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연방검사 지닌 피로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형사 수사를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 상원 의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2026년 4월 2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금요일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법무부의 발표는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가 단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CNBC가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워런과 더빈은 서한에서 “귀하의 발표는 귀하가 수사를 재개할 수 있는 문을 넓게 열어둔 것”이라며 “파월이나 다른 연준 이사, 미래의 연준 의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리해질 경우 근거 없는 조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은 콜롬비아 특별구(DC) 연방검사 지닌 피로 앞으로 보내졌다.
피로의 발표 전문
“나는 IG(감사관)가 이 조사를 수행하는 동안 우리 사무실의 수사를 종결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사실이 그러할 경우 나는 형사 수사를 재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피로는 금요일 성명에서 연준의 감사관(Inspector General, IG)에 대해 진행 중인 개보수 공사(cost overruns)에 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로는 누가 이러한 요청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기사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해 해당 문제에 관해 감사관에게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 측은 3월 재판에서 특정한 불법행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사에게 말했고, 판사는 피로의 소환장(subpoena)을 기각(quash)했다. 법적 전문가들은 피로 측의 항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서한의 주요 질의에서 워런과 더빈은 피로에게 △수사를 재개하도록 만드는 ‘사실’의 유형이 무엇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는 다른 행정부 관료들이 수사 중단 결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연준 감사관에게 조사를 요청한 구체적인 경로와 내용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연준은 금요일 초 피로의 결정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파월 의장은 1월 피로 사무실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그는 이를 “구실(pretext)”이라고 규정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를 연준이 판단한 수준보다 더 빨리, 더 깊게 인하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연준 법무차장 스콧 알바레즈는 금요일 이 사안과 관련해 “연준이 유사한 문제에 대해 피로에게 질문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떤 사실이 그녀로 하여금 증거 없이 수사를 시작하게 만들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워런은 같은 날 트럼프가 지명한 제임스(케빈) 워시(Kevi n Warsh)의 연준 의장 후임 지명 승인에 대해 상원이 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시는 4월 21일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했다. 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의원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는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지명을 저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틸리스는 피로의 결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용어 설명(대중을 위한 해설)
본 기사에서 반복되는 몇 가지 법률·행정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감사관(Inspector General, IG)’은 해당 기관 내부의 회계·업무 처리·비리 여부 등을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감사 책임자를 의미한다. ‘소환장(subpoena)’은 증언이나 문서 제출을 강제하기 위해 법원이 발부하는 명령이다. ‘기각(quash)’은 법원이 소환장이나 명령의 효력을 취소하는 절차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항소(appeal)’는 하급심의 판결에 불복해 상급심에 재심을 요청하는 법적 절차다.
정치·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분석
전문가들과 시장 관측은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조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금리 결정과 관련해 정치적 압력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달러화 가치와 채권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며 안전자산(예: 미 재무부 채권, 금)으로의 이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제도적 장치와 의회·사법부의 견제 메커니즘이 작동하면 이러한 충격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경제정책과 거시경제 변수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첫째, 수사가 실제로 재개되어 추가적인 법적 절차나 증거 제출이 이어질 경우 불확실성은 중장기화할 수 있다. 둘째, 의회의 인준 절차(예: 케빈 워시 지명 과정)와 같은 정치적 일정과 겹치면 금융시장 반응이 증폭될 수 있다. 셋째, 연준 내부의 정책 기조(금리 인상·유지·인하)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사건의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관전 포인트
관심은 다음 사안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피로가 향후 어떤 추가 사실을 근거로 수사 재개를 선언할지 여부이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 또는 다른 고위 관료들이 이 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여부와 그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다. 셋째, 연준의 공식 입장과 의사결정 과정이 외부 압력과 분리되어 얼마나 명확히 유지되는가이다.
워런과 더빈의 서한은 이러한 의문을 법무부와 피로에게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며, 법적·정치적 절차의 향방이 향후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신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인물·기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닌 피로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딕 더빈 상원의원, 케빈 워시(연준 후임 지명자), 톰 틸리스 상원의원, 연준 감사관(IG),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