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돼지고기 선물가격이 수요일 거래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월물은 17센트에서 1달러 하락했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전국 기준 생돈 현물가격은 수요일 오후 파운드당 93.76달러로 집계돼 전일 대비 1.11달러 하락했다. 반면 CME Lean Hog Index는 5월 18일 기준 90.55달러로, 전일보다 5센트 상승했다.
2026년 5월 2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가 발표한 돼지고기 도체 절단가치는 수요일 오후 보고서에서 파운드(또는 백중량, cwt)당 95.47달러로 전일보다 1.41달러 하락했다. 도체 절단가치(cutout value)는 도축된 돼지의 주요 부위별 도매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돼지고기 가격 흐름과 가공업체 수익성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품목은 버트(엉덩이 부위) 프라이멀이 유일했다.
미 농무부는 연방 검사 대상 돼지 도축 마릿수를 수요일 48만2,000마리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주간 누적 도축 마릿수는 142만1,000마리에 달했다. 이는 직전 주보다 8,000마리 적고, 지난해 같은 주보다 2만4,713마리 적은 수준이다. 연방 검사 대상 도축은 미국 내 식품 안전 기준에 따라 검사되는 공식 도축 물량을 뜻하며, 공급량 판단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압박을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방향이 수요와 도매가격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6월물 돼지고기 선물은 97.275달러로 0.650달러 하락했고, 7월물은 101.975달러로 0.175달러 내림세를 보였다. 8월물은 101.825달러로 0.275달러 하락했다. 선물시장에서 월물별 가격은 인도 시점이 서로 다른 계약을 의미하며, 근월물과 원월물의 차이는 향후 공급, 계절성, 소비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이번 하락은 생돈 가격 약세와 도체 절단가치 하락이 맞물리며 돼지고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돼지고기 가격 흐름은 도매 수요 회복 여부, 가공업체의 구매 강도, 도축 물량 추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도체 절단가치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경우, 선물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매도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점은 공급 측면에서 일정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요가 반등할 경우 가격이 빠르게 반응할 여지도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USDA의 주간 도축 통계와 현물 생돈 가격, 도매육 가격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