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장 대두 선물 상승… USDA 수출 검사·작황등급 업데이트

대두(소이빈) 선물이 정오 무렵 1부셸당 2~7센트 상승세를 보이며 야간 하락분과 증시 급락, 그리고 대두유·대두박 약세개의치 않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제품군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곡 대두선물에서의 저가 매수 및 포지션 재정비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다.

2025년 11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은 오전장에서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는 전일 야간 거래에서의 손실과 미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곡물 단독의 수급 요인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두박(Soymeal) 9월물 선물은 세션 기준 톤당 2달러 하락했고, 대두유(Soy Oil) 9월물 선물은 49포인트 하락했다. 제품 스프레드는 대두>대두유·대두박의 비대칭 흐름을 보이며, 크러쉬 마진 및 원곡 대비 제품 가격의 상대적 약세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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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A FGIS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일로 끝나는 주간 대두 선적은 261,203톤(9.56 mbu)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주 대비 10.2% 감소이며, 전주 대비 36.1% 급감한 수치다. 목적지별로는 인도네시아 향 물량이 85,629톤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권으로는 76,838톤이 향했다. 9월 1일 이후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4,303만 톤(43.03 MMT, 1.58 bbu)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다.

대두박 선물 시세 차트(링크)

같은 날 오후 발표된 USDA 작황 경과(Crop Progress) 보고에서 대두 작황 등급양호/우수(gd/ex) 비중이 전주 67%에서 66%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생육 변수가 잔존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들어서며 등급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포지션 동향에서는 투기적 펀드(spec funds)7월 30일 기준 대두 선물·옵션에서 순공매도(net short)14,932계약 추가해 순공매도 178,591계약으로 확대했다. 이는 몇 주 전 기록적 순공매도7,200계약 이내로 근접하는 수준이다. 반면, 상업 주체(commercials)는 순매수(롱)를 26,634계약 늘려 76,244계약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주로 쇼트 커버링(기존 매도 포지션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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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유 선물 시세 차트(링크)

가격 동향(정오 기준)
2024년 8월물 대두: $10.32, +2 3/4센트
근월 현물(Nearby Cash): $10.12 5/8, +6 1/4센트
2024년 11월물 대두: $10.33 1/2, +6 1/4센트
2025년 1월물 대두: $10.49 3/4, +5 3/4센트
신작 현물(New Crop Cash): $9.80 3/4, +6센트

대두 선물 시세 개요(링크)


맥락과 용어 설명
FGIS는 미국 농무부(USDA) 산하의 연방곡물검사국(Federal Grain Inspection Service)을 의미하며, 주간 수출 검사 수치는 실제 선적이 확인된 물량을 반영한다. Crop Progress는 주 단위의 농작물 생육·작황 업데이트로, gd/ex좋음/매우 좋음(good/excellent) 등급 비중을 가리킨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순공매도(net short)는 매도 포지션이 매수보다 많은 상태를 뜻하며, 상업 주체(commercials)는 실수요자·헤저(가공업체, 수출업체 등)를 지칭한다. 보고서에는 톤(MT)과 함께 업계 관행상 부셸 단위 약어가 병기되기도 한다.

시장 해석과 인사이트
이번 정오장의 대두 선물 강세제품군(대두유·대두박) 약세증시 하락이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원곡 수급에 초점이 맞춰진 매수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검사전주·전년 대비 동반 둔화를 보였지만, 인도네시아·멕시코 같은 확실한 수요 목적지가 확인되며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동시에, 작황 등급의 1%p 하락생육기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 포지션 측면에서는 투기적 순공매도 확대상업 주체의 순매수 확대가 정면으로 맞물리며, 숏 포지션의 민감도가 높아진 구간에서 가격 스퀴즈(급반등) 위험을 키우고 있다. 다만, 수출 흐름의 둔화가 이어질 경우 반등의 연속성은 외생 수요(추가 선적 소식, 환율)와 기상 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실무적 시사점
헤저(생산자·가공업체): 제품 스프레드가 약한 국면에서는 원곡 롱 대 제품 쇼트의 스프레드 관리가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작황 등급 변동 시 베이시스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일정 분할의 옵션 헤지가 유의미하다.
트레이더: 순공매도 과중 구간에서의 상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하며, 수출 검사·주간 작황 같은 고빈도 펀더멘털 이벤트 전후의 포지션 크기 관리가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현물 베이시스와 선물 곡선의 콘탱고/백워데이션 상태를 동시 점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공시 및 유의사항: 본 보도에 인용된 데이터 기준 게재일 현재, Alan Brugler는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활용되어야 한다. 보다 자세한 기준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