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00)는 오늘 +0.08% 상승했다. 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은 토요일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미국이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2026년 4월 2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오만만(Gulf of Oman)에서 이란 국적의 화물선을 향해 발포하고 해당 선박에 승선해 나중에 압류했다. 이번 압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 해상 봉쇄에서 발생한 첫 번째 실질적 체포 사례로 파악된다. 또한 이날 주가 하락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발표했고, 미 해군은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발포·승선·압류했다.
달러 강세의 또 다른 촉매는 WTI 원유 가격의 오늘 +5% 급등이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려 연준의 통화정책을 비둘기파보다 매파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달러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달러는 장중 최고치에서 일부 후퇴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부통령 Vance가 파키스탄으로 향해 이란과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통령 Trump가 이란 지도자들과의 회담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되며 달러는 숨을 고르기도 했다.
영국은 토요일에 유조선이 오만 해안 인근에서 이란 무장 보트로부터 접근을 받았고 총격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별개의 사건에서는 컨테이너선이 알 수 없는 발사체를 맞았다고 보고됐다. 인도 측도 일부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이란 간 정전은 화요일 말에 종료될 예정이며, 그 정전이 연장될지 여부와 이번 주 후반에 미·이란 관리들 간의 회담이 실제로 진행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금융시장과 정책 기대
스와프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25bp(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1%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달러의 장기적 약세 압력은 금리차 전망에서 기인한다. 시장은 연준이 2026년 최소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최소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독일 지표와 유로
EUR/USD는 오늘 +0.08% 소폭 상승했다. 유로는 독일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2.5%로 시장 예상치인 +1.4%를 상회하며 지지를 받았다. 이는 ECB의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 해석이 가능한 요인이다. 다만 원유 가격의 +5% 급등은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는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이며 유로의 상승 폭을 제약하고 있다.
독일의 3월 PPI는 전월 대비 +2.5%로, 최근 3년 반(3.5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스와프 시장은 4월 30일 ECB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로 반영하고 있다.
일본·엔화
USD/JPY는 오늘 +0.06%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이므로 유가 상승은 일본 경제와 엔화에 부담을 준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T-note) 상승은 엔화에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제공한다. 일본의 2월 3차 산업 활동 지수는 -0.4% m/m로, 예상치인 -0.5%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 시장은 4월 28일 예정된 BOJ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17%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및 원자재
6월 인도 금 선물(COMEX gold GCM26)은 -42.70달러(-0.88%) 하락했고, 5월 은 선물(SI K26)은 -1.832달러(-2.24%)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귀금속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이란 전쟁 지속 우려는 전통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견인하므로 귀금속이 일정 부분 지지받는 요인이기도 하다. 최근 금 ETF의 보유 장기 포지션은 2월 27일 3.5년 만의 고점 이후 유출이 진행되어 3월 31일 기준으로 4개월 저점을 기록했고, 은 ETF의 장기 보유도 12월 23일 3.5년 고점 이후 3월 27일에 7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3월에 보유 금괴를 +160,000온스 늘려 총 74.38백만 트로이온스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17개월 연속 금 보유 증가에 해당한다.
용어 설명
달러 지수(DXY): 달러화의 가치를 주요 통화 대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도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스와프 시장(Swaps markets): 금리선물과 관련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반영해 향후 금리 변화 확률을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으로, 정책회의에서의 금리 변경 기대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PPI(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가 판매하는 제품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선행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COMEX: 뉴욕상품거래소 계열의 금속선물 거래 시장으로 금·은 등 귀금속 선물가격의 국제 기준 역할을 한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첫째,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연준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매파적으로 유지시키는 요인이 되어 달러 강세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 특히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유럽과 일본 등 에너지 순수입국의 경기 및 통화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상대적으로 달러에 더 강한 수요를 만든다.
둘째, 미·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하거나 해협 봉쇄가 실제 물동량 축소로 이어질 경우 세계 해상 물류와 보험비용 상승,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상품가격 변동성이 커진다. 이러한 환경은 안전자산(달러·미 국채·금)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금 가격의 동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달러 강세 자체는 금·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므로 귀금속의 향방은 긴장 지속 기간과 중앙은행 정책 반응의 상대적 강도에 달려 있다.
셋째, 금리전망의 변화는 환율과 자산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스와프 시장의 반영은 연준의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고, 2026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ECB와 BOJ의 인상 기대는 달러의 장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선 작용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2026년을 향한 금리차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달러를 약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유동성 관리와 헤지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 석유 및 원자재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에너지 비용의 상승이 기업의 이익률과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 외환 측면에서는 유로·엔 등 주요 통화의 에너지 의존도와 중앙은행 정책 기대를 고려한 상대가치 분석이 필요하다.
기사 관련 고지
해당 기사 작성 시점에 Rich Asplund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힌다. 또한 본문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