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나스닥1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SPY)는 +0.27%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는 -0.34% 하락했으며, 나스닥100(QQQ)은 +1.10%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6월 E-미니 S&P 선물(ESM26)은 +0.20% 상승했고, 6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1.06% 상승했다.
2026년 4월 24일, 바차트닷컴(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INTC)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해 시장을 주도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38억~$148억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0.4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인텔 주가는 이 소식에 하루 동안 +22%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퀄컴(QCOM, +12% 이상), AMD와 ARM(+10% 이상), 램리서치(LRCX, +4% 이상), KLA·마이크론·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SML(+2% 이상) 등 주요 반도체·장비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반도체 제조업체의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 기대를 재점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이란 간 협상에 대한 낙관적 관측도 오늘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보도는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가 금요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할 예정이며, 미·이란 간 두 번째 평화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능성을 반영해 위험자산 선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유가 영향. 현재 미·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대치 중이며, 양측은 협상의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해역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 미국은 해상 차단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며 회담 합의를 유도하려 하고,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3주간의 휴전 연장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WTI 원유(CL M26) 가격은 장중 +1%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결국 -1%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페르시아만(Persian Gulf) 산유량이 4월 중 현재까지 약 1,450만 배럴/일(bpd), 즉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비중이 전 세계의 약 1/5 수준이라는 점에서, 해협 봉쇄 장기화는 글로벌 공급 부족과 유가·연료시장 불안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실적 시즌 및 기업 실적 동향. 이번 주에도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123개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약 81%가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500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T(기술) 섹터를 제외하면 이익 증가율은 약 +3%로, 최근 2년간 가장 약한 수준으로 집계돼 업종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0.25%) 인상될 확률을 약 1%로 평가해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보고 있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해외 증시 및 지표. 유럽의 Euro Stoxx 50는 2주 최저치로 하락해 -0.20%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33%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0.97%로 상승 마감했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6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 선물(ZNM6)은 -3틱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실물 국채 수익률은 +2.7bp 상승해 4.351%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5주 만에 최고치인 4.353%까지 올랐다. 주식 강세는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를 일부 약화시켜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WTI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소 완화한 점은 국채에 우호적이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는 +1.4bp 상승해 3.023%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는 장중 4주 최고치인 4.993%까지 오른 뒤 4.972%로 마감했다. 독일의 4월 IFO 기업신뢰지수는 -1.9포인트 하락해 거의 6년 만의 최저 수준인 84.4를 기록해 예상치(85.7)를 하회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발언 및 영국 소매지표. ECB 집행위원인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는 이란 전쟁(갈등)이 지속될 경우 ECB가 소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의 3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로 시장 예상(보합)을 상회했다. 시장의 금리 선물(스왑)은 4월 30일 예정된 ECB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8%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 동향. 반도체·장비주 외에도 여러 종목이 실적과 소식에 따라 큰 변동을 보였다. 주요 종목의 등락은 다음과 같다.
상승 종목(주요 사례): 인텔(INTC) +22% 이상(2분기 매출 가이던스 $138억~$148억으로 시장대비 상회), 퀄컴(QCOM) +12% 이상, AMD·ARM +10% 이상, 램리서치(LRCX) +4% 이상, KLA·마이크론(MU)·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ASML +2% 이상. 제약·헬스케어 관련으로는 오가논(OGN) +25% 이상(인디언 이코노믹타임스 보도: 선파마가 $130억 규모의 인수제안 검토), Chemed(CHE) +17%(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5.65, 컨센서스 $5.30 상회), Edwards Lifesciences(EW) +5%(1분기 조정 EPS $0.78, 컨센서스 $0.73 상회), Hims & Hers(HIMS) +4%(JP모건이 오버웨이트 커버리지 개시, 목표주가 $35 제시). 소비재 측면에서는 Procter & Gamble(PG) +3%(3분기 순매출 $212.4억, 컨센서스 $205.0억 상회), Comfort Systems USA(FIX) +2%(1분기 매출 $28.7억, 컨센서스 $23.9억 상회).
하락 종목(주요 사례): Charter Communications(CHTR) -13% 이상(1분기 EPS $9.17, 컨센서스 $9.52 하회), HCA Healthcare(HCA) -10% 이상(1분기 순이익 $16.2억, 컨센서스 $16.3억 미달), Boyd Gaming(BYD) -5% 이상(1분기 매출 $9.974억, 컨센서스 $10.0억 미달), Comcast(CMCSA) -4% 이상(도이치뱅크가 ‘바이’에서 ‘홀드’로 하향), Eli Lilly(LLY) -2% 이상(비만치료제 Zepbound의 주간 처방건수가 직전주 대비 -2% 감소).
앞으로의 전망과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인텔의 가이던스 상향과 미·이란 협상 기대감이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종은 AI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추가 호재가 나올 경우 관련 장비·메모리주까지 추가적인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 변동성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어, 경기 민감 업종과 이익 전망에 리스크 요인으로 남는다. 채권시장은 주식 강세로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유가 하락 및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 시 국채에는 다시 지지 요인이 형성될 수 있다. 정책 금리 전망은 연준의 경우 당분간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의 경우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 지표 악화가 혼재해 ECB의 향후 행보는 보다 불확실하다.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독자 대상):
E-미니 선물은 주요 지수의 표준 선물계약을 소형화한 상품으로 개별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틱(tick)은 선물·옵션 등에서의 최소 가격 단위이고, bp(basis point)는 금리 등에서의 1bp=0.01%를 의미한다. bpd는 배럴당 생산량 단위인 ‘배럴 퍼 데이(barrels per day)’의 약자로 하루 생산량을 표기한다. 스왑(swap) 시장은 금융시장에서 금리·통화·신용 리스크에 대한 미래 기대를 반영하는 선물성 파생상품 시장을 의미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 지역의 봉쇄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온다.
다음 일정(주요 실적 예정): 2026년 4월 24일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Charter Communications, First Hawaiian, Gentex, Hasbro, HCA Healthcare, Norfolk Southern, Procter & Gamble, SLB, Southern Copper, Western Union 등이 있다.
한편, 이 기사의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로 제공된다.
요약: 인텔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과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나스닥 중심의 증시 랠리가 나타났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지속은 유가·에너지 공급 불안을 자극할 수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