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랜드, 새 최고경영자에 조앤 맥나마라 선임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브리티시 랜드(British Land)조앤 맥나마라(Joanne McNamara)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그녀는 11월 말까지 취임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아온 사이먼 카터(Simon Carter)의 뒤를 잇게 된다. 카터는 퇴임 후 팬유럽 물류 회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2026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맥나마라는 20년이 넘는 부동산 업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가장 최근에는 옥스퍼드 프로퍼티스(Oxford Properties)에서 유럽 담당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Europe)으로 일했으며, 이 직책을 2010년부터 맡아왔다.

옥스퍼드 재직 기간 동안 맥나마라는 대형 투자 및 개발 거래에 참여했고, 약 80억 파운드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유럽 팀을 구축했다.

그는 과거 해머슨(Hammerson)DTZ에서도 근무한 바 있으며, 옥스퍼드의 글로벌 집행위원회투자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OMERS 포트폴리오 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맥나마라는 2025년까지 ESR 그룹(ESR Group)의 비상임이사(Non-Executive Director)를 지냈다. 비상임이사는 회사의 일상 경영을 직접 맡기보다 이사회 차원에서 경영을 감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뜻한다.

보상 조건도 함께 공개됐다. 맥나마라는 연간 80만 파운드의 기본급을 받게 되며, 2026년 보너스 상실분에 대해 90만 파운드를 지급받는다. 여기에 브리티시 랜드 주식 보상으로 총 500만 파운드를 받게 되며, 이 가운데 100만 파운드는 2027년에 귀속되는 제한주식으로, 재직 요건과 환수(clawback) 조건이 붙는다. 나머지 두 건의 각 200만 파운드 보상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적용되는 기존 장기 인센티브 계획과 맞춰져 있으며, 재직·성과·환수 조건이 포함된다.

맥나마라의 최대 해고 통보 기간은 6개월이다. 이번 인사는 브리티시 랜드가 대형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경영진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향후 회사의 투자·개발 전략과 자산 운용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자금 조달 환경, 오피스와 물류 자산의 수요 변화가 기업 가치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새 최고경영자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향후 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리티시 랜드는 영국 상업용 부동산을 대표하는 대형 투자회사 중 하나로, 사무실과 리테일, 물류 등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CEO 교체는 단순한 인사 발표를 넘어, 대규모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경험 많은 경영자를 전면에 배치한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