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반도체·소프트웨어 강세와 이란 외교 진전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2026년 4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금요일에 종가 기준 +0.80% 상승으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종가 기준 -0.16%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종가 기준 +1.95%로 장을 마감했다. 6월 만기 E-mini S&P 선물(ESM26)은 +0.72% 상승했고, 6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1.86% 올랐다.

대표 상승 동력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섹터의 강세였다. 인텔(INTC)은 2분기 매출 전망을 약 138억 달러에서 148억 달러로 제시해 컨센서스인 130.4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자 주가가 2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 전반에 낙관론이 재점화되었다. Advanced Micro Devices(AMD)와 ARM Holdings(ARM)는 각각 13% 이상 상승했고, Qualcomm(QCOM)은 11% 이상 올랐다. KLA(KLAC)는 5% 이상, 엔비디아(NVDA)는 4% 이상 상승해 다우 구성 종목 중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Lam Research(LRCX), Micron(MU)은 3% 이상, Applied Materials(AMAT)와 ASML은 2%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섹터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ServiceNow(NOW)는 6% 이상 상승했고, Atlassian(TEAM)과 Cadence Design Systems(CDNS)는 5% 이상, Workday(WDAY)는 4% 이상, Intuit(INTU)는 3% 이상 각각 올랐다. Microsoft(MSFT), Salesforce(CRM), Adobe(ADBE), Autodesk(ADSK) 역시 2% 이상 상승 마감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진전과 외교 기대가 안전자산 프리미엄을 완화시키고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금요일 장은 또한 미·이란 외교 진전 기대에 힘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관련 논의를 위해 이번 주말 파키스탄으로 두 명의 특사를 보낼 예정이며, 뉴욕타임스는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크치(Abbas Araghchi)가 토요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미 특사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외교 행보는 며칠간의 교착 상태 이후 대화로의 전환 기대를 높였고,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프리미엄에도 영향을 미쳤다.

WTI 원유(CL M26)는 파키스탄 당국이 미·이란의 2차 회담이 예상된다고 밝힌 뒤 금요일에 1% 이상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5분의 1(약 20%)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골드만삭스는 페르시아만 지역의 원유 생산이 4월 중 약 1,450만 배럴/일(bpd) 가량 줄어들어 평소 대비 절반 이상이 차단되었고, 현재의 교란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에서 이미 약 5억 배럴이 인출됐으며 6월까지 10억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공급 차질은 유가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외 거시지표 및 채권시장 동향.

금융시장에서는 채권 수요가 강해지며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6월 만기 10년 미국 국채 선물(ZNM6)은 금요일에 5.5틱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10년물 실질 수익률은 4.304%-2.0bp 하락했다(금요일 장중 한때 1.5주일 만의 고점인 4.353%를 기록했다가 하락). 채권 강세는 WTI가 장중에 1%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도 연관이 있다.

미 법무부(DOJ)가 연준 의장 파월에 대한 건물 보수비용 관련 수사 중단을 발표한 것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조사 중단은 상원의원 토미 틸리스(Tillis)가 연준 후보자 워시(Warsh)의 지명 반대를 철회할 가능성을 높였는데, 틸리스는 DO J 수사가 중단되지 않으면 워시의 인준을 막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파월보다 통화정책에서 다소 완화적(dovish)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국채 역시 하락(수익률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번트 금리는 -1.5bp 내려 2.994%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한때 4.993%의 4주 최고치에서 반락해 4.912%로 마감했다. 한편 독일의 4월 IFO 기업심리지수는 84.4-1.9p 하락해 약 6년 만의 저치에 근접했으며 시장 기대치(85.7)를 밑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멤버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는 중동 전쟁이 ECB의 금리 인상을 다소 필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해 금융시장과 정책 여건 간의 상호작용을 재확인했다. 스왑 시장은 4월 30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25bp(0.25%) 인상 가능성을 약 9%로 가격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9.8로 상향 수정(+2.2)되어 예상치(48.5)를 웃돌았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하향(종전 4.8%) 조정되었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실적과 종목별 특징.

지금까지의 실적 시즌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39개사 중 약 80%가 실적을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500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 섹터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적은 약 +3% 증가할 것으로 보여 최근 2년 내 가장 약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Organon(OGN)이 Economic Times 보도로 인해 약 +32% 급등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Sun Pharma가 이 회사를 대상으 로 $130억(약 130억 달러)의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Chemed(CHE)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65로 컨센서스 $5.30을 상회해 10% 이상 올랐고, Hims & Hers(HIMS)는 JPMorgan이 ‘오버웨이트’로 커버리지 개시와 함께 목표가 $35를 제시하자 8% 이상 상승했다. Edwards Lifesciences(EW)는 1분기 조정 EPS가 $0.78로 컨센서스 $0.73을 웃돌아 5% 이상 상승했다. Procter & Gamble(PG)은 3분기 순매출이 $212.4억으로 예상치 $205.0억을 상회해 2% 이상 올랐다. Principal Financial Group(PFG)은 1분기 조정 영업 EPS가 $2.07로 컨센서스 $2.01을 상회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실적 부진과 구조적 악재를 반영한 급락 종목도 눈에 띄었다. Charter Communications(CHTR)는 1분기 EPS가 $9.17로 컨센서스 $9.52에 못 미치면서 -25% 이상 급락해 S&P500과 나스닥100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Comcast(CMCSA)는 Deutsche Bank의 투자의견 하향(매수→보유)으로 -12% 이상 하락했다. HCA Healthcare(HCA)는 1분기 순이익이 $16.2억으로 컨센서스 $16.3억에 소폭 못 미쳐 -9% 이상 하락했고, Boyd Gaming(BYD)은 1분기 매출이 $9.974억으로 예상치 $10억을 밑돌아 -6% 이상 하락했다. Eli Lilly(LLY)는 비만치료제 Zepbound의 주간 처방 건수가 전주 대비 -2% 감소한 데이터가 나오며 -3% 이상 하락했다.


향후 시장 영향 및 분석.

첫째, 인텔의 매출 가이던스 상향과 반도체·소프트웨어 섹터의 동시 강세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의 실적 전환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의 실적 개선과 자본재 투자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등)은 단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대가 이미 일부 선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이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 속도가 빠를 수 있다.

둘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상방으로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의 추정치처럼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글로벌 원유 재고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재확대되어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외교적 진전(미·이란 회담 기대)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채권시장에서의 수익률 하락과 시장이 낮게 가격하는 금리 인상 가능성(미국 4월 FOMC에서의 25bp 인상 확률은 약 1%로 반영)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법무부의 조사 중단과 정치적 변수(상원의원 반대 철회 가능성)는 연준 인사와 정책 톤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의 정책 기대 변화가 자산배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 실적의 전반적 상회는 현재 시장 상승을 기술적 펀더멘털로 뒷받침하지만, 기술 섹터에 대한 높은 기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향후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섹터별 차별화된 리스크·리턴을 고려하고, 특히 반도체 장비·AI 수혜주와 에너지 관련 리스크를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기사는 2026년 4월 26일 Barchart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번역·정리했으며,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기업별 실적, 시장 기대치는 원문 보도 시점의 값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