로드컴(티커: AVGO)가 메타 플랫폼스(티커: META)와의 협력을 연장하면서 커스텀 인공지능(AI) 칩 사업에서 추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장 계약은 향후 수년간의 맞춤형 AI 칩 도입 로드맵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Broadcom logo2026년 4월 19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메타와의 기존 협약을 연장해 메타의 차세대 커스텀 AI 칩 개발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는 초기사업 약속으로 1 기가와트(gigawatt)어치의 칩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다. 다만 이 계약은 단회성에 그치지 않고 다세대(custom, multi-generation) 칩 로드맵의 시작으로 간주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지원을 받아 메타는 이미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칩의 4개 세대를 공개했다. MTIA 300은 현재 랭킹 및 추천 시스템의 학습(training)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공개될 MTIA 400·450·500은 모든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으나 추론(inference)에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이번 협약의 범위와 중요성으로 인해 브로드컴의 CEO인 호크 탄(Hock Tan)은 메타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메타의 커스텀 칩 로드맵 자문 역할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보도는 브로드컴이 알파벳(Alphabet)과도 협력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알파벳의 인기 높은 TPU(Tensor Processing Unit)의 향후 세대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 연장 협력의 일환으로 브로드컴은 2027년부터 앤트로픽(Anthropic)에 추가로 3.5 기가와트어치의 TP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브로드컴은 올해에 대해 앤트로픽으로부터 이미 210억 달러($21 billion)의 TPU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브로드컴의 성장 전망과 재무적 배경

브로드컴은 이전에 2027 회계연도(fiscal 2027)에 고객들에게 $1,000억 달러($100 billion) 규모의 커스텀 AI 칩을 공급할 페이스라인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브로드컴은 2025 회계연도에 네트워킹을 포함한 전체 AI 관련 매출이 약 $200억 달러($20 billion)였고,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미화 $640억 달러($64 billion) 미만 수준이었다. 이러한 수치와 비교하면 2027년 목표치는 매우 큰 폭의 성장 전망을 시사한다.

브로드컴의 커스텀 칩 사업은 동시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분야에서 Tomahawk Ethernet으로 알려진 스위칭 솔루션을 보유한 주요 기업으로, AI 칩 클러스터가 확장됨에 따라 관련 네트워킹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칩 공급과 네트워킹 장비 공급이 상호보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 TPU, ASIC, 추론(inference), 기가와트

먼저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텐서 연산에 최적화된 가속기 칩으로, 대규모 머신러닝 학습과 추론에 쓰인다.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특정 목적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칩으로 범용 GPU에 비해 성능·전력효율·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추론(inference)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바탕으로 실제 예측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실시간 응답성과 저전력 효율이 중요한 워크로드다. 마지막으로 기가와트(gigawatt)는 전력의 단위로 1기가와트는 10^9 와트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맥락에서 ‘기가와트어치의 칩 공급’은 대규모 전력 소비와 연결된 컴퓨팅 용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 및 투자 관점의 분석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비용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고가 GPU에 대한 대안을 점점 더 모색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커스텀 AI 칩이다. 커스텀 ASIC는 특정 워크로드, 특히 추론에 대해 더 우수한 전력 효율과 단가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커스텀 설계 역량과 대규모 생산 및 네트워킹 통합 솔루션을 갖춘 업체로서 고객사들에게 점차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결과적으로 브로드컴의 매출 확대는 하드웨어 공급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연계 수요에 의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다만 투자 결정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첫째, 커스텀 칩 전환 속도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내부 검증, 소프트웨어 최적화, 생태계 구축 속도에 의해 좌우된다. 둘째,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존 GPU 생태계 및 인텔 등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가격 경쟁은 여전히 변수다. 셋째, 대규모 공급 계약은 일정 지연, 수율 문제, 혹은 계약 구조상 조건 변화로 인해 실적 반영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


향후 경제 및 주가에 미칠 영향—전망과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브로드컴의 대형 계약 발표가 매출 기대치와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커스텀 AI 칩 공급이 가속화될 경우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며, 네트워킹 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과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앞서 언급한 리스크와 함께 글로벌 경기 변수,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 반도체 업황의 주기성 등은 투자자의 주의 요소다. 따라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계약 규모와 수익성의 실제 실현 시점, 공급망·수율 상황, 고객사(CSP)의 CapEx(설비투자) 계획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추가 사실 및 공시

보도에는 또한 브로드컴의 2027년 목표와 관련된 문구, 알파벳 및 앤트로픽과의 공급 계약 규모, 그리고 브로드컴이 보유한 TPU 주문액 등 여러 구체적 수치가 포함돼 있다. 원문 기사 작성자 Geoffrey Seiler는 Alphabet, Broadcom, Meta Platforms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Alphabet, Broadcom, Meta Platforms, Nvidia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점이 공시됐다. 또한 해당 기사에 명시된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견해로,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결론을 의미하지 않는다.

참고: 기사 내용에 포함된 수치와 계약 기간, 제품명(MTIA 300·400·450·500 등)은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