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젠맙을 ‘매수’로 상향…파이프라인 자신감에 주가 상승

골드만삭스가 덴마크 바이오기업 젠맙(Genmab)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026-04-22,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젠맙이 보유한 세 가지 핵심 파이프라인 자산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이들 자산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피크(최고) 매출 잠재력 약 50억 달러 이상을 위험완화(de-risk)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등급을 상향했다.

이 소식에 따라 젠맙의 코펜하겐 상장 주가는 2.5% 상승했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은 프리마켓에서 약 4%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파이프라인 리뷰와 핵심 근거

골드만삭스는 상세한 파이프라인 검토를 통해 Epkinly, 엽산 수용체 표적 ADC인 Rina-S, 그리고 비스페시픽(이중특이) 항체인 petosemtamab 세 품목을 주목했다. 분석을 이끈 애널리스트 라잔 샤르마(Rajan Sharma)는 네에서 다섯 건의 잠재적 등록(레지스트레이셔널) 임상시험을 통해 약 2025년 연간 매출의 1.5배 가량을 위험완화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세 자산 모두에 대한 주요 결과가 올해(기사 기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ina-S(엽산 수용체 표적 ADC)의 전망

골드만은 Rina-S에 대해 부문별 최고 매출을 위험조정(risk-adjusted) 기준 $1.9억달러(십억 단위 표기 오류 주의: $1.9 billion)과 비위험조정(unadjusted) 기준 $2.8 billion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경영진이 제시한 “$2 billion 이상”의 가이던스보다 상회하는 수치다. 골드만은 특히 백금 계열 약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난소암(platinum-resistant ovarian cancer)에서의 RAIN FOL-01(또는 RAINFOL-01) 시험의 결과을 2026년 하반기에 예정된 중요한 위험완화 이벤트로 지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동일 치료 분야에서의 경쟁 약물 승인으로 인해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경로의 전망에 대한 논쟁이 있음을 인정했으나, 해당 경로의 지연은 할인현금흐름(DCF)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a potential delay to that pathway would have ‘limited discounted cash flow (DCF) impact.’”

petosemtamab(비스페시픽 항체)의 전망

petosemtamab에 대해서는 골드만이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 분야에서의 위험조정 피크 매출을 약 $2.1 billion으로 예측했다. 특히 일차 치료(first-line) 설정의 3상 LiGeR-HN1 시험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였다. 해당 시험은 petosemtamab와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 요법을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교하는 설계이며, 이전 2상 임상 데이터에서는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63%인 반면 키트루다 단독은 19%로 보고돼 골드만의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했다. 두경부암 관련 결과는 2026년 하반기에 하나 혹은 둘 중 적어도 하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pkinly(Approved CD3xCD20 이중특이항체)의 전망

이미 승인된 Epkinly에 대해서는 골드만이 $3.1 billion의 피크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1차 및 2차 치료제에서 진행 중인 두 건의 3상 임상시험(확산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의 1·2차 치료 설정)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평가다. 다만 과거 단독요법(monotherapy) 시험에서 전체생존(OS)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한 점은 언급했다.

장기적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골드만 분석가들은 또한 2029년부터 종료되는 다잘렉스(Darzalex) 로열티 스트림의 만료가 장기 성장에 부담을 줄 것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 위험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젠맙은 2029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약 9배에 거래되고 있어 “LoE(loss of exclusivity) 종목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n line with LoE stocks.”


용어 설명: 독자가 알기 쉬운 해설

임상 및 제약산업 관련 일부 전문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유용하다. ADC(항체-약물 접합체)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해 표적 암세포로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비스페시픽(이중특이) 항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세포와 암세포를 연결하는 항체다. 레지스트레이셔널(registrational) 시험은 신약 허가를 목적으로 설계된 대규모 임상시험을 의미하며, 성공 시 규제당국(예: FDA, EMA 등)의 시판 허가 신청 근거가 된다. 할인현금흐름(DCF)은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기법이다. LoE(loss of exclusivity)는 독점권 상실을 뜻하며 특허 만료 등으로 경쟁약이 등장해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관전 포인트

골드만삭스의 상향 조정과 수치화된 피크 매출 추정치는 투자자 관점에서 젠맙의 파이프라인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2026년 하반기 예정된 RAINFOL-01, LiGeR-HN1 및 Epkinly 관련 3상 읽어웃(readout)은 주가의 추가 상승 혹은 변동성 확대를 촉발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다. 성공적 결과는 해당 치료제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예상 매출의 실현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반대로 부정적 결과는 단기간에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골드만의 평가처럼 가속 승인 경로의 지연이 DCF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은,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승인 여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 등록시험의 결과에 더 주목해야 함을 시사한다. 반면 2029년부터 시작되는 다잘렉스 로열티 소멸은 중기 이후 재무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은 2029년 이후의 매출 기반 변화와 비용 구조, 신약 상용화 성공률 등을 함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및 투자자 유의사항

골드만삭스의 등급 상향은 젠맙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 신뢰를 반영한 것이며, 제시된 수치($1.9B, $2.8B, $2.1B, $3.1B 등)는 향후 매출 시나리오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임상시험 결과의 불확실성, 규제 승인 경로의 변화, 그리고 다잘렉스 로열티 만료 같은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다각적 리스크 관리와 이벤트 기반 대응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