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금융그룹 Banco Santander S.A.가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대폭 증가와 총수익 성장, 그리고 유의미한 자산 처분 이익을 보고하며 2026년 목표를 재확인했다.
2026년 4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34억 유로에서 60.3% 증가한 54.6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36유로로 전년 동기 0.21유로 대비 69.3% 상승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폴란드 자산 매각에서 발생한 순처분이익 19억 유로가 반영되어 결과를 견인했다.
기초적(Underlying) 지배주주 귀속 이익은 35.6억 유로로, 전년 동기 31.7억 유로 대비 12.5% 증가했다. 기초적 주당순이익은 0.23유로로 전년 0.20유로에서 상승했다.
법인세·이자·비용 반영 전 이익(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0.3억 유로를 기록했고, 영업순이익(수익성 지표로 자주 인용되는 Net Operating Income)은 8.5% 증가한 90.1억 유로였다. 기초적 영업순이익은 8.66억 유로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총수익은 전년 145.8억 유로에서 3.8% 증가한 151.4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전사 사업 전반에 걸친 고객활동 및 거래량 증가에 힘입은 순이자수익(NII)과 수수료 수익의 강한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순이자수익(NII)은 106.2억 유로에서 3.7% 증가한 110.2억 유로로 나타났다.
산탄데르는 현행 업데이트된 거시경제 전망을 전제로 2026~2028년 목표을 다시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아나 보틴(Ana Botín) 산탄데르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연초부터 강한 출발을 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00만 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향후에도 총고객 및 활성고객의 성장을 통해 이러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전세계 및 각 시장 내 스케일을 더욱 활용해 운영 모델을 전환할 것이다. 이는 더 높은 수익성과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것이다. 현재 업데이트된 거시경제 전망을 기반으로 2026년 및 3개년 계획의 모든 목표를 재확인한다.”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최종 현금배당금으로 주당 12.5 유로센트(€0.125)를 승인했으며, 이는 5월 5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2025회계연도에 대한 총 현금배당금은 주당 24 유로센트(€0.24)로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용어 설명 및 회계적 고려사항
순이자수익(NII, Net Interest Income)는 은행이 대출 등에서 받는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 지급하는 이자를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금리환경과 대출·예금의 규모 및 구성에 따라 변동하며, 은행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다.
기초적(Underlying) 이익은 일회성 요인(예: 자산 매각 이익·충당금 변동 등)과 같은 비반복 항목을 제외한 경영의 지속가능한 수익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분기의 경우 폴란드 매각으로 인한 19억 유로의 순처분이익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기초적 지표는 이를 제외한 실적을 나타낸다.
분석 및 전망
이번 실적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필요하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폴란드 자산 처분에서 발생한 19억 유로의 순이익이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이는 일회성 이익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는 기초적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장기적 수익성 개선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만 영업순이익과 기초적 영업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은 기본 영업력 강화가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고객 기반의 확장(전년 대비 800만 명 증가)은 수수료 수입 및 거래량 확대를 동반하며 중장기적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고객 증가와 활동성 증가는 수수료·유지수익을 늘리고, 높은 고객 충성도는 예금 기반을 공고히 해 자금조달 비용을 안정화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순이자수익(NII) 및 순수수료수익의 추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회사가 언급한 업데이트된 거시경제 전망이 중요한 변수다. 금리 수준, 경기성장률, 신용비용(대손비용) 추이 등이 은행의 이자마진과 신용손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리 하락이 가속화될 경우 NII 개선세가 둔화될 수 있고, 경기 둔화 시 대손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이번 실적은 단기적으로 산탄데르의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배당성향 상승과 일회성 이익 반영에도 불구하고 기초적 이익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이익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분기들의 기초적 수익성, 대손비용 추이, 자본비율 변화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정책 및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은행업은 금리정책과 경기사이클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변화와 유럽 내 경제지표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산탄데르는 자산 매각을 통한 비핵심 자산 재조정으로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배당 여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배당지속성,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인수·매각 등 구조조정 계획의 투명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다.
요약 정리: 산탄데르는 2026년 1분기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54.6억 유로(전년 대비 60.3% 증가), 기초적 지배주주 귀속 이익 35.6억 유로(12.5% 증가)를 보고했다. 분기 실적에는 폴란드 처분에서 발생한 19억 유로의 순처분이익이 포함돼 있으며, 총수익은 151.4억 유로, 순이자수익은 110.2억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6~2028년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주주총회는 주당 12.5유로센트의 최종배당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