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월가 애널리스트 콜 총정리…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론·코스트코 등 목표주가·투자의견 잇따라 조정

미국 월가에서 화요일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론, 코스트코, 스타브허브, 브로드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주요 종목을 둘러싼 애널리스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이 잇따랐다. 반도체, 전기차, 사이버보안, 유료구독·결제, 유틸리티형 방어주에 이르기까지 업종 전반에서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했다.


2026년 5월 19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840달러로 상향했다. 씨티는 마이크론이 2분기(C2Q)DRAM 가격을 40% 인상하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경쟁사 삼성전자가 1분기에 100%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따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DRAM은 컴퓨터와 서버,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핵심 메모리 반도체로, 가격 변화는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UBS재즈 파마슈티컬스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회사의 항암제 Ziihera에 대한 기대를 근거로 들며, 기본 사업의 견조함과 Ziihera의 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UBS는 목표주가도 188달러에서 307달러로 높였다. 항암 신약의 상업화 기대는 바이오·제약주의 주가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차세대 원전 기업 X-Energy에 대해 비중확대로 첫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X-Energy를 첨단 원자력 기술의 설계와 첨단 핵연료 제조를 이끄는 기업으로 평가하며, 사업 전반의 성장성을 주목했다. 원전과 관련한 기술 기업은 전력 수요 확대와 에너지 전환 기대가 맞물리며 월가에서 재평가 대상이 되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복리후생 관리 기업 프로지니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캐너코드는 프로지니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다. 복리후생 관리 서비스는 기업이 직원 의료·복지 혜택을 설계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영역으로, 고용시장과 기업 비용 관리 흐름에 민감하다.

모건스탠리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UMC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성숙 공정 수요 개선에 따라 이익 상향 여지가 있다고 봤다. 성숙 노드란 최첨단보다 앞선 세대의 공정으로, 차량용·산업용 반도체 수요와도 연결돼 있다.

바클레이즈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50달러에서 650달러로 상향했다. 바클레이즈는 6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FY31E 잉여현금흐름에 44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인공지능(AI) 관련 기회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로젠블랫브로드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로젠블랫은 여전히 시장이 브로드컴의 AI 기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젠블랫은 브로드컴 주가가 지난 실적 발표 이후 26% 올랐지만, 같은 기간 SOXX145%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SOXX는 반도체 업종 전반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업종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루프는 결제 처리 업체 코페이매수로 신규 추천하며 목표주가 406달러를 제시했다. 루프는 코페이가 차량 결제, 기업 결제, 숙박 결제 등 기업 간 거래를 처리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으며, 마진 개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간 결제 시장은 현금 흐름 관리와 비용 절감 수요가 맞물리며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벤치마크는 카펫 타일 및 바닥재 기업 인터페이스매수로 신규 커버했다. 벤치마크는 인터페이스가 업계 내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페이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상업용 바닥재 설계·제조업체로, 카펫 타일, 카펫 플랭크, 프리미엄 러그, 럭셔리 비닐 타일(LVT), 고무 바닥재 등을 생산한다.

HSBC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325달러로 올렸다. HSBC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 한 번의 실적 호조와 상향 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8회계연도 예상 이익에 더 큰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목표주가 상향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

UBS는 보증보험 성격의 금융회사 어슈어드 개런티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UBS는 회사가 이익 방어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으며, 주가가 운용장부가치(operating book value) 대비 약 40%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점은 시장 지배력과 실적 안정성을 감안할 때 과도하다고 봤다. 운용장부가치는 보험·보증 업종에서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HSBC는 페루 은행 크레디코프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HSBC는 페루 경제가 사상 최고 수준의 구리 가격에 힘입어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업종과 기업 모두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구리는 페루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요한 원자재다.

번스타인은 통신탑 운영사 아메리칸 타워시장수익률에서 아웃퍼폼으로 올렸다. 번스타인은 지금이 아메리칸 타워 주식을 살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이 위험은 과대평가하고 상승 여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탑 사업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 확대와 네트워크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인프라 자산이다.

바클레이즈테슬라에 대해 동일비중 의견을 유지했다. 바클레이즈는 로보택시 출시와 확대, 완전자율주행(FSD) 확장, 옵티머스 v3 출시 등 핵심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안전요원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행되는 차량의 확대 진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거나 최소 개입만 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뜻한다.

구겐하임은 티켓 판매 플랫폼 스타브허브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구겐하임은 스타브허브의 사업이 시장의 기대치를 재설정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2.50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티켓팅 플랫폼은 공연·스포츠 경기 수요와 소비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오펜하이머는 대형 할인유통업체 코스트코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1,100달러에서 1,160달러로 상향했다. 오펜하이머는 방어적인 사업 모델과 옴니채널·연료 부문에서 코스트코가 가진 뛰어난 가성비가 계속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봤다. 또한 특별배당이나 주식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미칠 영향을 보면, 이번 월가의 일련의 투자의견 조정은 AI 반도체, 사이버보안, 통신 인프라, 대형 소비재처럼 성장성과 방어성을 동시에 지닌 업종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브로드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처럼 실적 기대치가 높은 종목들은 목표주가 상향이 단기 투자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테슬라처럼 성장 스토리는 유지되지만 실행 속도가 관건인 종목은 시장의 신중한 시각이 이어질 수 있다. 또 코스트코와 아메리칸 타워, 어슈어드 개런티처럼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리포트들은 업종별로 실적 가시성과 AI·원전·결제 인프라 같은 구조적 성장 테마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 SOXX는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