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스, 시장 전망치 웃돌았지만 비용 압박은 지속

캠벨스 컴퍼니(NASDAQ: CPB)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에 따른 비용 압박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 캠벨스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0.50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0.49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4억 달러였으나, 시장 전망치인 23억9,000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 이익을 뜻하며,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가늠할 때 자주 활용되는 지표다.

같은 기간 유기적 순매출은 4% 줄었다. 유기적 순매출은 인수·합병이나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기존 사업만의 매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감소는 물량과 제품 구성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었다. 다만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이를 상쇄했다. 실적 발표 이후 캠벨스 주가는 3%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우리의 기대와 비슷했지만, 매출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초래한 마진 역풍을 반영하며 여전히 압박을 받았다”

믹 비쿠이젠 캠벨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조정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은 24% 감소한 2억7,400만 달러였다. 이는 원가 상승과 공급망 비용, 여기에 관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조정 총이익률은 240bp 하락한 27.7%를 기록했다. 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의미하므로, 240bp 하락은 2.4%포인트 하락을 뜻한다. 다만 공급망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 조치가 일부 충격을 완화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Meals & Beverages 부문 순매출은 4%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프 매출은 8% 감소했으며, 주로 농축 수프바로 조리해 먹는 수프가 부진했다. 스낵 부문 역시 순매출이 4% 줄었고, 짭짤한 스낵, 크래커, 신선 베이커리 제품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캠벨스는 2026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유기적 순매출은 2% 감소~1% 감소 범위를 유지했고, 조정 EPS 전망도 2.15달러~2.2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53주차를 제외한 2025 회계연도 실적과 비교할 때 26%~23% 감소에 해당한다. 전망치 중간값인 2.20달러는 전년도 조정 EPS 2.91달러와 비교된다.

올해 들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총 8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억7,200만 달러보다 줄었다. 회사는 분기 동안 약 2,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이에 따라 누적 절감액은 2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2028 회계연도까지 3억7,5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진척분이다.

실적 공개 뒤 Vital Knowledge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가 “전반적으로 더 나빴을 수도 있었던 수준”에 해당한다며, 약 10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7%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이 단기적인 반등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매출 둔화와 비용·인플레이션 압박 탓에 기초 체력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캠벨스가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으로 마진 방어에 나설 수 있는지, 그리고 수프와 스낵 수요 부진을 얼마나 빠르게 만회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