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오후장 하락폭 확대…중국 수입 기대에도 차익실현 압박

대두(soybeans) 선물이 금요일 정오 무렵 하락폭을 키우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물은 이날 14~15센트 내린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현물 대두 전국 평균 가격19센트 하락한 부셸당 11달러 9센트 1/4로 집계됐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70센트 오른 톤당 1달러 70센트를 기록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정오 시점에도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2026년 5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이후 나온 구체적 내용이 많지 않아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회담 직후에는 세부 사항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함께 높아졌다. 농산물 선물시장에서 대두는 중국의 수입 수요가 가격을 좌우하는 대표 품목인 만큼, 미국과 중국 간 발언 하나하나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오전 이탈리아로의 대두박 15만5,000톤 민간 수출 판매를 발표했다. 대두박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뽑고 남은 부산물로, 주로 가축 사료 원료로 사용된다. 이 같은 민간 판매는 수출 수요가 완전히 둔화된 것은 아니라는 신호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또한 전미대두가공협회(NOPA)의 월간 가공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대두 압착량은 2억1,186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3월보다 1,440만 부셸(6.33%) 감소한 수치지만, 4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7% 증가했다. 일평균 가공량은 3월의 하루 730만 부셸에서 4월에는 하루 706만 부셸로 줄었다. 압착 과정에서 추출되는 대두유 재고는 3월 말보다 4.5% 감소한 19억4,700만 파운드였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27.49%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대두유 공급이 이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비교적 넉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장중 시세를 보면 2026년 8월물 대두11달러 74센트 1/415센트 1/2 하락했고, 인근 현물11달러 9센트 1/419센트 내렸다. 2026년 9월물 대두11달러 61센트14센트 1/4 하락했으며, 2026년 11월물 대두11달러 68센트 1/415센트 1/4 내렸다. 신작물 현물 가격11달러 8센트 1/214센트 3/4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협상 발언, 수출 판매 동향, 그리고 가공 및 재고 지표를 함께 점검하며 대두 가격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이번 흐름은 단기적으로 대두 선물시장이 정책 기대감실물 수급 지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의 대두 구매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대두박·대두유 수요가 추가로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을지에 따라 향후 시세도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대두 가격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민간 수출 판매와 기록적인 4월 압착량이 하락폭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아우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이 기사 발표 시점에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정보는 전적으로 참고용이며, 본문에 담긴 견해는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