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5월 5일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스닥100 지수(US QQQ 추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7%, 나스닥100 지수는 +1.20% 상승했다. 선물시장은 6월 E-mini S&P 선물(ESM26)이 +0.70%, 6월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1.16% 상승해 현물 흐름을 뒷받침했다.
2026년 5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기술주 강세와 원유 가격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인텔(INTC)은 13% 이상 급등해 반도체 업종과 AI 인프라 관련 종목을 선도했다. 인텔의 급등은 애플이 자사 기기용 핵심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인텔 및 삼성전자와 탐색적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또한 WTI 원유는 중동 정세 완화로 인해 4% 이상 급락해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혼재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지표로는 3월 신축주택판매와 3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4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보다 약화됐다. 구체적으로 미국 3월 무역수지는 -603억 달러(2월 -578억 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시장 예상(-610억 달러)보다는 다소 호전됐다.
서비스업 지표에서는 4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53.6를 기록하며 예상치(53.7)에 소폭 미달했다. ISM의 가격지수(Prices Paid)는 70.7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시장의 예상(73.5 상승 예상)을 밑돌았다. 노동시장 관련 지표는 양호한 편으로 3월 신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4% 증가해 연율 환산 682,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652,000)를 상회했다. 또한 3월 JOLTS 구인건수는 6,866,000건으로 전월 대비 -56,000건 감소했지만, 예상(-6,850,000)보다 적은 감소폭을 보였다.
중동 정세와 원유시장
중동에서는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진정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한 직후인 월요일 이후 정전 기류가 감지되며 상호 교전이 완화됐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는 미국과의 대화가 “
진전을 보이고 있다
“고 발언했으며, 호르무즈 사태는 “잠재적 위기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해졌다. 아라그치는 이날 중국으로 향해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도는 또한 중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거의 대부분 구매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 통행을 설득하려 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미국 측 대응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에 갇힌 일부 중립 선박에 대한 안내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점, 미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유도탄 구축함, 항공기, 드론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언급됐다. 군사적 긴장 완화가 원유 공급 우려를 낮추면서 WTI 원유 가격은 4% 이상 급락했고,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중동 교착 상태가 전 세계 원유 재고에서 약 5억 배럴(500 million bbl)을 끌어냈으며, 6월까지 10억 배럴(1 billion bbl)까지 재고 감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금리와 채권시장
금리 측면에서는 6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노트(ZNM6)가 금일 소폭 상승(가격 기준으로는 +6틱)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4.417%로 -2.1bp 하락했다. 이는 원유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춘 점과 4월 ISM 서비스업 지표의 약화가 결합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식의 강세는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약화시키며 국채 수익률의 추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럽 국채 금리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는데,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1.3bp 내려 3.074%를 기록한 반면,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6주 내 최고치 근처로 올라 5.081%(+11.7bp)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16~17일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25bp) 확률은 약 6%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유로존의 중앙은행인 ECB는 6월 11일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이 스왑시장에서 약 96%로 반영되어 있다.
실적과 종목별 특징
이번 분기 실적 시즌은 대체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현재까지 보고를 완료한 S&P 500 구성 기업 322개사 중 82%가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500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술 섹터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적은 약 +3%로 집계되어 최근 2년 중 가장 약한 증가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였다.
주요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인텔(INTC)이 13% 이상 상승해 S&P 500과 나스닥100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론(MU)은 >+10%, 샌디스크(SNDK)는 >+8%, 웨스턴디지털(WDC) >+7% 등 반도체 및 스토리지 관련주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램리서치(LRCX), 퀄컴(QCOM), 시게이트(STX) 등은 >+5% 상승했다. ASML, AMD, 마이크로칩(MCHP) 등도 2~3%대 강세를 보였다.
기업별 실적 호재로는 Waters Corp(WAT)이 1분기 매출 $12.75억(컨센서스 $12.0억 추정)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Rockwell Automation(ROK)은 2분기 조정주당순이익(EPS) $3.30로 컨센서스($2.88)를 크게 상회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Pinterest(PINS)는 1분기 매출 $10.1억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고, DuPont(DD)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반면 Inspire Medical Systems(INSP)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 급락했고, Westlake(WLK)도 1분기 매출 부진으로 -10% 이상 하락했다.
추가로 PayPal(PYPL)은 최고경영자(CEO) 발언으로 향후 사업 계획 확정에 “몇 달이 더 필요하다”는 언급 이후 -8% 이상 하락했고, Fiserv(FISV)는 1분기 조정 매출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해 -6%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Duolingo(DUOL)도 유료 구독자 수가 예상보다 적어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 관점의 해석과 향후 영향 예상
이번 장세의 핵심은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라는 두 축이다. 기술주의 강세는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공급망 지역 다변화(예: 애플의 미국 내 생산 모색) 소식이 결합된 결과다. 이는 단기적으로 나스닥 중심의 주도주 강세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원유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해 장기 금리의 하락(또는 상승 압력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의 가치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에너지·원자재 섹터에는 부정적이다.
금융정책 측면에서 현재 시장은 6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물가 지표가 추가로 둔화하고 고용 지표가 약화될 경우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신호가 명확하지 않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글로벌 금융조건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소지가 있어 자본 흐름과 환율, 장기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추가로 고조될 경우 원유 공급 우려가 재발하여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금리·주식시장에 모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 반면 현재와 같이 정전 흐름이 지속된다면 유가 하락은 경기 모멘텀을 높이고, 기술 및 성장주 중심의 주도 구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JOLTS: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로 채용·구직의 수급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ISM 서비스업 지수: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E-mini: 주요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화 계약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많이 이용한다. WTI: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자로 국제 원유 가격 지표 중 하나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T-note의 ‘틱(tick)’은 선물가격의 최소 가격 변동 단위를 의미한다.
보고자 및 공시
기사에 인용된 보도는 Barchart에 의해 2026년 5월 5일에 작성·배포되었으며, 원문 기고자인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본 문서의 모든 수치와 인용문은 해당 시점의 보도·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독자의 투자 판단은 추가 확인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