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헬스는 자체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개인 건강보험 시장을 흔들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Optum과 UnitedHealthcare 부문을 앞세워 대규모 사업 기반과 다각화된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2026년 포트폴리오에 더 적합한 헬스케어 주식은 어느 쪽인가.
2026년 5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고성장 도전자와 안정적인 업계 거인을 두고 전형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오스카 헬스(NYSE:OSCR)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을 비교하는 이 글은,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복잡성을 각기 다른 사업 모델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준다. 오스카 헬스는 기술 기반의 개인 보험 상품에 집중하며 민첩성과 디지털 회원 참여를 강조하고, 유나이티드헬스는 전 세계 약 1억5100만 명에게 보험·기술·임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고 개인 건강보험 시장은 개별 가입자가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구조를 뜻하며, 고용주 단체보험과는 성격이 다르다.
오스카 헬스의 투자 포인트는 개인 및 가족 보험, 그리고 회원 경험을 단순화하도록 설계된 Lucie Health Marketplace 같은 기술 서비스에 있다. 오스카 헬스는 주로 미국 개인 보장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매출의 거의 93%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와 연관된 프리미엄에서 나온다. 이는 고객 집중도가 높다는 의미로, 사업 구조상 리스크가 추가된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매출 약 11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약 27.5%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26년 초 기준 거의 320만 명에 달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약 4억4320만 달러였고, 순이익률은 약 -3.8%로 집계됐다.
재무구조를 보면 2025년 12월 기준 부채비율은 약 0.4배로, 자기자본 대비 총부채가 비교적 낮아 보수적인 레버리지 수준을 시사한다. 다만 유동비율은 약 0.9배로 1.0을 밑돌아 단기 유동성은 다소 빠듯한 편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약 11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뺀 뒤 남는 현금으로,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기술 기반의 고성장 모델이지만, 수익성 안정화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사례는 규모와 다각화에 있다. 이 회사는 UnitedHealthcare와 Optum이라는 두 개의 핵심 부문을 통해 보험, 헬스테크, 가치기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1억5100만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연결 매출의 약 44%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와 연결돼 있어, 이 역시 일정 수준의 집중 리스크는 존재한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약 44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1.8% 늘었다. 이는 서비스 확대와 39만 명 이상의 직원 기반이 뒷받침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121억 달러, 순이익률은 약 2.7%였다.
2025년 12월 기준 유나이티드헬스의 부채비율은 약 0.8배, 유동비율도 약 0.8배였다. 이는 오스카 헬스와 마찬가지로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회사는 잉여현금흐름으로 약 161억 달러를 창출했다. 이는 대규모 사업이 만들어내는 자금력의 차이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재택 의료, 호스피스 등에 투자하면서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여전히 시장 선도주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 요인 비교도 뚜렷하다. 오스카 헬스는 오바마케어로 널리 알려진 환자보호및적정보험법(ACA)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연방 자금 지원과 보험료 세액공제 변화는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의료비를 정확하게 추정해야 하는데, 비용 예측이나 회원의 건강 수요를 잘못 판단하면 재무 성과가 악화될 수 있다. 지역 보험사와 센틴(Centene) 같은 전국 단위 사업자와의 경쟁도 상시적인 위협 요인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회사이지만,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순이익률을 방어하는 일이 중요하다. 여기에 사이버보안 위험도 크다. 민감한 환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벌금과 영업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 리스크와 더불어 시그나 그룹(The Cigna Group) 같은 대형 경쟁사와의 경쟁도 부담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경쟁사보다 낮은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로 거래되고 있다. 선행 P/E는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저렴한지 가늠하는 지표다. 반면 오스카 헬스는 높은 성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매출비율(P/S)을 보인다. 비교 수치는 다음과 같다. 오스카 헬스의 Forward P/E는 25.8배, 유나이티드헬스는 20.6배, 섹터 벤치마크는 27.5배다. P/S 비율은 오스카 헬스가 0.5배, 유나이티드헬스가 0.8배이며, 섹터 벤치마크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기준선은 SPDR XLV 섹터 ETF를 사용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재무모델링프렙(FMP) 기준이며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와 다를 수 있다.
2026년에 어느 종목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안정성과 성장성 중 어느 쪽을 택할지에 대한 선택이다. 오스카 헬스는 2014년 설립돼 2021년 상장한 비교적 젊은 회사다. 업력이 짧아 장기 실적 검증이 제한적이지만, 원격진료와 가상진료, 건강한 행동에 대한 보상 시스템 등을 앱으로 제공하는 ‘디스럽터’로 평가된다. 작은 규모에서 출발한 성장주이기 때문에 위험은 크지만, 상승 여력도 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1977년 설립돼 1984년 상장한 대형 안정주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재택 의료, 호스피스 투자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사기 의혹, 데이터 유출, 진료 거부 관련 소송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이는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유나이티드헬스를 고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자는 더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오스카 헬스의 잠재력에 끌린다”고 이 글은 정리했다. 다만 건강보험 산업에는 변화의 동력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스카 헬스에 지금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사 말미는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이 현재 매수 대상으로 꼽은 10개 종목 목록에 오스카 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됐을 때 1000달러 투자 시 46만3900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추천됐을 때는 129만4401달러가 됐다고 소개했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78%로, S&P 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고 했다. 다만 이는 과거 성과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번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수익률은 2026년 5월 30일 기준으로 제시됐다.
결론적으로 2026년 관점에서 오스카 헬스는 고위험·고성장 성향의 투자자에게, 유나이티드헬스는 현금흐름과 사업 규모, 다각화된 수익원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선택으로 읽힌다. 단기적으로는 의료비 추정, 규제 변화, 유동성, 사이버보안 등 산업 전반의 리스크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장기적으로는 메디케어 관련 수요 증가,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가치기반 진료 확대가 업종 전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장은 이미 이러한 요소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어, 투자자는 실적 개선 속도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