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지난해 S&P 500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분야에서 모멘텀을 확보했는데, 특히 AI의 워크플로우와 애플리케이션 계층에 집중한 솔루션을 통해 다수 기업이 파일럿(개념 증명) 단계에서 솔루션을 테스트했다. 팰런티어는 고객을 개념 증명에서 프로덕션(생산) 단계로 전환시키기 시작하면서 여전히 큰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팰런티어 주가의 급등은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렸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회사 추정치)에 대한 선행 매출대비주가비율(P/S)이 약 40배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분기 매출이 30% 성장한 기업에 부여된 수준이다. 이 같은 P/S 비율은 전형적인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기업의 과거 최고치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며, 최근 몇 달간 CEO와 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해 온 점도 투자자 리스크로 지적된다.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두 종목으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인 엔비디아(Nvidia)와, AI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값싼 대안으로 제시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있다. 두 회사는 각각 다른 계층에서 AI 수혜를 받고 있으나 팰런티어보다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엔비디아(NVIDIA)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들 GPU는 현재 AI 인프라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 결과 회사의 매출은 급증했으며,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주가는 지난 몇 년 동안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31배 미만으로 비교적 매력적인 수준이며, 가격/수익성장비율(PEG)은 약 0.96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PEG가 1 이하이면 저평가로 보는 관점이 있으나, 성장주에서는 PEG가 1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서 상당한 수혜가 전망된다. 예를 들어, 메타 플랫폼스(Meta)의 Llama 3 모델은 약 16,000대의 GPU로 학습되었고, xAI의 Grok 3는 약 20,000대가 사용되었다. 이후 Llama 4는 160,000대, Grok 4는 200,000대로 학습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향후 일부 AI 모델은 수십만 대에서 백만 대 규모의 GPU 클러스터로 학습될 것이라는 논의가 있다. 이러한 추세는 GPU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켜 엔비디아의 매출과 이익 성장에 지속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엔비디아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CUDA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립했다. CUDA는 GPU를 그래픽 처리 외의 용도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만든 최초의 플랫폼 중 하나로, 개발자들이 해당 플랫폼에 익숙해지면서 생태계 효과가 발생했다. 이후 AI 특화 마이크로라이브러리와 개발자 도구들이 추가되며 CUDA는 엔비디아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았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AI 소프트웨어 측면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세일즈포스는 내년(다음 회계연도) 애널리스트 추정 기준으로 약 7.7배의 선행 P/S로 거래되고 있어 팰런티어보다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인다. 회사는 Agentforce라는 솔루션을 통해 에이전트형(agentic)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에이전트형 AI는 생성형 AI를 넘는 다음 단계로 여겨지며, AI 에이전트가 한정된 파라미터 안에서 자율적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 사람의 감독이 거의 필요 없는 방식이다. 요약하면 생성형 AI가 ‘어떻게 할지 알려주는’ 역할이라면, 에이전트형 AI는 ‘스스로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Agentforce 주요 내용:
비용은 대화당 $2, 2023년 10월 출시 이후 12월 초 실적발표 시점까지 200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천 건의 잠재 계약이 파이프라인에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2026회계연도(2026년 1월 종료) 말까지 10억 개의 Agentforce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빠르게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 발표 이후 Agentforce 2.0을 출시했다. 새 버전에는 사용자가 코딩 없이도 도구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 세일즈포스의 제품군 외부에서 작동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협업 플랫폼인 Slack과의 통합이 포함된다. Agentforce는 사용 기반 과금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 대규모 채택 시 반복 매출(usage-based revenue) 확대를 통해 회사 매출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복잡한 수치 연산을 병렬로 처리하는 칩으로,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다. P/S(Price-to-Sales)는 주가를 매출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수준을 나타낸다. 선행 P/E(Forward P/E)는 향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이다. PEG는 P/E를 예상 성장률로 나눈 지표로, 성장 대비 가치 평가를 판단할 때 사용된다. CUDA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GPU를 프로그램하고 활용하기 위한 생태계다.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적 AI를 의미한다.
투자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팰런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경영진의 매도 활동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을수록 기대가치에 대한 실현 실패(실적 부진, 계약 지연 등)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므로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GPU 수요 확대와 CUDA 생태계의 확장에 힘입어 실적 레버리지가 크게 작동할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설비투자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촉발해 관련 장비·서비스 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Agentforce의 대규모 채택이 현실화되면 사용 기반 과금 모델을 통한 지속적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파이프라인에 있는 수천 건의 잠재 계약과 회사의 10억 에이전트 목표는 성공 시 회사의 수익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중요 변수다. 다만 에이전트형 AI의 상용화 과정에서 기술적·규제적·윤리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도입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AI 수혜를 누리는 기업 가운데에서도 밸류에이션과 비즈니스 모델의 내구성, 기술적 장벽(예: CUDA 생태계), 제품의 상용화 속도(예: Agentforce)의 차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는 팰런티어의 높은 기대치를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면서,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명확한 수익화 경로를 가진 기업들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공시
기사 원문은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분석을 번역한 것으로, 원문에는 Randi Zuckerberg가 모틀리풀 이사회 멤버라는 사실과 Geoffrey Seiler가 언급된 종목에 포지션이 없다는 점, 모틀리풀은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 팰런티어, 세일즈포스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한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원문에 표기된 견해와 의견은 반드시 원문 저자의 관점이며, 본 보도는 해당 자료를 사실과 수치 중심으로 정리·번역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