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스가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더 큰 경쟁사인 홈디포(Home Depot)가 최근 비슷하게 신중한 시장 환경을 경고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소비자들이 대형 DIY(직접 시공) 프로젝트를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개량 수요 둔화가 업계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2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우스는 수요일 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가이던스는 기업이 앞으로의 매출과 이익 전망을 제시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경영진이 보는 사업 환경과 실적 흐름을 가늠한다. 이번 발표는 미국 주택시장이 고금리와 높은 집값의 이중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46% 주택시장에 추가 압박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월 초 6.46%까지 올랐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이미 높은 주택 가격에 시달리던 주택시장에 추가 부담을 더했다. 모기지 금리는 집을 사려는 수요와 리모델링·주택개량 관련 소비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다.
“강한 봄철 실행과 Pro, 가전, 온라인, 홈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모멘텀이 한 해의 견고한 출발을 뒷받침했다.”
로우스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9% 넘게 떨어졌다. 주가 약세는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주택개량 업종은 신규 주택 거래, 주택 보유자의 자금 여력, 금리 수준에 따라 수요 변동이 큰 산업으로 분류된다.

전문 고객 부문이 1분기 실적을 방어
다만 로우스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견조한 수요를 보인 전문 고객이 실적을 떠받쳤다. 로우스는 소규모에서 중간 규모의 계약업체, 목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Pro) 부문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상품 구성을 넓히고 현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배송은 자재를 작업 장소까지 직접 보내는 서비스로, 전문 시공업체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마빈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강한 봄철 실행과 Pro, 가전, 온라인, 홈서비스의 지속적인 모멘텀이 한 해의 견고한 출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용 DIY 수요는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문 시공 수요와 온라인·서비스 부문이 회사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
로우스는 2026회계연도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과 같거나 최대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2.25달러에서 12.75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일점포 매출은 최소 1년 이상 운영된 기존 점포의 매출 변화를 뜻하는 지표로, 점포 확장 효과를 제외한 기초 수요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로우스는 분기 매출 23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229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03달러로, 시장 예상치 2.97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에는 최근 인수한 파운데이션 빌딩 머티리얼스와 아티산 디자인 그룹(ADG)과 관련해 세전 기준 9,600만 달러의 비용도 반영됐다.
업계 전반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로우스의 실적과 가이던스 유지 결정은 미국 주택개량 시장이 전면적인 침체에 빠졌다기보다, 소비자 DIY 부문이 약하고 전문 시공 부문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극화 국면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와 집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대형 자가 시공 지출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인프라성 수요와 소규모 상업·주거 공사, 전문 계약업체 중심의 수요는 당분간 업계의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로우스가 미국 주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46%까지 오르면서 주택구입과 개보수 수요가 모두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형 주택개량 지출이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로우스는 전문 고객 부문의 견조한 수요와 Pro, 가전, 온라인, 홈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이익에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동일점포 매출이 보합에서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조정 이익 전망도 유지했다. 다만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3% 하락했고 올해 들어 9% 넘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주택시장 환경과 소비 둔화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