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IRA나 401(k) 등의 은퇴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결국 필수 최소 분배(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RMD)를 시작해야 한다. RMD는 세금 신고상 과세 소득을 증가시키고 높은 세율 구간으로 밀어올릴 수 있으며, 사회보장 수당 과세와 메디케어(추가 보험료) 비용 증가 등 부수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
2026년 4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일부 세금 납부자는 RMD가 시작되기 전에 계좌를 로스(Roth) IRA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로스 전환을 하면 이후 인출은 비과세가 되므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커지지만, 전환 시점에 전환액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핵심 포인트는 연방세 외에 각 주(州)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로스 전환은 연방 소득세 과세 대상이지만, 주 소득세가 있는 주에 거주하는 경우 주정부에도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 특히 전환액이 큰 경우 주세 부담이 상당해질 수 있으므로 ‘무(無)소득세 주’로의 일시적 혹은 영구적 이주를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검토할 만하다.
구체적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다. 가령 $4,000,000 규모의 IRA를 로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가정하자. 연방 차원에서 전환액은 과세되므로 상당한 세금이 발생한다. 다만 이를 여러 해에 걸쳐 분산하여 전환하면 연방 세금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여기에 주세 요소를 더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컨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는 고정세율 5%를 적용하므로, $4,000,000 전환액에는 단순 계산으로 $200,000의 주(州) 세금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 반면 플로리다(Florida)처럼 소득세가 없는 주로 이전하여 동일한 전환을 실행하면 주세는 $0가 되어 $200,000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적용 가능한 실무적 절차도 중요하다. 세금 회피 목적으로 단기간에 주소만 변경한 경우 기존 주(州)가 이를 문제 삼아 소득세를 추징하려 들 수 있으므로 거주지 이전과 관련된 실질적 증빙을 사전에 갖춰야 한다. 통상 권장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플로리다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계약서 체결
- 플로리다 운전면허증 취득 또는 유권자 등록
- 유틸리티·통신비용 등 각종 청구서를 본인 명의로 해당 주소에 설정
이러한 자료는 새로운 주에 실거주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근거로 활용되며, 이전 주가 과세 권한 행사를 시도할 경우 방어 자료가 된다.
전략의 장단점과 고려사항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거주지를 이동하여 로스 전환 시 발생하는 주 세금을 피하면 절세 규모가 매우 클 수 있다. 다만 삶의 기반을 옮기는 결정은 주거지 선호, 가족관계, 의료 접근성, 생활비 차이 등 다양한 비세무적 요인을 수반하므로 단순한 세액 비교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 거주자가 $500,000를 전환한다면 주세는 $25,000가 되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200,000와는 성격이 다르다. 즉 계좌 잔액 규모, 전환 시점의 소득 수준, 전환을 분할하는 기간, 본인의 생활환경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소득세가 없는 주로의 이전은 대규모 로스 전환을 계획하는 납세자에게 수십만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 혼동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정의를 덧붙인다.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는 전통적 IRA나 401(k) 같은 세전(pretax) 은퇴계좌에서 일정 연령 이후 의무적으로 인출해야 하는 최소금액을 말한다. 로스(Roth) 전환은 전통적 계좌의 자금을 지금 과세된 뒤 로스 IRA로 옮기는 것을 의미하며, 로스 IRA에서의 이후 인출은 일반적으로 비과세이다. 또한 로스 전환 시점의 과세소득 증가가 사회보장 소득 과세 기준과 메디케어 프리미엄 산정 기준에 영향을 주어 그로 인한 추가비용(예: IRMAA: 소득기반 메디케어 추가보험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정책·시장 영향에 대한 분석적 고찰도 필요하다. 고액 은퇴저축자가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득세가 없는 주로 이전하는 경향이 늘어나면 해당 주들의 인구·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부동산 가격과 생활비가 오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방세 기반의 재정구조 변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소득세가 높은 주들은 고액 납세자 유출로 세수 기반이 약화될 수 있어 세율 정책 재검토, 과세 구조 다각화(예: 소비세·재산세 강화) 같은 대응이 논의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별 공공서비스, 의료·교육 인프라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무적 권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환을 고려하는 납세자는 전환액 규모, 연간 소득, 거주 주의 세율, 메디케어·사회보장 영향, 생활비 차이 등을 포함한 시나리오별 세후 계산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주소 이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이주 전후의 거주 증빙을 철저히 준비하고, 주(州) 간 과세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세무·재정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무사나 재무설계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장된다.
참고: 이 기사에 인용된 사례와 수치는 설명을 위한 예시로 제공된 것일 뿐 개별 납세자의 구체적 세액은 상이하다. 또한 본 기사는 로스 전환과 거주지 변경에 대한 일반적 정보를 제공하며, 최종 의사결정 전에는 전문 세무·법률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The Motley Fool은 관련 공개정책(Disclosure Policy)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