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항구 봉쇄 ‘완전 시행’…이란에 외교적 탈출구 신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사진)미국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가 2026년 3월 29일 수개월에 걸친 중동 임무와 전쟁 작전 이후 계획된 방문 및 정비 차 스플리트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사진은 아나돌루·게티이미지에 의해 보도되었다.

미국 중앙사령부(CENTCOM)는 4월 중순 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 항구 봉쇄가 완전하게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1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CENTCOM은 이 조치가 테헤란의 국제 해상 무역을 사실상 완전히 차단해 이란 경제의 약 90%를 견인하는 해상 수출·수입 흐름을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A blockade of Iranian ports has been fully implemented as U.S. forces maintain maritime superiority in the Middle East,”라고 브래드 쿠퍼(Brad Cooper) CENTCOM 사령관은 밝히며,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하에 36시간 이내에 시행되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해상으로 드나드는 이란의 경제적 거래를 완전히 중단시켰다.”

비당파 싱크탱크인 재단 방위민주주의(FDD)의 선임 연구원 미아드 말레키(Miad Maleki)는 이란의 연간 해상 무역 규모가 1,097억 달러($109.7 billion) 수준이며 이 중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통과한다고 지적했다. 말레키는 이번 봉쇄가 이란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 손실을 일일 약 4.35억 달러($435 million)로 추산했다.

미 군 당국은 이번 봉쇄 조치가 월요일에 발효되었고, 불안정한 2주간의 휴전 기간 중 이뤄졌다고 밝혔다. 봉쇄에는 1만 명이 넘는 미군 병력십여 척 이상의 해군 함정, 걸프만(오만만)과 아라비아해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들이 포함된다.

미군은 첫 24시간 동안 봉쇄를 통해 통과한 선박이 없었다고 전했으며, 6척의 상선은 되돌아가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입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상 정보회사 윈드워드(Windward)는 봉쇄 첫 전체일 동안 적어도 두 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중에는 미국 제재를 받은 중국 소유 유조선 ‘리치 스타리(Rich Starry)’가 화요일에 걸프만을 빠져나간 사실이 포함된다.

“Transit through the Strait remains limited and concentrated among sanctioned, falsely flagged, and high-risk vessels, with early enforcement signals now shaping vessel behavior,”라며 윈드워드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통과 선박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이란 영토에 대한 공동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전쟁 이전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을 수송하는 핵심 해로였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이 중요한 해로를 통한 에너지 흐름을 추가로 왜곡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과 인도와의 관계가 긴장될 위험이 존재한다.

중국은 화요일 이번 봉쇄를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지역 긴장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월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며, 세계 경제가 유리한 시나리오를 벗어나 석유가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되는 ‘불리한 시나리오’로 기울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중동 갈등 완화 신호가 일부 완화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월물 기준으로 0.88% 하락해 배럴당 $90.40를 기록했고, 국제 기준 브렌트(6월물)는 0.31% 하락해 배럴당 $94.47를 나타냈다(미국 동부 표준시 20시 35분 기준).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중동 원유 수송에 있어 핵심적 통로이다. ‘해상 봉쇄’는 전시 또는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특정 국가의 항만과 해상 경로를 차단해 외국으로의 수출입을 막는 조치이다. 이러한 봉쇄는 대상국의 경제적 활동을 직접적으로 위축시키며,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봉쇄의 단기적 영향은 해상 운송 경로의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과 원유·정제유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이 전 세계 원유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봉쇄는 공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과 ‘유가 100달러 시나리오’ 경고는 봉쇄가 전 세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중국·인도 등)은 단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와 통화·물가 압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 경제에 대한 직접적 손실은 말레키의 추산대로 일일 약 4.35억 달러 규모로, 한 달(30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130억 달러 수준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이란의 거시 재정·수출 기반을 급격히 악화시켜 내부 불안과 정치적 압박을 증대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봉쇄 기간 장기화 시 선박 보험료 상승,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운송비 증가, 정제·운송 스케줄 비효율로 인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의 체계적 비용 상승이 뒤따를 전망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가능성은 물론, 중국·인도와 같은 주요 구매국들과의 외교적 마찰 심화가 우려된다. 이러한 마찰은 에너지 외 교역·금융 분야로 확산될 수 있으며, 각국의 제재·통상 대응에 따라 글로벌 무역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교적 여지와 전망

한편 백악관은 중동 분쟁에 대해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을 시사해 왔으며, 이란과의 협상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 중이다. 외교적 진전이 현실화될 경우, 에너지 시장의 긴장 완화와 가격 안정이 가능하지만,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지정학적 리스크는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유가 변동성에 대비한 비축 정책과 다변화된 공급선 확보가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해상 운송의 안전 보장과 외교적 채널 확대를 통한 긴장 완화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정리하면, 미 중앙사령부의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의 해상 무역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가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며, 이는 이란 경제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그리고 주요 교역국과의 외교관계에 중대한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