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단 3척…항로 중단 사태 지속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항이 계속해서 거의 전면 중단된 가운데, 최근 24시간 동안 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3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4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선박 추적 및 위성 분석 자료를 종합한 로이터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상황이 전해졌다. 선박 위치추적 플랫폼 MarineTraffic의 자료에 따르면 ‘Ean Spir’이라는 제품 운반선(products tanker)이 이라크 항만을 들른 뒤 화요일(현지시각)에 해협을 통과했다. 동일한 자료는 ‘Lianstar’ 화물선이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성 분석 전문 데이터 업체 SynMax의 분석에 따르면, ‘Meda’라는 액화석유가스(LPG) 탱커가 월요일에 걸프를 떠나려는 두 번째 시도 끝에 해협을 횡단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이전에 항로를 되돌린 바 있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출항 시도였다.

이번에 통과한 세 척은 전쟁 발발 이전 일일 통과량이 대략 140척에 달했던 수준과 비교할 때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기사 원문은 이 수치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전쟁이 2월 28일 시작되기 전”의 일평균 통과량이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이란이 해협을 잠시 개방했다고 발표하면서 10여 척 이상의 유조선이 통과하기도 했지만, 이후 사태는 다시 급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이란 선박 한 척을 압수한 사건을 계기로 이란은 보복을 경고했고, 새로운 평화 회의에 합류를 거부하면서 당초 기대되던 휴전 기조는 불확실해졌다.

이란 육군은 월요일에 이란 유조선이 아라비아해(아라비아해)에서 자국의 영해로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이 군 발표는 해당 유조선이 이란 해군의 지원을 받아 영해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 해군 임무부대의 반복적인 경고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조치는 테헤란으로 하여금 해협 운항에 대한 자체적인 통제를 지속하게 만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5분의 1(roughly one-fifth)을 통과시키는 전략적 요충지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지리적으로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로로,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서 매우 중요한 통로다. 본 기사에서는 해협이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20%를 처리한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 원유 및 가스 시장에서 이 지역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한 본문에 등장하는 제품 운반선(products tanker)은 정유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하는 선박을 의미하며, 액화석유가스(LPG) 탱커는 액화된 가스를 전용 탱크에 실어 운송하는 선박을 가리킨다.

해당 사건의 주요 사실 요약

• 최근 24시간 동안 통과 선박: 3척 (Ean Spir, Lianstar, Meda)
• 전쟁 발발 전 일일 평균 통과 선박: 약 140척
• 관련 기관 및 데이터 출처: MarineTraffic, SynMax, 로이터 보도, 인베스팅닷컴 보도일 2026년 4월 21일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우선 이번 운항 중단은 단기적으로 해상 운임 상승, 보험료 급등, 대체 루트 탐색 등 물류 비용 전반의 상승 압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가스선의 대체 항로는 존재하지만, 지리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왕복 시간과 연료비, 항만비용이 증가한다. 이러한 비용 증가는 원유·LNG 수입국의 도입 가격을 높일 수 있으며,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의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긴장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해운사들은 보험료 상승과 안전 위험을 반영해 해당 항로 회피에 나서며, 이는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원유 시장의 공급 불안이 반영되어 국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셋째, 대체 공급망(예: 아시아-유럽 간 파이프라인, 대체 산유국의 증산 등)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므로, 가격 변동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면에서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무역수지 악화와 통화 가치 약세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주요 산유국이 증산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면 일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으나, 이는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달라진다.

실용적 대응 방안(시장과 정책 측면)

시장 참여자 측면에서는 운임과 보험료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단기 계약 재검토, 재고 수준 조절, 대체 공급선 확보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정책 당국은 전략비축유(SPR) 활용, 외교적 긴장 완화 노력,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한 다자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충격 완화에 나설 수 있다.


요약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운항 중단은 단기적 물류 비용 상승과 에너지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황의 추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및 금융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