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 하사 가논 켄 반 다이크(Gannon Ken Van Dyke)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거액의 베팅을 한 혐의와 관련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연방 법원 서류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250,000의 무담보 보석으로 금요일 석방 명령을 받았다.
2026년 4월 24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노스캐롤라이나 롤리(Raleigh) 연방법원에 출두한 뒤 맨해튼 연방법원에 화요일 출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맨해튼 연방법원(미국 남부지구)은 그에게 통신사기(wire fraud) 등 혐의로 기소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그가 작전 관련 기밀정보를 이용해 거의 $410,000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한다.
반 다이크는 2008년부터 미 육군에 복무해왔으며, 노스캐롤라이나 포트브래그(Fort Bragg)를 근거지로 하다 목요일 체포되었다. 검찰은 그가 2026년 1월 3일 카라카스(Caracas)에서 실행된 급습 작전 계획 및 수행에 관여한 뒤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시장에 베팅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급습 작전 결과 미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와 그의 부인을 생포하여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한 바 있다.
칼시(Kalshi), 즉 미국에서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허가를 받은 지정계약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 DCM) 중 하나이자 폴리마켓의 주요 경쟁사는 금요일 반 다이크의 계정 개설을 차단했다고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이 최초 보도한 바대로 칼시는 반 다이크가 계정을 만들려 한 시도를 막았다고 전해졌다. 칼시 대변인 엘리자베스 다이애나(Elisabeth Diana)는 반 다이크(38세)가 언제 계정 개설을 시도했는지 또는 차단 사유에 관해 구체적 상세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4월 23일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반 다이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은 그가 2025년 12월 24일 미국 기반 사용자들이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을 거래할 수 있는 CFTC 허가·규제 DCM에 계정 개설을 신청했다고 적시한다. 칼시는 그러한 허가 시장 중 하나이며, CFTC 소송은 해당 DCM이 당시 베네수엘라 관련, 특히 마두로의 축출 여부를 묻는 이벤트 계약을 제공했다고 명시한다.
CFTC 소송은 또한 반 다이크가 2025년 12월 26일·27일·28일경 고객지원 채팅을 통해 계정 개설 문제를 문의했으나 계정 개설에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반 다이크는 2025년 12월 27일 폴리마켓 계정을 실제로 개설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1월 3일 작전에 관여한 뒤 약 3주 후 폴리마켓 계정을 만들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작전 일주일 전부터 폴리마켓 계정을 통해 미군이 1월 31일까지 베네수엘라에 주둔할 것인지, 마두로가 그 날짜까지 직무에서 물러날 것인지 등 일련의 계약들에 베팅을 했다. 기소장은 그가 10회 이상의 베팅에 약 $33,000을 걸었다고 적시한다. 해당 사건은 뉴욕 남부지구 미국검사청(United States Attorney’s Office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이 수사·기소를 담당하고 있다.
폴리마켓의 대응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 셰인 코플런(Shayne Coplan)은 금요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회사가 반 다이크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해 법무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코플런은
“법무부가 폴리마켓의 협조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데 대해 감사하다. 소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우리는 어떤 의심스러운 활동이든 관련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고 적었고, 이어
“우리는 이를 감지하고, 통보했으며, 전체 과정에서 협조했다. 이런 일은 많은 이들이 믿는 것과 달리 무대 뒤에서 끊임없이 발생한다”
고 말했다.
정치인 및 예측시장 규제 동향
예측시장 관련 논란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인기 상승과 함께 도박 중독 우려와 내부정보를 가진 개인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금요일 공화당 벤더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는 상원의원들의 예측시장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칼시는 자신이 특정 상원 후보 한 명과 하원의원 후보 두 명에게 불법적 거래 기준 위반으로 벌금 및 거래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공개했다.
용어 설명: 예측시장과 DCM, CFTC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묻는 계약(event contract)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참가자는 특정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믿으면 금액을 걸고, 결과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을 본다. 지정계약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 DCM)은 CFTC가 허가하는 거래소 형태로, 미국 거주자가 접근 가능한 이벤트 계약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CFTC(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는 미국의 선물 및 옵션 시장을 규제하는 연방 기관으로, DCM의 운영·감독 권한을 가진다.
사건의 법적 쟁점 및 시장 영향 분석
법적 쟁점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반 다이크가 군사작전 관련 기밀을 이용해 개인적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 둘째,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의 흐름·은닉 행위 여부, 셋째, 예측시장 운영사들의 내부 통제·사기 방지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이다. 형사 기소(통신사기 등)와 별개로 CFTC의 민사 소송은 해당 DCM 내 계정 개설 시도와 관련한 규정 위반 여부를 따진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이번 사건은 예측시장 플랫폼들의 규제 리스크를 부각시킨다. 단기적으로는 거래소들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 이벤트 계약의 스프레드(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CFTC 등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며, DCM으로 등록된 플랫폼들은 준법감시(KYC·AML·insider trading 방지) 시스템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군 등 보안 관련 조직은 내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 감시·정보접근 통제를 재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조치는 관련 작전의 보안성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정보 접근의 복잡성·지연을 초래해 작전 효율성 측면에서 추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추가 배경 및 관련 사실
검찰은 반 다이크가 2026년 1월 3일 카라카스 급습 작전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으며, 그 작전으로 마두로와 부인이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해 미국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마두로 부부는 같은 법원에 연방법 마약 혐의로 기소되어 처리 중이다. 한편, CNBC는 칼시와의 상업적 관계(소수 지분 투자)를 공개했다.
현재 반 다이크는 맨해튼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으며, 사건의 추가 수사와 관련 서류 제출이 진행 중이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내부통신 기록, 계좌 거래 내역, 작전 참여자들의 진술 등이 핵심 증거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