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급락성 매도세 속에 목요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옥수수 선물은 마감 기준으로 5센트에서 8.25센트까지 더 내려갔으며, 현물 옥수수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 급락도 옥수수 시장에 추가 압박으로 작용했다.
2026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오전 콜롬비아로의 옥수수 11만5,000미터톤(MT) 민간 수출 판매를 발표했다. 이 물량은 2026/27년 인도분으로 잡혔다. 미국 곡물 시장에서는 농무부가 확인하는 민간 수출 판매가 수요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읽히며, 특정 국가로의 대규모 계약은 단기적으로 선물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공급 우위와 전반적 약세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
주간 수출 판매 지표는 이 같은 약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5월 28일로 끝난 주간 옛 작황(old crop) 옥수수 수출 판매는 88만3,332MT로 집계돼 전주 대비 13%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도 6.3% 적었다. 최대 구매국은 일본으로 33만6,300MT를 사들였고, 멕시코는 24만3,900MT를 매입했다. 아직 수확 전인 새 작황(new crop) 판매는 24만3,716MT로, 2026/27년 사업 기준 최근 3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 작황의 최대 구매자는 코스타리카로 11만7,400MT였으며, 미확인 목적지로 7만600MT가 판매됐다.
여기서 말하는 old crop은 이미 심어져 수확이 진행되거나 완료된 기존 작황을 뜻하고, new crop은 앞으로 수확될 다음 작황을 의미한다. 즉, 현재 시장은 당장 출하 가능한 물량뿐 아니라 향후 수요 기대까지 함께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구도에서 새 작황 판매가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은 향후 가격 반등 동력을 약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상 전망도 시장에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향후 7일 동안 ECB의 일부 지역에 강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날씨 우려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옥수수 시장에서는 주요 재배지의 건조가 심해질 경우 가격이 지지를 받지만, 강수가 예상되면 작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선물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국제 수급 측면에서는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은 5월 250만449MT를 기록해, 2025년 5월 3만8,928MT보다 크게 늘었다고 무역부 자료는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 옥수수 수확률을 40.6%로 평가했으며, 생산 전망은 6,400만MT로 유지했다. 남미의 이 같은 공급 흐름은 세계 옥수수 시장에서 미국산 가격 경쟁력과 수출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구체적인 계약별 움직임도 일제히 약세였다. 7월물 옥수수는 4달러 24.5센트에 마감해 7센트 하락했고, 근월 현물 옥수수는 3달러 90센트로 7센트 내렸다. 9월물 옥수수는 4달러 32.75센트로 7.5센트 하락했다. 12월물 옥수수는 4달러 51.75센트로 8센트 하락했으며, 새 작황 현물은 4달러 5.375센트로 7.75센트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의 옥수수 선물 급락이 단순한 하루 변동이 아니라, 수출 둔화, 남미 공급 확대, 비교적 완화된 날씨 변수, 원유 약세에 따른 연료·에탄올 수요 기대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에탄올 생산과도 밀접해 원유 가격과의 연동성이 크기 때문에, 원유가 3.11달러 하락한 점은 곡물 시장 전반에 추가 부담이 됐다. 앞으로도 미국의 수출 판매 속도와 중서부 작황, 남미 공급 흐름이 맞물리면서 옥수수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 공개 시점 기준,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담긴 모든 정보와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되며, 여기에 포함된 견해는 나스닥의 공식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