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에 S&P500·나스닥100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주요 지수는 5월 5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와 유가 하락이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0.81% 상승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73% 올랐으며, 나스닥100 지수+1.3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물 E-mini S&P 선물(ESM26)은 +0.82%, 6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1.35% 상승했다.

2026년 5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기술 섹터의 강세와 원유 가격 약세가 광범위한 시장의 상승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며, 에너지 측면에서는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WTI 유가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시장 상승의 주요 배경

시장을 밀어올린 핵심 요인은 기술주 강세원유(WTI) 가격의 하락이다. 인텔(INTC)은 애플이 미국 내에서 자사 및 삼성전자와 함께 주요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방안을 탐색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힘에 따라 12%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을 선도했다. 이에 따라 Micron(MU), SanDisk(SNDK), Qualcomm(QCOM) 등도 10%대 이상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또한 Lam Research(LRCX)은 6%↑, Applied Materials(AMAT)과 Western Digital(WDC)은 4%대↑로 마감했다.

원유 가격은 중동 정세 완화 영향으로 3% 이상 하락했다. WTI는 유럽 및 아시아의 리스크 완화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 상승세를 제한하던 변수 하나가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Goldman Sachs는 현재의 교란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재고에서 거의 5억 배럴(≈500 million bbl)이 소진되었고, 이 수치가 6월까지 10억 배럴(≈1 billion bbl)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크치(Abbas Araghchi)는 미국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 사건은 “잠재적 위기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중립 선박들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안전하게 안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유도탄 구축함, 항공기, 드론 등 군사 지원을 제공해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시장은 혼재된 미국 경제 지표를 소화하면서도 상승을 유지했다. 3월 신규주택 판매와 3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 채용공고는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4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는 –$60.3억(-60.3 billion)로 2월의 -$57.8억에서 적자폭이 확대되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61.0억보다는 소폭 양호했다. 4월 ISM 서비스업지수53.6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 53.7에 소폭 못 미쳤다. ISM의 가격지수는 70.7로 보합을 보였으며, 예상(73.5)보다 낮았다.

3월 신규주택 판매월간 +7.4% 상승682,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652,000건을 상회했다. 3월 JOLTS 채용공고6.866백만 건으로 56,000건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6.850백만 건)보다 소폭 양호한 수치였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보고를 마친 S&P 500 기업 354개사 중 83%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S&P 500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크섹터를 제외하면 성장률은 약 +3%로 최근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채권시장

6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노트(ZNM6)는 상승(가격↑) 마감하며 10년물 금리는 4.414%2.4bp 하락했다. 이는 WTI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와 4월 ISM 서비스업지수의 약한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주식 강세는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일부 약화시켜 T-note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유럽은 혼조세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3.063%(-2.4bp)로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6주 만에 최고치인 5.102%까지 올랐다가 5.061%(+9.8bp)로 마감했다. 스왑시장은 6월 11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92%로 반영하고 있다.


섹터·종목별 동향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주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텔(INTC)은 애플의 논의 소식으로 12% 이상 급등했고, Micron(MU), SanDisk(SNDK), Qualcomm(QCOM) 등은 10%대 이상 상승했다. Lam Research(LRCX)6%대↑, Applied Materials(AMAT)Western Digital(WDC)는 각각 4%대↑로 마감했다. 그 외 AMD, Seagate(STX), ASML, Marvell(MRVL), Microchip(MCHP) 등도 3%대↑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항공주도 반등했다. American Airlines(AAL)Alaska Air(ALK)4%대↑, United(UAL), Delta(DAL), Southwest(LUV)3%대↑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도 일부 개별 종목 상승을 견인했다. Waters Corp(WAT)는 1분기 매출 $1.275 billion을 보고하며 13%대↑로 S&P 500 내 상승을 선도했고, Rockwell Automation(ROK)은 2분기 조정 EPS가 $3.30로 컨센서스 $2.88를 상회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8%대↑를 기록했다. Dupont(DD), Pinterest(PINS), Revvity(RVTY), Archer-Daniels-Midland(ADM) 등도 긍정적 실적으로 각각 3~8%대↑를 보였다.

반면 Inspire Medical(INSP)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2%대↓, Fiserv(FISV)는 1분기 조정 매출이 컨센서스에 못 미쳐 -8%대↓로 급락했다. Westlake(WLK)도 매출 부진으로 -8%대↓를 기록했다. PayPal(PYPL)은 최고경영자(CEO) Lores의 발언으로 향후 계획 확정에 몇 달이 더 필요하다는 언급 이후 -7%대↓로 마감했다. Aptiv(APTV), Leidos(LDOS), Duolingo(DUOL) 등도 실적 우려로 6~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및 휴장

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Euro Stoxx 50+1.84%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는 각각 노동절 및 어린이날로 휴장했다.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망

이번 장세는 기술주 중심의 이익 개선 기대와 원유·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결합되며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연료비 부담을 낮추고 항공·물류업종의 수익성 개선을 촉진한다. 또한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춰 장기 금리 하방 압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성장주 및 고밸류에이션 섹터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장은 6월 16~17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로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반대로 ECB의 6월 11일 회의에서는 25bp 인상 확률을 약 92%로 반영하고 있어 지역별 통화정책 차이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비대칭성은 달러·금리·자산배분에 있어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기업 실적 시즌에서의 높은 서프라이즈 비율(83%)과 기술·AI 관련 수요의 지속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나, 실물경제 지표의 혼조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잔존(호르무즈 해협 문제)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원유 공급차질이 재발하거나 중국·중동의 수요 둔화가 병행될 경우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할 수 있어 채권 및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ISM 서비스업지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지표로,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JOLTS는 구인·이직보고서(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로 노동시장의 수요 측면을 보여준다. E-mini S&P·나스닥 선물은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지수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다.


기타 공지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은 보도일 기준으로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의 주식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