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는 0.07% 상승하며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데다,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유가가 약 3% 하락하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026년 5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월요일(현지시각) 미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무장 소형함정의 공격을 격퇴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두 척의 미 국기 선박을 안전하게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미·이란 간 정전(ceasefire)이 불안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경제지표와 시장 반응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603억 달러로, 2월의 −578억 달러에서 확대되었으나 시장 예상치인 −610억 달러보다 적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4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3.6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예상치(53.7)를 소폭 밑돌았다. ISM 구매자가격지수(Prices Paid)는 70.7로 전월과 동일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4% 증가해 68만2천 가구를 기록하며 예상치(65만2천 가구)를 상회했다. 3월 JOLTS(구인·구직보고서)의 구인 건수는 −5만6천명 감소해 686.6만 건으로 집계되어 예상치(685.0만 건)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금리 전망과 파생시장(스왑) 반응
금융시장에서는 단기 금리 방향에 대한 베팅이 엇갈리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6월 16~17일)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스왑시장에서 약 7%로 평가되어 아직 약세 예상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11일 회의에서는 25bp 인상 확률이 93%로 평가되어 유럽은 긴축 기조가 더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통화별 동향
EUR/USD는 +0.0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럽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급락(−3%)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USD/JPY는 +0.33% 상승해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 강세와 함께 오늘의 주식시장 상승으로 엔화의 안전자산 매력도가 일부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일본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유가 하락은 일본 경제와 엔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하락폭을 제약했다. 일본은 어린이날로 인해 시장 거래가 평소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6월 16일 BOJ(일본은행)의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및 원자재 동향
6월 인도분 COMEX 금 선물은 +50.10달러(+1.11%) 상승했고, 7월 인도분 은 선물은 +0.448달러(+0.61%) 올랐다. 금·은 가격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와 함께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강세가 귀금속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금·은 ETF의 장기 보유 물량이 축소된 점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 ETF의 순보유는 3월 31일 기준으로 4.5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은 ETF의 순보유도 최근 8.75개월 최저치로 내려왔다. 반면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지지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3월에 보유 금액을 16만 온스(약 160,000 oz) 늘려 총 7,438만 troy oz(거의 74.38백만 troy oz)을 보유했다고 집계됐다. 이는 PBOC가 17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용어 설명
DXY(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를 가중평균한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활동지표로 50을 넘으면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JOLTS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퇴직 통계로 노동수요의 강도를 보여준다. 스왑 시장의 확률은 시장 참가자들이 파생상품을 통해 특정 시점의 금리변화를 반영한 기대치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이 거래되는 거래소를 말한다.
시장 영향과 전망
현재의 시장 상황은 세 가지 주요 변수에 의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첫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와 금의 추가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 둘째,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어 중앙은행의 통화완화(또는 금리인하) 기대를 높일 수 있어 달러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와 주식시장 흐름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조절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지정학적 전개가 달러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유가가 추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다면 연준의 완화 기대가 확산되어 달러에 부정적이고 귀금속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중동 긴장이 심화되어 해상 운송 차질과 위험회피 수요가 커지면 달러와 금 가격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스왑시장의 현재 베팅(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 7%)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연준의 정책완화은 시장에 큰 변수가 되기 어렵지만, 유가·지정학·경제지표의 변화에 따라 재평가될 여지는 충분하다.
요약하면 2026년 5월 5일 기준 달러는 미 무역적자 개선과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지되며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유가 급락과 주식시장 강세가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향후 달러와 귀금속의 방향성은 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 그리고 주요 거시지표에 달려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5월 5일 발표된 시장 데이터 및 Barchart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보도 시점의 시장 상황을 요약·전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