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SPX)는 +0.07%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41%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37% 올랐다. 6월 E-미니 S&P 선물(ESM26)은 +0.08%, 6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0.32% 상승 마감했다.
2026년 4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 500은 5주 최고치를, 나스닥 100은 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과 중동 정세에 대한 외교적 기대 등으로 지지받았다.
주식 상승을 견인한 직접적 요인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낮게 나온 것이다.
미국 3월 CPI는 전년비 +3.3%로 2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3.4%)를 소폭 하회했다. 핵심(core) CPI는 전년비 +2.6%로 예상(+2.7%)보다 낮았다.
또한 이번 주 시작된 미·이란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가 이어지며 유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이란이 해협 통항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도 병존했는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분쟁 종결을 논의하기 위해 레바논과의 직접 대화를 열겠다고 밝히고, 미국이 양측 회의를 다음 주 주최하기로 합의한 점이 위험자산을 지지했다.
원유 가격은 WTI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바차트 보도에 따르면 해협 통항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800척 이상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고, 해협 양쪽에 통항 대기 중인 선박이 1,000척을 초과한다고 전했다. 전쟁 이전에는 통항 선박의 일평균 평균량이 약 135척이었다.
금리와 채권시장도 이날 변동성을 보였다. 6월물 10년 미 재무부 노트(ZNM6)는 -1.5틱의 하락을 보였지만 10년물 수익률은 +1.8bp 상승해 4.293%를 기록했다. 이는 3월 CPI가 전년비로 +3.3%를 기록해 통화정책 측면에서 매파적(금리 인상 우려) 요인이 된 점과, 주식 강세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둔화가 혼재된 결과다. 유럽도 국채 금리가 상승했는데, 10년 독일 국채(번드) 수익률은 +4.1bp 오른 3.029%, 10년 영국 길트 수익률은 +6.6bp 오른 4.815%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28-29일 회의에서의 25bp(0.25%)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약 2%로 평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30일 회의를 앞두고 스왑시장은 약 30%의 25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도 대체로 강세였다. 유로스톡스50는 5주 최고치로 +0.91%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주 최고치로 +0.51%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5주 최고치로 +1.84% 상승했다.
섹터 및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칩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Broadcom(AVGO)은 +4% 이상 상승했고, ARM Holdings(ARM)과 Advanced Micro Devices(AMD)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ASML(ASML)은 +2% 이상, Intel(INTC), NXP Semiconductors(NXPI), Qualcomm(QCOM), Microchip Technology(MCHP), KLA(KLAC), Applied Materials(AMAT), Lam Research(LRCX) 등은 모두 +1% 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압박을 받았다. Anthropic의 Claude Managed Agents 출시와 Meta Platforms의 새로운 AI 모델 발표를 계기로 AI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ServiceNow(NOW)는 -6% 이상, Datadog(DDOG)은 -5% 이상 하락했다. Palantir(PLTR), Intuit(INTU), Atlassian(TEAM), Autodesk(ADSK) 등은 -4% 이상 약세를 보였고, Salesforce(CRM)는 -3% 이상 하락해 다우 산업지수의 주요 약세 종목으로 나타났다. Workday(WDAY), Adobe(ADBE), Oracle(ORCL)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사이버보안 섹터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Cloudflare(NET)는 -8% 이상, Palo Alto Networks(PANW)는 -6% 이상 하락해 나스닥100의 주요 약세 종목을 이끌었다. CrowdStrike(CRWD)는 -5% 이상, Fortinet(FTNT)과 Zscaler(ZS)는 -4% 이상, Okta(OKTA)는 -2% 이상 하락했다.
광학(Optical components) 섹터는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Lumentum(LITE)은 +4% 이상로 상위 상승 종목을 이끌었고, Applied Optoelectronics(AAOI), Coherent(COHR)은 +3% 이상 올랐다. Marvell Technology(MRVL)는 +5% 이상의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별 특이 소식으로는 Anthropic가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대하기로 합의한 CoreWeave(CRWV)가 +6% 이상 급등했고, Mizuho Securities가 Shake Shack(SHAK)+2% 이상 상승했다. 반면 Technoglass(TGLS)는 2026 회계연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기존 $265M-$305M에서 $225M-$245M으로 하향 조정해 -8% 이상 크게 약세를 보였다. Nutanix(NTNX)는 JPMorgan Chase의 하향(Overweight→Neutral)에 따라 -5% 이상 하락했고, Veeva Systems(VEEV)는 Citigroup의 중립으로의 하향 여파로 -4% 이상 하락했다.
실적 일정(2026-04-10)에는 C&F Financial Corp (CFFI), FRP Holdings Inc (FRPH), Hingham Institution For Saving (HIFS), Hub Group Inc (HUBG), Innventure Inc (INV), Unity Bancorp Inc (UNTY), Utah Medical Products Inc (UTMD), Virtus Investment Partners Inc (VRTS), WaFd Inc (WAFD), XCF Global Inc (SAFX) 등의 공시가 예정되어 있다.
용어 설명(독자 도움말)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E-미니( E-mini ) 선물’은 주요 지수(예: S&P 500, 나스닥)의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인덱스 등락에 참여하기 쉽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틱(tick)’은 선물·옵션 등에서 가격 변동의 최소 단위를 의미하며, 각 상품별 틱의 가치가 다르다. ‘bp (basis point, 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 변동의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를 뜻한다. ‘코어(Core) CPI’는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표로, 중앙은행의 정책 판단에서 중요한 참고치다. ‘번드(Bund)’는 독일 국채를, ‘길트(Gilt)’는 영국 국채를 지칭한다.
향후 전망 및 평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등 고평가된 성장주에서 실적·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반도체 등 실물 수요와 연계된 섹터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유가의 추가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채권금리를 상승시키고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통화정책 완화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연준의 정책 잔여 리스크 가능성을 낮춰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결정은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의 추이에 따라 여전히 유동적이다. 투자자는 단기 실적과 정책 기대치에 따른 섹터별 차별화에 주목해야 하며, 에너지·소재·방어적 섹터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급등 시 상대적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 AI 경쟁 심화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시장지위에 재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
투자 시나리오(정책·시장 조건별)
1) 만약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확대돼 채권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경기 민감주보다 실물 자산·에너지주가 상대적 이득을 볼 수 있다. 2) 반대로 중동 긴장이 완화되고 통항이 재개되면 유가는 안정화되고, 이는 기술주·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3) 물가지표가 지속적으로 둔화된다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어 주식시장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
공시
본 기사 발행일인 2026-04-10 기준으로,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로만 활용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