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인디 뮤지션 솜버(Sombr)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주인공급 보컬들이 팬 투표로 선정되는 초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세의 솜버는 자신의 히트곡 ‘백 투 프렌즈(Back to Friends)’로 최우수 록/얼터너티브 노래상을 받았다. 그는 시상대에 올라 “이 노래는 내가 19살 때, 침실에서 혼자 우울한 상태로 쓴 곡이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대형 공연장인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올해 노래 부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경쾌한 곡 ‘골든(Golden)’이 차지했다. 이 상은 영화 속 가상 그룹 HUNTR/X의 보컬 중 한 명인 EJAE에게 깜짝 놀라움을 안긴 듯 보였다. EJAE는 환호 속에 “
오 마이 갓! 오 마이 굿니스!
”라고 외친 뒤, 이 곡에 투표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음악 산업 종사자나 심사위원이 아니라 팬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지는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선호가 직접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K팝 그룹 BTS가 검은색 의상과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훌리건(Hooligan)’을 부르며 시작됐다. 이는 그룹의 아리랑 투어(Arirang Tour) 중 라스베이거스 공연 구간에서 선보인 무대로 소개됐다. 사회를 맡은 퀸 라티파(Queen Latifah)는 무대에서 “이곳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외쳤다. K팝과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결합은 글로벌 팬덤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이번 시상식에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을 기록했다. 시상식은 CBS와 Paramount+를 통해 생중계됐다. 스위프트는 경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AMA 수상 기록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꼽힌다. 그는 올해 올해의 아티스트상 부문에서 사브리나 카펜터, 배드 버니, 해리 스타일스, 레이디 가가 등과 경쟁했다. 또한 그녀의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은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다.
보충 설명으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팬들이 직접 투표해 결과를 정한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상과 구별된다. 특히 올해처럼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인디 록 계열 곡이 함께 주목받는 흐름은 장르의 경계가 더욱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이러한 결과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글로벌 팬덤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차트 경쟁에서도 팬 참여형 흥행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기사에는 구체적인 음원 판매량이나 차트 순위, 시상식 전체 수상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