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물 아라비카 선물은 -4.20달러(-1.44%) 하락했고, 7월 ICE 로부스타 선물은 -73달러(-2.12%) 하락했다. 이날 커피 가격은 1주일 만의 저점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2026년 4월 3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브라질의 커피 생산 증가 기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Coffee Trading Academy는 2026/27년 브라질 커피 수확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71.4백만 배럴(가방)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화요일 아라비카는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으로 인해 1.75개월(약 7주) 저점까지 밀렸다. Marex Group Plc는 3월 19일 브라질의 2026/27 커피 작황을 기록적 수준인 75.9백만 가방으로 전망했고, 이는 Sucafina의 예상치 75.4백만 가방(+15.5% y/y)을 웃도는 수치다. 또한 StoneX는 3월 12일 브라질 2026/27년 생산 추정치를 기존 70.7백만 가방에서 75.3백만 가방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StoneX는 2026년 글로벌 커피 공급 과잉이 1000만 가방으로 확대되어 2025년의 180만 가방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4월 3일 발표에서 2026년 1~3월 베트남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5,000MT이라고 밝혔다. 2025년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를 기록했고, 2025/26년 생산은 전년 대비 +6% 상승하여 1.76MMT(29.4백만 가방)으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물 아라비카 재고의 긴축 신호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CE(인터컨티넨탈거래소)의 아라비카 재고는 화요일 기준 494,508가방으로 2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로부스타 재고도 최근 3,755 로트(lots)로 16개월 저점을 기록해 로부스타 역시 공급 긴축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이란 간 장기적 전쟁 장기화 우려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글로벌 물류 차질이 발생해 커피 공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해협 폐쇄는 해상운임, 보험료, 비료 및 연료비 상승을 초래해 수입업자 및 로스터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이는 커피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브라질의 수출 감소는 가격에 일부 지지를 제공한다. Cecafe는 4월 14일 발표에서 3월 브라질 생두(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65백만 가방라고 전했고, 브라질 무역부는 4월 7일 3월 수출이 -31% 감소한 151,000MT라고 보고했다.
반면으로 약세 요인도 상존한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0.3% 감소한 138.658백만 가방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가방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 가방,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가방으로 예측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가방이 될 것으로 보고했고,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가방으로 전망했다. FAS는 2025/26년 말 재고가 -5.4% 감소한 20.148백만 가방이 될 것으로 예측해 전년의 21.307백만 가방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주요 관측 요약: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 기대는 전반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반면, ICE 재고의 단기적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방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으로 재배지와 맛·가격 특성이 다르다. 거래에서 사용되는 ‘가방(bag)’과 ‘MMT(메가톤, million metric tons)’ 등은 커피 생산 및 수출 통계를 표기하는 단위이며, 재고 수치는 거래소(예: ICE)에 집계된 물량을 의미한다. ‘로트(lot)’는 선물·거래에서 사용되는 단위로 재고 집계 방식에 따라 표기된다.
보고자: 본 기사에 인용된 원문은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가 작성했으며, 보도일 기준으로 그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원문은 해당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모든 관련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생산 확대 전망과 베트남의 증가하는 수출 물량이 글로벌 커피 가격에 뚜렷한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StoneX와 Marex, Coffee Trading Academy 등 복수의 기관이 브라질 생산량을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은 공급 측면에서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이 경우 도매·원두(그린 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로스터(가공업체)와 대형 수입업체의 원가 개선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망과 물류 비용의 상승, 예컨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으로 인한 해상운임·보험료 증가, 연료 및 비료 비용 상승 등은 원자재 가격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즉,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 비용은 단기적 비용 쇼크를 유발해 현물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또한 ICE 재고의 단기적 감소는 즉각적인 공급 부족 신호로 작용해 가격 변동성을 증대시킨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USDA FAS의 전망처럼 아라비카 생산 감소와 로부스타 생산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될 경우, 품종별 가격 스프레드(아라비카 대비 로부스타 가격 차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부스타 공급이 늘어나면 로부스타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아라비카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거나 공급 차질로 인해 가격이 보합 내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 전반에선 생두 가격의 하락으로 소매 최종 제품(커피음료 등)의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되지만, 환율·운임·에너지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그 혜택이 소비자 가격으로 즉각 전가될지는 불확실하다.
리스크 요인 및 관찰 포인트: 기상(브라질의 엘니뇨·라니냐 영향), 병해충 발생, 정책·무역 장벽,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상로의 지정학적 불안, ICE 및 각국 재고 추세, 베트남·브라질의 재배 면적 및 품종 전환 등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지표들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포지셔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공급 증가 기대와 단기적 재고·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균형 상태에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브라질과 베트남의 대규모 공급 확대가 현실화되면 중기적으로는 가격 약세가 우세할 전망이며, 반대로 지정학적 충격이나 재배 환경 악화가 발생하면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