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LLY)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VZV)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비상장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 쿠레보 백신(Curevo Vaccine)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차세대 대상포진 예방 전략을 강화하려는 릴리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5월 26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쿠레보의 주력 후보물질인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은 성인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3상 진입 준비 단계의 보강 단백질 백신이다. 3상 진입 준비 단계란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을 앞둔 단계로, 실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쿠레보는 2상 직접 비교 임상에서 아메조스바테인이 현재 표준 치료와 비교해 모든 1차 평가항목에서 면역반응을 맞추면서, 피로, 오한, 주사 부위 통증 등 부작용은 절반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조건에 따라 쿠레보 주주들은 최대 15억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에는 선지급금과 마일스톤 기반 지급이 포함되며, 거래는 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 개선법에 따른 대기 기간 만료를 포함한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법은 미국 내 대형 인수합병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 검토하기 위해 일정 기간 공시와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제도다.
릴리 경영진은 아메조스바테인이 내약성, 즉 환자가 부작용을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개선함으로써 대상포진 백신 접종률을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뇌졸중과 치매 같은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오지 시메온 쿠레보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백신 발전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유통망과 임상·허가 경험은 초기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실제 시장으로 연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가 측면에서 LLY는 지난 1년간 623.78달러에서 1,133.9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 종목은 5월 22일 금요일 거래를 1,065달러로 마감해 2.24% 상승했고, 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는 1,078달러로 1.25% 오른 상태다. 이번 인수 소식은 릴리가 종양학과 당뇨병 치료제를 넘어 백신 포트폴리오까지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대상포진 예방 시장에서 부작용 부담이 낮은 후보물질이 상용화될 경우, 예방접종 수요 확대와 함께 관련 백신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