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2026년 5월 5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SPY)는 +0.74%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IA)는 +0.57% 올랐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IUXX, QQQ)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20% 오름세를 보였다.
2026년 5월 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6월 E-mini S&P 선물(ESM26)은 +0.70% 상승했고, 6월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1.16% 상승했다. 이날 주가지수의 전반적 상승은 기술주 강세와 원유 가격 약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주도주는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었다. 인텔(INTC)은 애플이 자사 장치의 메인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두고 인텔 및 삼성전자와 탐색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13% 이상 급등해 반도체 업종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MU, +10% 이상), 샌디스크(SNDK, +8% 이상), 웨스턴디지털(WDC, +7% 이상), 램리서치(LRCX), 퀄컴(QCOM), 씨게이트(STX) 등도 각각 5% 이상 강세를 보였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는 3% 이상 상승했다.
동시에 국제 유가(WTI, CLM26)는 4% 이상 급락했다. 중동의 정정불안이 완화되는 국면이 나타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페르시아만(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이 관찰되며 원유 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이번 교란으로 인해 전 세계 원유 재고에서 거의 5억 배럴(≈500 million bbl)이 인출되었고, 6월까지 10억 배럴(≈1 billion bbl)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3월 신규 주택판매와 3월 JOLTS(구인)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4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구체 수치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603억 달러로, 2월의 –578억 달러에서 확대되었으나 시장 예상치 –610억 달러보다는 다소 협소했다. 4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3.6으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고, 예상치(53.7)보다 소폭 약했다. ISM 가격지수(Prices Paid)는 70.7로 보합을 보였으나 예상(73.5 상승 예상)에는 못 미쳤다.
노동시장 관련 지표인 3월 JOLTS(구인건수)는 686.6만 건으로 전월 대비 –5.6만 건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685만 건)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4% 증가한 68.2만 호(682,000)로 집계돼 예상치(652,000)를 상회했다.
기업 실적 시즌에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결과가 전반적으로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S&P 500 구성 종목 중 322개사가 1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 중 82%가 컨센서스(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S&P 500의 1분기 전체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기술주를 제외하면 약 +3% 증가에 그쳐 2년 내 최저 수준이다.
개별종목별로는 Waters Corp(WAT)가 1분기 매출 12억7,500만 달러를 보고해 컨센서스 12억 달러를 상회하며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Rockwell Automation(ROK)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3.30을 발표해 컨센서스 $2.88를 크게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Pinterest(PINS)도 1분기 매출이 10억1,000만 달러로 예상(9억6,570만 달러)을 웃돌았다.
반면 실적 또는 가이던스가 부진한 종목들도 있었다. Inspire Medical Systems(INSP)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해 주가가 –16% 이상 급락했고, Westlake(WLK) 역시 1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해 –10% 이상 하락했다. PayPal(PYPL)는 CEO가 향후 계획을 완전히 확정하는 데 “수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8% 이상 하락해 S&P 500과 나스닥100의 약세 종목을 이끌었다.
금리·채권 시장
6월 만기 미국 10년물 국채 선물(ZNM6)은 6틱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해 4.417%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4월 ISM 서비스업의 부진이 물가(인플레이션) 기대를 누그러뜨리면서 장기 금리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식시장의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를 일부 약화시켜 채권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제약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1.3bp 하락해 3.074%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6주 만에 최고치인 5.102%로 상승했다.
금리선물(스왑)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026년 6월 11일 개최 예정인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약 96%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16~17일 회의에서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약 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국제정세와 지정학적 요인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도 이날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이 지난 월요일(현지시간)에 발생한 이후, 정전 조짐이 나타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는 미·이란 간 대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호르무즈에서의 사건들이 “잠재적 위기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됐다. 아라그치는 지역 및 국제적 사안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란을 설득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을 거의 전량 수입하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중립 선박 일부를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안내하겠다고 발표했고, 미 중앙사령부는 유도탄 구축함, 항공기 및 무인기 등 군사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상업 선박을 공격하는 소형 보트를 격파하는 등의 작전을 전개했다고 보고됐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폐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용어 설명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서비스업 지수는 미국의 비제조업(서비스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성장) 구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JOLTS(직업 이동·구인·이직 통계)는 미국 노동시장의 구인공고 수를 집계한 지표이다. E-mini 선물은 대표적인 주가지수 선물 계약의 소형화 버전으로 개인투자자와 기관 모두에서 유동성이 높다. T-notes(미국 재무부 중기국채)는 2~10년 만기의 국채로 금리 변동과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주요 자산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와 원유 가격 약세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의 실적 개선 및 애플의 제조 다변화 논의 등은 해당 섹터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안전 확보 여부와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어 유가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항시 존재한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유가 하락과 실물지표의 약화(ISM 서비스업 부진)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완화해 장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강세는 안전자산(채권) 수요를 저하시켜 채권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은행(특히 ECB)의 긴축 기조(6월 11일 확률 높은 25bp 인상 반영)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이익 개선(특히 기술 섹터)이 주가 상승을 지탱할 수 있으나, 글로벌 거시지표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가 향후 수개월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판단된다.
주요 실적 발표 예정(2026-05-05)
이 기사 발행일 기준으로 다음 기업들이 1분기 또는 2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AMD, Ameren(AEE), American Electric Power(AEP), Aptiv(APTV), Archer-Daniels-Midland(ADM), Arista Networks(ANET), Assurant(AIZ), Ball(BALL), Corteva(CTVA), Coterra Energy(CTRA), Cummins(CMI), DaVita(DVA), Devon Energy(DVN), Duke Energy(DUK), DuPont(DD), Eaton(ETN), Electronic Arts(EA), Emerson(EMR), EOG Resources(EOG), Expeditors(EXPD), Fiserv(FISV), Gartner(IT), Healthpeak Properties(DOC), Henry Schein(HSIC), Huntington Ingalls(HII), IDEXX(IDXX), IFF, IQVIA(IQV), Jack Henry(JKHY), Jacobs(J), KKR, Leidos(LDOS), Live Nation(LYV), Lumentum(LITE), Marathon Petroleum(MPC), Occidental(OXY), PayPal(PYPL), Pfizer(PFE), Prudential(PRU), PSEG(PEG), Revvity(RVTY), Rockwell Automation(ROK), Skyworks(SWKS), Solventum(SOLV), Super Micro Computer(SMCI), TransDigm(TDG), Waters(WAT), WEC Energy(WEC).
공시·책임고지
이 보도에 인용된 자료는 2026년 5월 5일 기준 바차트(Barchart)의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원문 작성자인 Rich Asplund은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당일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또한 본문에 표현된 견해는 원문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