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백악관은 수요일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을 한 달 안에 정상화할 수 있는 임시 평화 합의 초안에 대한 주장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이란이 통제하는 언론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MOU(양해각서)는 완전한 날조”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이란 국영 언론이 내놓는 내용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6년 5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IRIB News의 관련 보도 이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 아래로 거의 4% 하락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떨어졌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잠재적 합의 가능성을 반영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 중 하나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나 해상 운송 차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대거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긴장 완화 또는 격화는 국제 유가와 해운 운임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란 측 보도는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군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주변 해역에서 미 해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안에는 또 이란과 오만이 해협 내 선박 운항을 감시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통제하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공개됐다고 주장하는 양해각서 역시 완전한 날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도는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적 진전 가능성을 얼마나 민감하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관련 소식만으로도 유가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이는 원유 수입국의 에너지 비용과 글로벌 물가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백악관이 즉각적으로 부인에 나선 만큼, 시장은 향후 추가 확인이 나올 때까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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