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내부 인사인 마시모 안돌리나(Massimo Andolina)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새 CFO의 임기는 8월 1일부터 시작되며, 그는 현 CFO인 에마뉘엘 바보(Emmanuel Babeau)의 뒤를 잇게 된다.
2026년 5월 20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필립모리스가 담배 사업에서 무연 제품(smoke-free products)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단행됐다. 회사는 전통적인 궐련형 담배 의존도를 줄이고 니코틴 파우치 등 대체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ritish American Tobacco)의 벨로(Velo) 니코틴 파우치 등 경쟁 제품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니코틴 파우치는 담배를 태우지 않고 입안에 넣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으로, 일반 담배보다 규제와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돌리나는 2008년 필립모리스에 합류해 글로벌 운영 책임자director of global operations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유럽 지역 대표
바보는 2020년 5월 CFO로 임명된 뒤 2022년 경쟁사였던 스웨디시 매치(Swedish Match) 인수를 주도한 경력을 남겼다. 그는 과거 페르노리카르에서 근무했으며,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10년 넘게 일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이번 인사로 재무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무연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관련한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4월 Zyn 니코틴 파우치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과 담배 제품 경쟁 심화로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Zyn은 최근 회사의 무연 제품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브랜드인 만큼, 관련 규제 변화와 시장 경쟁은 실적과 주가에 직접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CFO 교체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재무 관리 신호로 읽히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필립모리스가 저연소·무연 제품 중심으로 성장 축을 옮기는 과정에서 비용 통제와 투자 우선순위를 더욱 정교하게 조정하려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